※※ 어린 누나, 잘생긴 동생 ※※ 26
정말 좋은소설 보여드리고 싶어요.
정말 사랑받는 소설 쓰고 싶습니다.
저는 LEEN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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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
두근... 두근.
콩닥콩닥.
동현이의 심장이 내 귓가에서 그렇게 울리고 있습니다.
점점 템포가 더 빨라지고
나를 더욱 세게 끌어 안았어요.
"누나.... 뭐라고?....."
".........."
"방금 뭐라고 한거야? 응?"
"....사..."
"어?!"
"...사......사..."
"사 뭐?"
다 알면서 짖궂게도 다시 말해보라는 동현이의 말에
나는 입술을 꽉 깨물고 부끄러운것도 참은채
지독한 피냄새를 맡으며 다시 입술을 뗐어요.
"사랑한다구!!!!!!!"
"........."
"...사..사랑해. 사랑해!!!!!"
"......"
고백 수준에 가까운 말들이 내 입속에서 흘러 나오면
검고 검은 하늘 때문에 동현이 얼굴까지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나를 잠시 품안에서 떼어놓고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어요.
"진짜..?"
"......"
"진짜로? 진짜진짜!?"
"........그래.."
"와하하하하!!!!!!!!!!!!!!!!!!!!!!!!"
동현이가 갑자기 만세를 하면서 웃어댔어요.
이러다가 고성방가죄로 경찰서에 가게 생겼어요!
"동현아. 조용해!!"
"진짜야? 진짜로!? 다시 말해봐. 응.응?! 정말 나 남자로 보이는거야??"
"...그래. 너 진짜 사랑해, 남자로!"
".........."
그래..
진짜.. 너 사랑해..
...동생이 아닌..
그냥 멋쟁이 김동현을 사랑한다고.
"...이거 꿈 아니지? 나 놀리는거 아니지?"
"그래. 꿈 아니야. 이거 생시야."
"으아아악!!!!!!!!!"
동현이가 기쁜 모습으로 방방 날뛰다가,
나를 들쳐 업고는 마당 한바퀴를 쌩쌩 달려요.
이게 무슨 짓이냐고 내려달라고 해도
동현이는 기쁜 마음에 소리를 지릅니다.
"동현아. 이것좀.. 이것 좀 내려봐!!"
"진짜로? 거짓말 아니지!! 응응!?"
"진짜.진짜.진짜!! 맹세할게!"
".....와. 꿈만같아."
동현이가 날 내려주고
주황색 가로등 불빛이 서있는 동현이와 나를 비추면.
동현이의 얼굴은 환한 모습으로
나를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었어요.
....피로 얼룩진 흰 얼굴이었지만요.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기분좋은 느낌에
눈을 살며시 감았습니다.
"고마워, 누나."
"......"
"나 태어나서 이렇게 기쁜적 없었는데!!!"
내 양 볼에 쪽쪽쪽 뽀뽀까지 하면서
나를 꼭, 꼭 껴안아요.
"그나저나. 너 어디 갔다 온거야? 어? 몸은 또 왜이래."
"으아. 또 잔소리 시작이네."
"너 얼굴 지금 피가 흐르고 있잖아. 어디서 뭐하다 온건데!!"
"네네~ 알겠습니다~ 공주님~ 들어가세용~~♡"
"꺄악!!!! 이거 놔아!!"
나를 두 팔로 거뜬히 안아 들고는
집안으로 뚜벅뚜벅 잘도 걸어가는 동현이에요.
그런데...
방금. 내 눈이 잘못된게 아니라면.
우리집 대문 앞에서.. 가로등 불빛에 그림자가 서성이는게 보였는데.
....잘못 본거겠죠?
***
부엌불이랑 거실불을 환하게 켜자
동현이는 잠시 눈을 찌푸립니다.
그러면 나는 엄청난 광경에 떡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해요.
"........세...세상에..."
"...어. 어 누나!!!!!"
우리 둘은 서로를 마주보고 깜짝을 놀래요.
세상에.
분명 저번에 나갈때까지만 해도
동현이는 말짱한 모습으로 뾰루지 하나만 코에 달고 있었는데.
...오마이 갓.
한쪽 눈은 시퍼런 피멍이 들어가지고는
제대로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이었고,
그리고.. 횡단보도에서 봤던것과 같이
피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질질 흘리고 있었어요.
지금도요.
입술은 양쪽이 터지고 이사이로 피가 줄줄줄 흐르는데..
"너... 너...... 이렇게 될때까지 어디 있었던거야!!!"
"누나야 말로 그게 뭐야!"
"뭐?"
"누나 머리는 그게 또 뭐고. 또 팔에 붕대는 뭐냐구!!"
"......"
"누나 혹시 누구랑 싸웠어? 아님 맞은거야!!!!!?"
오히려 이 상황에서 화를 내야되는 것은 나인데
내가 동현이에게 야단을 맞고 있어요.
동현이가 입고나갔던 하얀 자켓은
벌써 빨간색 자켓으로 변한지 오래였구요.
청바지는 피가 언제 물들었는지 갈색으로 변해있었어요.
"당장 병원 가자."
"누나야 말로 병원가."
"아악. 이거 왜이래. 나 안싸웠거든요? 계단에서 굴렀어!!"
"거짓말하지마. 딱 보면 딱이라고. 누구야. 어떤 계집애야."
"김동현! 너야 말로 어떤 놈인데 너 이렇게 맞고 들어와?"
"누, 누가 맞았다고 그래!!!!"
우리는 서로에게 큰 소리로 빵빵 쳐대며
어디서 다쳤느냐고 캐물었지만,
결국엔 지쳐서 아무말 못하고 씩씩 노려볼 뿐입니다.
하지만 동현이... 지금 상태가 정말 심합니다.
누구에게 맞을 일은 없을테고.
도대체 강상고 녀석들이랑 얼마나 심하게 싸웠길래
외박에다가, 결석에다가.. 도대체 뭐한거지요?
"봤어. 낮에 너 횡단보도에서 봤다고."
"어...어?"
"...하나랑 같이 가더라."
아이, 참.
나도 모르게 질투섞인 말투로 내뱉고 말았어요.
동현이가 잠시 멀뚱히 날 바라보더니
애교가 가득한 눈으로 웃으며 나를 쳐다봅니다.
"질투쟁이."
"지, 질투라니!!!"
"왕질투쟁이."
"..그래. 그건 그렇다 치자. 어서 우리 병원이나 가자."
"그냥 목욕이나 하지. 병원 싫어."
동현이가 하얀 자켓을 훌러덩 벗고
아무렇지도 않게 메리야스까지 내 앞에서 훌러덩 벗자
녀석의 빛나고도 빛나는 흰 상체가 드러납니다.
하지만 위에서부터 줄줄줄 흘러내리는
빨간색 액체를 제외하고 나면요.
"........"
"....변태."
"변태라니! 동현아. 저번에도 너 다쳤잖아. 병원 가자. 가서 붕대 감자. 응?"
"싫어. 아파서 싫어."
"그럼 어디가서 뭐했는지만 말해봐."
이런..
동현이가 돌아오면 저런거 묻지 않기로 다짐해 놓고서
나는 일일이 꼬치꼬치 동현이에게 캐묻고 있어요.
동현이 목소리도 너무너무 다행인데
동현이 얼굴도 너무너무 다행인데..
동현이 몸에서는 피가 잔뜩 흐르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너무 걱정되고, 속이 마른다구요.
"비밀. 이건 누구한테 말하면 안되는 거야."
"그러면 병윤이랑 해진이랑. 또 하나랑... 그때 횡단보도에서 뭐한거야?"
"뭐한거라니. 그냥 우리는 마라톤을 즐기고 있었어."
"거짓말."
"진짜야."
"그럼 그 뒤에 쫓아오던 강상고애들은 뭔데!"
"걔들도 뭐 하고싶었나 보지."
동현이가 청바지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벗자,
나를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나는 순간 빨개진 얼굴로 홱- 뒤돌아 섰어요.
"아하. 누나는 그 얘기만 하니까 서하나 생각밖에 안드나봐?"
".....무, 무슨 소리야!!!"
"오해하지마, 누나. 서하나가... 아 그냥. 그런일이 있었어."
무슨일인데..
무슨 일.. 인데..
왜 내게 아무말 하지 않는거야.
사람 애간장 태워놓고서..
멀쩡하지 않은 몸으로 거실에는 핏자국을 질질 흘리면서.
...왜 아무말 안해..
"누나. 수건 다 떨어졌어. 좀 갖다줘."
"아. 응."
...동현이가 앞뒤 안맞게 괜히 말만 늘어놓고서는..
내게 중요한것은 아무말도 안해주고 있어요.
왜 그때 병윤이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나간건지.
그리고 왜.. 하나의 손을 잡으면서 그때 달렸던 건지.
이 모든게..
그저.. 그저.
애들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넘기고 싶었는데..
...너무 뭔가가 꺼림칙해서
넘길 수가 없었어요.
"누나. 수건!!"
"아, 알았어!!"
어쨌든간 동현이가 그냥 돌아와줘서 다행이에요.
...내 곁을 떠나지 않아줘서 너무 다행이에요.
.....이제는..
그냥 둘이서 꼭 달라붙어 있고만 싶어요.
....
"나 보고싶었어. 그렇게?"
"그래."
"나 진짜 사랑하는 거야? 남자로?"
"그래."
"정말.. 오늘 너무너무 행복해♡"
"우움. 나도."
푹신한 침대에는 동현이와 내가 나란히 누워 있습니다.
새벽 4시가 다 되는 데도 동현이는 잠이 없는지
멀뚱멀뚱 내 얼굴을 마주하고 있어요.
"근데 너.. 정말 어디서 그렇게 맞고-....."
"누나. 누나 어디서 맞고 다녀? 이 팔에 붕대. 진짜 계단에서 넘어진거야?"
"말 돌릴래?"
"누구랑 싸웠지. 누구야. 누구야!"
"됬어. 그냥 자."
동현이가 말해주지 않자 조금 삐진 나는
뒤돌아 누웠어요.
아까.. 내가 동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던 그 순간에.
동현이의 예쁜 심장소리가 내 귀에 아직도 들리는것 같아서
너무 부끄럽고 쑥쓰러워요.
"미안해..."
"뭐가."
"누나한테 아무말 안하고 나갔던 거랑."
"...."
"그때 서하나 손잡고 달렸 거랑."
"....."
"...그리고 지금은 비록 아무말 못해주는 거. 다 미안해."
"체. 알긴 아네."
내가 입술을 삐죽거리며 툴툴 대자
동현이가 뒤에서 나를 꼭 감싸안았어요.
보드라운 느낌과
동현이만의 체취가 내 코를 살랑살랑 간질였습니다.
"정말 괜찮은거 맞지."
"그래. 나 말짱해."
"..앞으로 걱정되게 아무말 안하고 다니지 말고. 싸우고 다니지도 마."
"응 알았어."
차라리 이렇게 미리 먼저 말해줄걸.
내 마음도 편하고, 동현이의 마음도 편할텐데.
진작부터 내 감정 숨기지 말고..
다 동현이에게 털어놓을걸 그랬나봐요.
이렇게 가슴졸이면서 동현이의 체온에
가슴을 두근거릴걸 알았으면 말이에요.
"누나. 사랑해라는 말 한번만 더해주라."
"...사랑해."
"한번만 더."
"사랑해."
"한번만..."
나도 모르게 빙그레 웃었어요.
뒤에서 동현이도 웃는것 같았답니다.
"사랑해."
"듣기 좋다."
"너도."
"알았어. 나도 우리 누나 왕사랑♡"
....그리고 내가 잠에 들었을때.
곤히.. 곤히 들었을때.
"누나. 엄마랑 아빠 갔-........"
"......."
"...자네. 에그. 귀여워."
꿈속에서 동현이가 내 볼을 꼬집으며 노는
꽤 견디기 힘든 꿈을 꿨어요.
그래도 무지무지 행복한 꿈이었어요.
동현이가.. 동현이가 떠나지 않는 꿈.
평생 내곁에서 늙는 꿈.
깨지지 않기를..
이 꿈이 깨지지 않기를...
꿈속에서도 빌고 또 빌어도.
일요일. 이른 아침이 되서야 꿈에서 깼습니다.
***
탁탁탁-. 기분좋게 파를 썰었습니다.
그리고 TV소리를 크게 틀어 놓고는
계란말이를 부쳤어요.
아침 11시가 되서야 어기적어기적 일어나던 동현이는
부스스한 모습으로 내려와서 쇼파에 가만히 쿠션을 끌어안고 눕습니다.
"빨리 양치하구 세수해."
"하고 내려왔어."
"그래? 그러면 얼른 밥먹을 준비해."
"누나! 엄마, 아빠 갔어?"
"응. 가신지 오래야."
동현이가 아직 잠에서 덜깬듯 입술을 쭉 내밀면서
눈을 부비부비 거리다가
피멍이 심하게 든 한쪽눈을 살살 문질렀습니다.
"아악. 아퍼어!!!!"
"자, 계란으로 어서 문질러."
"누나. 나 안멋있어 졌지? 완전 팬더 됬지?"
"아냐. 훨씬 더 멋있어."
동현이가 계란으로 살살살 피멍이 든 곳을 문지릅니다.
나도 국이 다 끓는 동안에 쇼파에 앉아
얼음주머니를 들고는 멍이 든 오른쪽 볼에 갖다 댑니다.
그러다가 동현이랑 눈이 마주치면
서로의 꼴을 보고 웃음을 터뜨려요.
"왜웃어."
"크핫. 우리 둘이서 쌍쌍으로 멍들었다!"
"뭐 어디 아픈데는 없어? 팔 부러진것 같진 않고?"
"멀쩡해."
일요일날 아침부터 하는 개그프로그램을 보며
깔깔깔 배꼽을 잡고 뒹굴던 동현이는
내게 휴지를 갖다달라고 해요.
"휴지는 왜?"
"계란 터졌어. 미끌미끌해."
그러게 쇼파에서 뒹굴뒹굴 거릴때부터 알았다구요.
얼른 휴지를 동현이에게 휙 갖다 주고
나는 부글부글 끓어넘치는 찌개의 불을 꿨습니다.
"무성의해. 사랑하는 남자에게 닦아주지는 않고 휙 던지냐."
"사랑해. 됬지?"
"응응! 그거면 됬어♡"
다시 밝게 웃은다음에 식탁에 앉고
보글보글 끓는 김치찌개 한숟갈을 동현이가 들었어요.
"캬~ 진짜 오랜만이야!!"
"앞으로 말없이 나가면 안되. 알았지?"
"응! 계란말이 진짜 맛있다!"
"걱정됬다고. 아무말 없이 나가서...."
"알았어. 앞으론 누나한테 말하고 어디 갈테니까 걱정마."
능청스럽게 아침을 먹는 동현이를 두고
나는 바닥에 아직도 얼룩져 있는 핏자국을 닦았습니다.
핏자국이 화장실 앞까지 이어져 있어서
닦는데 무지 고생했어요.
"누나. 아침먹고 이따 나랑 같이 하자."
"누나 원래 아침 안먹잖아. 너 먼저 먹어."
"누나 안먹으면 나도 안먹는다?"
"알았어. 먹을게."
그래도 나는 핏방울 몇개를 닦았어요.
그러던 중 집전화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여보세요?"
"(어! 누나!!!)"
"해진이?"
"(응!! 아침부터 누나 목소리 들으니까 기분 좋다!)"
누가 들으면 연인사이 같은 말을 내뱉는 해진이의 말을
동현이가 들었는지, 여우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는
내 옆에 와서 수화기를 낚아 채가요.
"니가 뭔데 우리누나한테 그딴 말해."
"(아씨. 뭐야 이 허스키한 음성은.)"
"빨리 용건만 말해."
"(너 어느 병원이냐구.)"
"병원? 뭔 병원?"
"(너 입원 안했어?)"
동현이 옆에 서서, 키도 닿지 않는 동현이의 귀에 있는 수화기에 귀를 갖다대려고
애를 써서 점프를 해보지만 동현이는 내가 가소롭다는 듯이
휙휙 잘 피하기도 합니다.
"그딴데 안갔는데."
"(헐크새끼. 야 끊어. 누나 목소리 듣다 니 목소리 들으니까 아침도 다 올라올라고 한다.)"
"뭐어!!!! 이 쫌생이가!!! 나도 지금 먹고 있던거 다 올라오려고 하거든?"
"(쫌생이? 누가 쫌생-......)"
뚝-.
동현이가 고의로 끊어버린 전화.
그리고 나를 쓱 보더니 아무일 없다는 듯이 휘파람을 불며 다시 식탁으로 걸어가요.
해진이에게 물어볼 것이 있었는데.
분명 병윤이랑 해진이도 동현이랑 같이 있었을텐데..
도대체 동현이랑 무슨일이 있었느냐고 묻고 싶었는데.
후.. 한숨을 쉬고는 피곤한 듯 쇼파에 몸을 기댑니다.
"누나아!"
"응?"
내 옆으로 쫄랑쫄랑 뛰어오더니
옆에 자리를 꿰차고 앉아요.
핏자국들을 다 닦아내고 이제 막 언제 널었는지 모를
빨래를 개고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번만 더해주라!"
"사랑해."
"무미건조한 말 말고!"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흐아! 나 진짜 행복한 남자인가봐."
내가 씨익 웃자, 동현이가 따라 웃어요.
그리고 옆에서 빨래를 개는걸 도와줬어요.
드르르르르- 드르르르르르르.
"전화 왔나 본데?"
"에씨. 아침부터 누가 전화질이야."
"받아봐."
동현이가 신경질을 부리며 폴더를 열고
잽싸게 귀에 갖다댑니다.
...그런데 갑자기 표정이 변하면서 목소리가 점차 낮아져요.
"이제 너 볼일 없는걸로 아는데."
무슨 일이죠? 저런 말을 내뱉다니.
동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몇마디 하지 않고는 폴더를 세게 닫아 버리고 저 멀리로 던져버려요.
"누군데 그래?.."
"서하나."
".....하나가 왜?"
"몰라. 이따가 술사준다고 나오라나."
"......"
아무말 안하고 가만히 수건을 척척 개고 있으면
동현이가 내 어깨를 톡톡 건듭니다.
"안가. 안나갈꺼야."
"어?.. 아니야. 나가도 되."
"...."
"괜히 나 때문에 친구랑 나쁘게 지내지마. 하나한테 저번에 때린거 미안하다고 했어?"
"........"
"난 아무렇지도 않은걸."
....박수진.. 거짓말쟁이에요.
동현이한테 거짓말만 늘어놓고 있어요.
사실은 동현이한테 너무 감동먹어서 기쁜데..
그런데 내 입은 방정맞게도 다른 소리만 내뱉고 있습니다.
"누나. 왜 이렇게 바보같이 착해."
"그거 욕이야 칭찬이야!!"
"칭찬이야! 누나가 사실 오해하고 화낼줄 알았는데..."
"나는 괜찮으니까 이따가 친구들 만나러 가. 대신에 술은 절대 안되. 알았지?"
"그래. 알았어."
바보같이....
박수진.. 진짜로 바보같이..
지금 뭐하고 있는거야.
왜 입은 제멋대로 말하는 거야..
***
오늘은 별 일 없이 잘 넘어가는 듯 했어요.
아침에 빨래를 개고 나서 동현이는 자기방에 들어가서
컴퓨터를 하다가 가끔 나를 부르고는 사랑한다는 말을 해달라고는 것 빼고는
특별한 일 없이 저녁 6시가 되서야 옷을 차려입고 나갔습니다.
나는 내 교복과 동현이 교복을 잘 빨고
또 사과를 먹으며 TV를 보다가 자고, 다시 일어나서 참외 먹고.
그리고 저녁 6시에 동현이를 배웅해줬습니다.
"술 먹지 말고, 10시까지는 들어와."
"알았어. 아 근데 누나."
"응?"
넥타이가 달려있는 동현이의 옷 매무새를
잘 다듬어 주고는 예쁘게 머리를 만져주는데
동현이가 누가 들을새라 조용한 목소리로 소근소근 거렸어요.
"혹시라도 검은색 옷 입은 사람들 말야.."
"검은색 옷? 장례식 장 갈때 입는옷?"
"아니 그런옷 말고. 그니까 조폭말이야!"
동현이의 입에서 조폭이 나오자.
나는 급작, 저번에 병윤이가 통화해서 말했던..
'조폭'이란 단어가 갑자기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조폭 뭐?"
"그런 사람들이 와서. 여기 김동현네 집이냐구 물어보면 아니라고 대답해."
"어? 그사람들이 왜 우리집에 오는데?"
"하여튼!! 알겠지?"
"...그래.. 알았어."
그 사람들이 왜 우리집에 와서..
동현이네 집이냐고 물을까요.
혹시.. 동현이가 안들어온 이유와 무슨 관련이 있는건 아닐까요.
그렇지만 동현이는 정말 아무일 없다는 듯이
손을 흔들며 나갔고,
나는 또다시 무료하게 TV앞에 앉아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
시계가 어느덧 8시를 가리키고
저녁을 먹으려고 부엌으로 가고 있는데.
쾅콰앙쾅쾅-!!!
기지개를 펴고 하품을 하는데 그만 깜짝 놀라서 넘어질뻔 했습니다.
계속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고,
갑자기 두려워지는 나는 살며시 현관문 앞으로 다가갔어요.
...설마..
도, 동현이가 말했던.. 그 조폭들일까요...?
...꿀꺽.
입안에 가득 도는 침을 삼키고 나서
살며시.. 살며시... 문고리를 잡아 돌리면
험학한 인상을 구겨 쓴 조폭들이 보였습니다.
나는 그만 깜짝 놀라 또다시 뒤로 넘어질뻔 하는걸 참고.
동현이가 하라고 한 대로 침착했습니다.
"누구.. 세요?"
"여기 시방 김동현이라 하는 아 사는 집 맞소?"
"예?"
"김동현이라는 아 살고 있냐고요!!"
"........"
말하는것도 엄청나게 험학한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
한 사람은 머리를 빡빡 밀고 눈썹에 흉터가 있으며,
한 사람은 목에 깜찍한 곰돌이 푸 대일밴드가 붙여져 있고.
또다른 한 사람은 뽀글뽀글 볶은 파마머리에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사람이였어요.
"...그.. 그런 사람 모르는데요?"
"진짜요?"
"예. 그런사람 여기 안사는데요?"
"진짭니꺼?"
"네...네.."
후아. 침착해야만 하는데 자꾸 다리가 덜덜덜 떨리고
험상궂게 생긴 세 사람은 알았다는 듯
자기들끼리 무언가를 쑥덕거렸습니다.
"저희들이 잘못 찾아 왔네요.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그러면 혹시 김동현이라는 놈 모르세요?"
"처.. 처음 듣는 이름인데?"
"아 예. 감사합니더."
끝에는 구수한 사투리로 말하더니
인사를 90도로 깍듯이 하고 이내 돌아갔어요.
...다리에 힘이 풀려서
현관문을 꼭 닫고.. 거기에 기대어 주저 앉았습니다.
이 김동현 나쁜 녀석아.
또 무슨 짓을 벌려 놓은거야....
***
안녕하세요. LEENA 입니다.
힘이 없어서 한자 한자 내려가는게 너무 힘드네용..ㅠ.ㅠ우울..
꼬릿말도 점점 줄어들고
조횟수도 점점 줄어드는데......
쓸 힘이 없어 죽겠어요.ㅠ0ㅠ
오늘 땡스투를 준비해 오려고 했는데
그게 또 중간에 잘못이 있어서 못했습니당.ㅠ_ㅠ
진쨔진쨔 죄송해용.ㅠ_ㅠ..흑흑흑.
슬럼프고.. 또 방학숙제도 초등학교때보단 많으니까
너무 힘들어서 TV만 빈둥빈둥 보고 놀고 있어요.
에구에구..
우리 모두 화이팅!!! 아쨔!!!!!
P.s
오늘은... 또 신데렐라로 변신하는 마법(......)이고
또 흐잉......품행제로를 못보는 안타까운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더더욱 우울..
아이스크림이나 먹고 더위 물리칩시다.=0=!!!
(아 그리고 이 글 보고 있을 내 소설 읽어줄 친구야.
미안해.ㅠ_ㅠ 약속 어겨서.. 어제 사촌네 집을 급하게 가느라
배터리 충전도 못했단다..<<변명으로 들리는것 같다;;
그래도 난 널 사랑한다. 아일러뷰.=_=........
[그리고 제발 손팅좀 하렴!!!!!])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어린 누나, 잘생긴 동생 ※※ 26
LE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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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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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하루계속 리나님만을 기다렸다구요 ㅜㅜ
둘라 님 : 아 그러셨군용..ㅠ_ㅠ!! 으악!!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성실연재 한다고 다짐 했는데 바빠서(핑계핑계) 제대로 올리지도 못하고..ㅠㅠ! 그래도 다음편에는 Thanks To 준비되 있으니까 꼭꼭 챙겨 읽으세요!! ♡♡♡♡♡♡♡♡♡♡♡♡♡♡♡♡
저두요 ㅜㅜ ㅋㅋ아까 리나님 아이디로 검색했는데도 안나왓는데 올라왓네요 쿠쿠쿠~ 잼잇어여 ~ 거기다 동현이하고 수진이 귀여워 어떡해 +ㅁ+;; 우히히히~ 리나님 ~ 꼬릿수 , 조회수 < 필요없심 ㅋㅋ 그런거 모하러 신경써여 ㅋㅋㅋ 아무튼 ~ 리나님 화이팅 ~ 아자 ~
개겨바시펄〃 님 : 아!! 너무 죄송합니당...ㅠ..ㅠ으하하항....!!!!!!!! 다음이 또다시 맛이 갔나봐요.=_=(엣헴) 흐흐흐+ㅁ+!!!! 수진이와 동현이를 귀여워 해주시다니. (저도같이..퍽퍽★) 네! 이제는 그런거 신경쓰지 않고 제 소설을 기다려주시는 한분이라도 그 분을 위해서 열심히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ㅇ^! 우리 시펄(억양이..)님 너무너무 ㄱ마사합니다!! 화이팅!!!!!!!!!!!!! 다음편에는 떙스투 준비해 있으니까 꼭꼭 챙겨봐주세요!♡♡♡♡♡♡♡♡♡♡♡♡♡♡♡♡♡♡
항상 재밌게 글을 써주셔서 감사해요
하늘색쿠션 님 : 꺅꺄꺄꺄꺄꺄!!!!!!!!!!우리 쿠션님>_<!!♡♡♡ 너무너무 그리웠다는...훌쩍훌쩍(애정결핍증) 흑흑. 아니에요! 오히려 쿠션님에게 너무너무 감사드리죠.ㅠㅠ 이런 재미없는 소설에 관심가져주시고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재밌게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다음편엔 떙스투가 준비되 있으니까 꼭 꼭 챙겨 읽으세요!! ♡♡♡♡♡♡♡♡♡♡♡♡♡♡♡♡♡♡♡♡♡♡♡♡♡
크크 작가님 하잇이요! 재밌게 봤습니다! 크크 오늘 폰샀어여!! 기말고사 잘봤다고;;크크 암튼 동현이 서하나랑 아무 이상 없죠?크크 수진이랑 동현이가 잘되야 할텐데!! 그 조폭들은 멉니까;;혹시 동현이를;;;에이~ 크크 그럼그럼 너무 재밌게 보고가요!
LOVE7 님 : 흐흐흐!! 우리 러브님 안녕하세요!!! 와우! 폰사셨군요.!! 기말고사 잘보셔............................자.. 잘..보셨...구...군요....(흐엉엉엉엉ㅇ) 정말정말 좋으시겠네요!! 폰 사신거 너무 축하드려요!! 므흣므흣!! 시간나시면 언제 번호라도(퍽★) 그 조폭들은 과연 뭘까요! 음헤헤헤헤헤헤헤(사탄의웃음) 흐흐! 러브님! 다음편에 땡스투 준비되 있으니까 꼭꼭 챙겨 읽으시구요! 늘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왕사랑+_+♡♡♡♡♡♡♡♡♡♡♡♡♡♡♡♡♡♡♡♡
진짜아 죄송해요 요즘 댓글두 안올리구우.. 나쁜놈의 촌이 와서 , .....
'淄荷淚' 님 : 와와왕!! 흐흐흐. 아니에요!! 죄송하지 않으셔도 되요!! 읽으신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데^^ 흐흐흐!! 요번편도 읽으시고 꼬릿말 남겨주셨군요. 정말 왕감동왕감동.ㅠㅠ(맛들렸음)♡ 저는 삼촌이 없는데 으헤헤헤;;; 삼촌이 있으면 어떨지 궁금하네요..=_=엣헴.!! '淄荷淚'님! 다음편에는 땡스투 준비되 있으니까 꼭꼭 챙겨봐 드세요!! 아잉! 늘 부족한 소설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왕사랑~~~♡♡♡♡♡♡♡♡♡♡♡♡♡♡♡♡♡♡♡♡♡
왜힘이없으세요~~ 이많은사람들이 님을기다리구있는데~ 어서 정신차리구 열심히쓰세요~~~ ^-^ 아짜아짜~~~ 화이팅!!!
smilekim 님 : 안녕하세요! 흐흐흐!! 네네! 이제 조회수고 꼬릿말이고 신경쓰지 않기로 했어요. 제 소설을 한분이라도 봐주신다면 그 분을 위해서 열심히 쓰도록 노력하려구요^^!!!! 스마일님 말대로 어서 정신차리고!!(퍼뜩!) 열심히 한자라도 더 쓰고 구상하겠습니다!!! 다음편에는 땡스투 준비되 있으니까 꼭꼭 챙겨봐 주시구요!! 우리 스마일님 늘 감사합니다!! 스마일님도 화이팅!! 저도 화이팅!! ♡♡♡♡♡♡♡♡♡♡♡♡♡♡♡♡♡♡♡♡♡♡♡♡♡♡
다음편기대되요~!!
@~소설~@ 님 : 왕왕왕! 우리 소설님 오셨군요!!! 흐악.ㅠ_ㅠ왕감동!!! 다음편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담편에는 땡스투가 준비되 있으니까 꼭꼭 챙겨봐 주시구요!! 늘 제 부족한 소설에 관심가져주시고 꼬릿말도 달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쟈아쟈 !!! 힘이 불끈불끈 -0-!!!! 으헤헤헤헤헤 ♡♡♡♡♡♡♡♡♡♡♡♡♡♡♡♡♡♡♡♡♡♡♡♡♡♡
흐흐휴가갔다왔답니당~♡내내소설생각만했어요!!!!!!내일은또친가랑별장으로떠나요..//ㅁ//집에없어서소설에꼬릿말못달아드렸네요ㅠ.ㅠ힘내세요!!!!!!!!!!전작가님생각만해요ㅎㅎ
체리향♡ 님 : 흐앙.체리향님께 답플이 달리지 않네요.ㅠㅠ.<-... 우와우와! 여름 휴가 다녀오셨구나^^!! 흐익............. 친가랑.. 벼...별장까지...//ㅁ//!!! 정말정말 좋으시겠네요.ㅠ_ㅠ 저희 가족은 그냥 아빠친구네 가족이랑 시골냇물로 몸담그러 놀러 가는데...........흐어엉엉(왕부럽!!) 아니에요!! 여름휴가 다녀오시고 제 소설 봐주셔서 꼬릿말 달아주신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대요^^!! 흐흐흐!! 저도 우리 체리향님 생각밖에 안해욤!!! 늘늘 제 소설 읽어주시고 꼬릿말 달아주시는 우리 선리플 후감상님(ㅎㅎㅎ)! 다음편엔 떙스투가 준비되어 있으니까 꼭꼭 챙겨봐주세요(악!글쓸공간부족)늘늘 왕사랑!!♡♡♡♡♡♡
수린a 님 : 으앙 -.-!! 너한테 한거 아니란 말이닷!!!!!(크헤헤미안;;;) 꼬이고 꼬이고.. 그래서 재미없단 얘기냐!!!!!!!<-확돌변.. 재, 재밌구나. -_-;;미안.... 슬럼프 그딴거 집어 치워야지!! 그랴그랴! 소설 읽어줘서 고맙구 앞으로 열심히 쓸게^^ !!! 내일 학교가면 너한테서 감상문 얻어내야징<_<♡♡♡♡♡♡♡♡♡♡♡♡♡♡♡♡♡♡♡♡♡♡♡♡
담편이 기대되는걸요?? 어떻게 될지 흥미쥔진!! 재밌어용^^
#InSoDo... 님 : 처음 뵈시는 분이네요!!! 흐흐흐! 관심 가져주셔서 왕!! 감사합니다^^!!!!! 기대해주셔서 감사해용.ㅠㅠ! 앞으로 열심히 쓸게요!~~~ 다음편에는 땡스투 준비되어 있으니깐요! 꼭꼭 챙겨봐주세요^^ 헤헤헹!@!♡♡♡♡♡♡♡♡♡♡♡♡♡♡♡♡♡♡♡♡♡
크크크LEENA님! 잼있어요 다음편기대되는걸용!!!?ㅋㅋㅋ 빨리봐야겟어용!근데 동현이 몬일있는거에요 ㅠㅠㅠㅠ에구구 궁금하네용 ㅜㅜ
바비야~ 님 : 크크크크!! 역시 우리 바비야~ 님은 제 소설 읽어주실줄 아랐어염_**(붂흐) 다음편에는 땡스투가 준비되어 있으니까 꼭꼮!! 챙겨봐 읽어주셔야 해염> _<!! 앙앙앙!!!!!!!!!!!!!! 므흣므흣. 동현이에게 몬일이 있긴 한데....음.그건 비밀이에염.-0-!! 왕비밀!!!(<-엣헴..) 에구구구.ㅠ.ㅠ! 우리 바비야님! 언제나 제 소설 읽어주시구...으앙!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열심히 할게요!! 므흣므흣. 순도100퍼센트LEENA표하트총알발사!♡♡♡♡♡♡♡♡♡♡♡♡♡♡♡♡♡♡♡♡♡♡♡♡♡♡♡♡♡♡♡♡♡♡♡
흐흐흐흐 +_+ 드디어 동현♡수진이가 되는 군요. 그럼 이제부터 둘의 므흣씬이..... 움하하핫!!!! 흠!흠! 하핫;; 죄송해요. 저의 정신이 잠깐 우주에 갔다와서.....;; 근데 조폭 이라뉘 ㅠㅠ 우리 수진이가 조폭들 땜시 피해를 입는건 아니죠??? 그러기만하면...-_-^ 하하 아무튼 재밌게 읽었구요 부디 서하나가 잘못되기를...으하하하하핫!!!
평범이하 님 : 흐흐흐흐+_+ 오늘도 우리 평범이하님께서 또 들려주셨군요~~ 드디어 동현수진의 므흣씬이 시작될거에염 >0 <(-_-그다지..) 하핫. 저와함께 우주에 다시 다녀오실래요??(퍽) 흑흑.ㅠㅜ!! 것두 장담 못해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구요, 늘 성실연재 꼭꼭 하겠습니당~~ ♡♡♡♡♡♡♡♡♡♡♡♡♡♡♡♡♡♡♡♡`
힝~힘내세용 소설 넘넘 재밌어용 드뎌 드뎌 드뎌! 동현이하구 수진이가 러브를 시작하는군요 근데 왜 맨날 동현이는 맞고만 다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