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육사는 제가 자주 해 먹는 요리 중 하나랍니다. 일단 재료의 전처리 과정이 어렵지 않은데다가(그냥 채썰면 그만~!) 재료비가 적게 들면서도.. 만족도가 아주 높기 때문이죠. 특히나 밖에서 사 먹는 청초육사 가격을 고려하자면...
'청초육사는 충분히 사랑받은 가치가 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청초육사는 역시 꽃빵이죠~!
저번에 샤오마이랑 청초육사를 같이 냈더니... 동생이 청초육사쪽에는 젓가락을 가져가더군요. '흐음? 샤오마이가 별룬가?' 해서 물어보니...
'아니, 맛만 좋은데? 근데 청초육사랑 같이 내면 당연히 그리로 젓가락이 가지~'
라고 하더군요. 아.. 역시.. 청초육사는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있고, 완성도 높은 요리! 밖에서 사 먹는것도 맛있지만 불조절에 신경을 써 준다면 집에서도 맛있는 청초육사를 먹을수 있답니다. 레시피 자체는 어렵지 않아요. 다만 불 조절이.. 흐으음.. 그 비결은 아래로 주욱~!
1. 자아~! 재료입니다. 사실 들어가는 재료가 뭐 그리 대단하지는 않습니다. 어디서나 볼수 잇는거죠. 죽순은 없으면 안써도 되요~!
2. 피망, 양파, 홍고추, 죽순, 표고버섯, 대파, 돼지고기를 모두 채썰어줍니다. 마늘은 다져주고` 생강도 다져주세요.
3. 돼지고기는 정종 약간과 소금,녹말가루를 약간 더한 후 기름을 두른 팬에(약 3큰술) 볶아 전처리 합니다. 기름에 데치는 쪽이 좋긴 한데 가정집에서 그건 좀..죽순과 표고버섯은 끓은물에 살짝 데쳐줍니다.
4. 이렇게 준비 끝! 죽순과 표고, 돼지고기채는 이미 익었으니 따로 분류해주세요!
5. 팬을 뜨겁게 달군 후(이게 제일 중요하죠.) 기름을 두르고 충분하게 가열해 줍니다. 고추, 대파, 마늘,. 생강을 넣어 볶아 향을 내고, 야채를 투입한 후 팬을 몇번 빠르게 돌린 후, 돼지고기채와, 죽순, 표고버섯을 넣어줍니다. 이후 2~3회 흔들고 가장자리로 액체조미료(간장, 굴소스, 정종의 혼합물)을 빙 둘러 주고 몇번 더 흔들어 줍니다. 이후 소금과 약간의 조미료, 후추가루로 마무리 간을 한후 참기름을 조금 치고 팬에서 내리면 끝~!
6. 완성! 'ㅅ'/ 꽃빵과 함께 드셔요~!
청초육사의 핵심은 '불을 얼마나 컨트롤하냐.' 입니다. 볶음밥도 불 조절이 핵심이긴 하지만 성격이 좀 달라요. 이쪽은 '절제' 쪽이거든요. 일단 열기를 통한 야채는 불에서 내려도 여열 때문에 계속해서 익습니다. 눈으로 보고 '익었네..'라는 생각이 든 후 불에서 내리면 이미 늦은 겁니다.
'어? 이렇게 빨리 불에서 내려도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가정 이상적인 시기랍니다. 어차피 피망이나 양파, 고추 같은거 날로도 먹는 야채이고 익혀먹어야 하는 돼지고기는 미리 익혀냈으니 상관없어요. '날로 먹는거니 괜찮아~' 라는 생각으로 쿨하게 요리해야 성공하는 요리랍니다.(그렇게 만들어도 여열로 적당하게 익습니다.)
빨리 만들어야 해서리...볶는 중간과정을 사진으로 담기 좀 그렇더라구요.(뜨거운 팬속에서 게속 익을터이니..) 청초육사를 능숙하게 만들면 다른 요리는 자연스럽게 잘 만들게 된답니다. 왜냐면... 편으로 썬 것 보다는 채썬것이 금방 익고.... 오버쿡이 되기 쉬우니까요. 이것만 딱~! 잡아주면 다른건 어렵지 않아요.
본 채널에서는 청초육사 만드는 과정이 영상으로 나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