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 K-1 방독면>
K-1 군용방독면은 82년부터 S물산이 독점 공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8년2월9일 S물산은 K-2 방독면을 자체 개발하겠다고 국방부에 건의했다.
개발 이유를 제시하기 위해 S물산은 자신이 만들고 있는 방독면을 이렇게 폄하했다.
"현 방독면 착용시 안면부 압박 및 딱딱함에 머리 어지러움 증세가 나타나고 있는
실정임".
그리고 개발한 K-2방독면은 99년 2.6일 불합격판정을 받았다.
1998년. 5.19-6.7(20일간) 육군 8사단에서 K-1 방독면 모두(9,855개)를 시험한 결과
48%가 불량품이었다.
99년7.20-23일(4일간) 해군 전부대 방독면(13,921개)를 S물산 및 해군간부들이 합동
조사한 결과 96%가 불량품이었다.
2000. 4.3-5.31(50일간) 공군 전부대 방독면 54,270개를 S물산 및 공군간부들이 합
동 조사한 결과 87%가 불량품이었다.
방독면 보호두건에는 17곳의 이음새 부분이 있다. 여기에서 가스가 스며들어 방독면
으로서의 효능이 상실되고 있지만 군은 "이음새 부분은 시험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불량품을 계속해서 받아들이고 있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 등을 통해 지적해
도 소용없다. 기가 막힐 일이다.
경쟁업체들의 잇단 항의에도 불구하고 국방부, 국방품질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 간
부들이 S물산만 싸고 돈다.
방독면은 경쟁을 시켜야 하고 경쟁을 시키면 가격도 내리고 품질도 향상된다. 하지
만 군과 독점업체는 불량한 품질을 개선시키지도 않으면서 소용조차 없는 방독면을
매년 구매하고 있다. 2000년 - 2004년간 이미 564 억원을 계약해놓고 있다.
1999년10.4-10.13(9일간) 국방부 감사관실이 S물산의 부당한 독점 여부를 감사했다.
감사결과는 군이 S물산에게 비합리적으로 독점권을 부여했기 때문에 독점관계를 경
쟁관계로 전화할 것을 건의하는 내용이었다.
S 물산에는 군출신 장교(육사 19기 등)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한다. 기무사 출신도
있단다. 화학학교 정비학처장이 전역도 하지 않는 채 S물산에 2중 근무하고 있는 모
양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실무자도 그렇게 2중 근무를 하는 모양이다. 정말로 복마전
이다.
군 방독면 구매 사례를 들여다보면 군이 국가안보를 지키는 기관인지, 간첩인지. 해
먹는 집단인지 도대체 모르겠다.
2001. 6. 10
http://www.systemclub.co.kr 에서 퍼왔는데
3일 후에 가보니 밑의 글이 있더라고요.
참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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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6. 13일 1800시경 삼공물산 전산 책임자가 전화를 걸어, 방독면에 대한 글을
모든 사이트에서 제거하라 하더군요.
말 한마디에 지울 글을 무엇 때문에 썼겠느냐고 했습니다.
지우지 않으면 소송을 하겠다더군요.
모든 글은 공개된 자료를 근거로 해서 썼으니 얼마든지 소송을 하라고 했습니다.
1시간 전인 1700시에 삼공물산의 군출신이 먼저 전화를 했습니다.
"누구의 사주를 받아 글을 썼느냐" 하더군요.
방독면 문제를 거론했던 기관과 사람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문화일보
2) 경향신문
3) 중앙일보
4) 허대범 의원(한나라 장군 출신)
5) 하순봉 의원(한나라 부총재)
저는 위의 근거를 기초로 글을 썼다고 했습니다. 그 군출신 간부가 말하더군요. 모
두의 내용이 틀린 것이며 위의 개체들 모두가 사과를 했거나 이후부터는 문제를 삼
지 않기로 했다구요.
사실 그 군출신은 저의 사관학교 3년 선배이자 고등하교 선배입니다. 하지만 목숨
바쳐 국가를 수호하는 장병들에게 문제 있는 방독면을 독점적으로 납품하는 것은 사
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고소하면 저는 과거 국방부 차관보급이었던 이청남이 저를 상대로 고소했던 경험을
토대로 싸울 것입니다.
하지만 애국적인 견지에서 공적인 문제를 제기한 사람에게 해명보다는 음산한 어조
와 소송 협박으로 첫번째 전화 접촉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국민 생명에 관한 일입니다. 장병의 생명에 관한 일입니다. 생명을 보호하는 장비를
납품하는 회사라면 회사의 이익보다는 애국심과 사명감 공인적 자세가 앞서야 하는
게 아닌가요?
그런 회사라면 이렇게 반응했을까요?
제 글은 업체를 비난하기 위한 글이라기보다는 국방부 담당관들을 비판한 글입니다.
명예훼손으로 고소에 나설 사람은 국방부 간부여야 격에 맞습니다. 업체가 나선 것
자체가 군산 유착으로 보이지 않나요?
군이 나서기가 번거로우니 업체더러 총대를 메라는 것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는 군의 생리적 수법이니까요.
하지만 방독면 문제가 사회문제로 크게 부각되기 위해서는 업체든 군이든 저를 상대
로 소송을 하는 것이 별로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지면 사회가 이상한 것입니다
.
200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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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게시판마다 옮겨 적어서
우리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