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세금 떼이는 거 그냥 그런가보다 아무 생각없다가 며칠전 일하는 도중 월급명세표를 받아 손님 없는 사이에 들여다 보다가 문득 다른 직장동료들도 이렇게 떼이나 싶어졌다.
지나가는 제임스를 잡고 잠시 물었다.
나 :(같이 분개하는 동의를 기대하며)'제임스, 세금이 너무 많아.돈 벌면 세금으로 너무 많이 나가는 거 같아'
제임스:(전혀 공감을 표시하지 않으며 쿨하게) '일하면 세금 내는 거 당연하지'
나 :(그래도 사태파악 전혀 못한 채 포기하지 않고 어떡하든 동의를 받아보려고)'그래도 600정도 벌었는데 거의 60떼어가면 10%넘는데 너무 심하지 않아?'
제임스:(갑자기 정색을 하며,이때 난 잠깐동안의 희망을 가졌으나 곧 실망함)'10%? 그것밖에 안돼?(매우 불만스럽다는듯) 나는 25%이상 세금 내는데 넌 왜 그것 밖에 안내지?(계속 불공평하다는듯 군시렁거림)
나 :(말 잘못꺼낸 걸 알고 사태수습에 나선다)아 넌 이게 부업이지? 낮에 다른 직장있지? 원래 직업 두개면 두번째 직장에선 세금 엄청 많이 떼잖아. 나도 전에 이게 두번째 직업이었을 땐 훨씬 더 떼더라.
제임스:아니 그래도 넌 너무 작게 내.
그러더니 제임스,주변에 있던 옆 동료들한테 내 이야길 한다.제인은 세금을 겨우 10%밖에 안낸다고.나 너무 당황했다.만약 이게 잘못된 거고 회사서 사태 조정해서 세금 더 떼가면 어떡하지?약간 걱정도 됐다.옆에 있던 좀 친한 편이고 착한 그리고 이게 유일한 직장인 헤이즐에게 희망을 걸고 물었다.
나 :'헤이즐, 넌 얼마나 세금 내는데? 난 이게 유일한 직장이고 일도 조금하고 돈도 조금만 버니까 세금이 싼 거 아닌가?넌 세금 얼마나 내?'
헤이즐:'그래도 넌 너무 적게 내는 거야'
나 :'월급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금내는 비율이 높아지잖아.난 일 조금하고 조금 벌어서 그런거 같은데?일주일에 70파운드인가 이하로 벌면 세금 하나도 안내도 되잖아'
헤이즐:(전혀 넘어오는 기미가 없다) 그건 월급 차이가 아주 많이 나는 경우지. 넌 너무 적게 내는 거야.(끈질기다)ㅠㅠ
이런 식으로 자세히 쓰려니 글이 너무 길어진다. 그냥 설명체로 전환.
문득 세금코드따라서 세금율을 정한다는 생각이 나서 내 세금코드를 확인하고 그들의 세금코드를 보니 그들의 세금코드는 BR이다.
뭔지 잘 몰랐지만 아마 그들은 영국시민이고 나중에 연금이랑 받고 그럴 거니까 그런 코드인가보다고 짐작하고 그들에게 난 아직 영국시민권이 없어서 늙으면 국가에서 연금도 안나오고 그럴거니까 세금이 다른가보다고 내 나름의 이론을 폈다.내 남편은 세금 30%정도 낸다고 좀 과장을 하면서.
그땐 정말 그게 이윤줄 알았다. 내 세금 코드는 474L이다.이게 뭔줄은 그땐 몰랐다.그냥 그땐 어떻든 내가 영국시민권자 아니라서 이런 코드인줄 알았다.그래서 영국시민권 받으면 세금 25%이상내야 되나? 그냥 영주권만 받으면 그걸로 살까?하고 걱정하고 있었다.
오늘 문득 남편 월급 명세표를 봤다. 그의 세금코드도 474L이다.아니? 그럼 이게 내가 영국시민아니어서 받은 코드가 아니네? 그래서 세금관련 싸이트를 뒤져봤다.
그랬더니 BR은 역시 수입원이 하나보다 더 있는 사람들의 코드고 나랑 남편코드는 3분류중 제일 수입 작은 기본 분류에 속한다.그다음이 연봉 2만8천몇백 넘는 사람들의 경우 수입의 22%이상이 세금이고 그 위는 연수입 3만5백 넘는 사람은 수입의 40%이상이 세금이다.와~~
거기다 세금뗄 때 기본 세금만 떼나? NI도 뗀다.그것도 기본세금 비용 거의 따라잡는데 그것까지 합해서 남편은 가만 보니 20%조금 못되게 월급에서 나간다.
여기 사람들 세금 이렇게 내면서 많이 나간다 생각은 하면서도 그냥 당연한가하고 받아들이고 사는 것 같다.한국은 세금 얼마나 내더라? 잘 기억이 안난다. 영국보다 더내나???
울남편두 세금을 약 20%정도 떼어가드라구요. 영국뿐만이 아니라 유럽전체 추세인거 같아여. 남편왈, 어느나라든지 정치가들은 도둑넘들이다. 지네돈 쓸생각 안하고, 세금을 이용해서 돈벌어먹는다...라구 하드라구여...-_- 세금 비싸게 거둬서 그걸로 연금해주고 의료헤택주고...-_-;
와~~ 하하하님 파트너가 40%이상 세금 내는 거보면 수입이 엄청 세신가보네요. 안됐다고 해얄지 부럽다고 해얄지 헷갈립니당. 세금코드 BR로 저도 잠깐 내봤는데 와 감당 못하겠습디다. 어서 환불 받으셔야겠네요. 프래니님 제 남편은 정치가들 꼴도 보기싫다고 아예 뉴스도 안봐요.어느 나랄가나 다 정치가 밉단 소리네요.
국민연금(미래도 보장되지 않는..) 거의 20만원 의료보험 5만원가량 강제로 떼가죠!!! 게다가 연말정산할때 보면 일년에 소득세 뭐다 해서(세금 종류도 많아요) 거의 5~6백정도 돼요. 차떼고 포떼고.. 빛좋은 게살구 격이지요. 한국의 직장인들 정말 힘들다는거 다를 공감하실겁니다.
첫댓글 글쎄요..환율이 달라서요..근데 요즘 한국인들두 직장에서 약 10%를 세금으로 떼어간다구 들은거 같아요. 한국도 점점 가면서 세금부과율이 높아지구 있어요. 월급은 안늘고 세금부과율은 늘고 직장이 없는 지역의료보험자 보험료가 직장의료보험보다 배가 많구...-_-; 나라가 어케 되갈래는지 참..-_-
울남편두 세금을 약 20%정도 떼어가드라구요. 영국뿐만이 아니라 유럽전체 추세인거 같아여. 남편왈, 어느나라든지 정치가들은 도둑넘들이다. 지네돈 쓸생각 안하고, 세금을 이용해서 돈벌어먹는다...라구 하드라구여...-_- 세금 비싸게 거둬서 그걸로 연금해주고 의료헤택주고...-_-;
제 파트너 40% 이상 세금 냅니다. 맨날 투덜거리죠. 이나라 살기 싫다고...이만큼 떼어가고 펜션은 쥐꼬리만하다고...아...나도 세금 돌려받아야 하는데...
그전에 461L코드로 일하다 직장을 옮겼는데 착오가 있어서 두달간 BR로 나오더니 800버는데 300을 떼더군요. 두달을 이렇게 냈는데 그만 두고 나서 아직 리펀드 신청을 안했네욤...꽤 많은 돈이네...
허걱@.@ 법적으로 허가된 도둑들이네...ㅡㅡ;
와~~ 하하하님 파트너가 40%이상 세금 내는 거보면 수입이 엄청 세신가보네요. 안됐다고 해얄지 부럽다고 해얄지 헷갈립니당. 세금코드 BR로 저도 잠깐 내봤는데 와 감당 못하겠습디다. 어서 환불 받으셔야겠네요. 프래니님 제 남편은 정치가들 꼴도 보기싫다고 아예 뉴스도 안봐요.어느 나랄가나 다 정치가 밉단 소리네요.
남편치과의사하는 친구가 연금 십만원 넘는다고 공단가서 항의를 했다고 열받아 얘기하더군요. 난 그친구 얘기듣고 열받아 머리뚜껑 열리는줄 알았습니다. 우리남편 sk그룹 월급쟁이인데요..
국민연금(미래도 보장되지 않는..) 거의 20만원 의료보험 5만원가량 강제로 떼가죠!!! 게다가 연말정산할때 보면 일년에 소득세 뭐다 해서(세금 종류도 많아요) 거의 5~6백정도 돼요. 차떼고 포떼고.. 빛좋은 게살구 격이지요. 한국의 직장인들 정말 힘들다는거 다를 공감하실겁니다.
한국도 세금을 적게 내는 나라가 아닌가봐요. 저희 집 같은 경우는 호주가 아빠로 되어 있는데 아빠가 일 안 하시구 엄마가 일을 하시거든요. 그래서 세금이 좀 적게 나온데요.
요즘 나라가 돈이 없나봐요.. 2~3년 전에 무신고로 일 한 것이 소득 신고 되어 날라 오더라구요..어의 없어요..안내면 이자붙고..나중에 출국할때 지장받을까봐 내긴 내야겠고..금액도 만만치 않은데..세금내기 위해 다시 알바해야할 판이니..
요즘 한국이 미쳤나(?)봐요 ^-^; 저는 학생이라 아르바이트하는데두 국민연금 고용보험 의료보험 다 떼어가고 요즘 알바생들도 법적으론 다 내야된데요..저는 알바비 한달에 42만원 정도였는데,,국민연금 5만원 넘고, 의료보험도 3만원 넘고..다음달 용돈 걱정하는 알바생한테 노후보장이 왠말인지 이해가 안간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