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한일고등학교.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학교로, 대표적인 명문고이다.
'완벽'한 사람들만이 모여진 우리나라 대표 명문고등학교.
그곳이 한일고등학교인 것이다.
간혹 그와 더불어 돈으로 들어온 꼴통들도 있긴 하지만,
결국 얼마 못가 자퇴하거나 퇴학당해버리고,
싸움(?),재력,외모,성적등 모든면에서 뛰어난 학생만을 고집하는 유일한
우리나라 대표 명문고이자 문제아고등학교이다.
그런 한일고등학교의 완벽한 학생들 사이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가장 완벽한 학생들이 있다면…?
"회자아앙니이임~!!"
"(외면)"
"흐아앙, 사율아~! 회장님이 날 외면하셨어어엉~"
"히유, 해율아. 뚝, 해야지. 죄송합니다, 회장님."
"…."
"흐어엉엉, 회장니이임~!"
"(외면)"
해율은 끝까지 (눈물 한방울 없는)우는 소리를 하며 전교학생회장인
이소에게 매달려도 보지만, 이소는 그런 해율을 외면할뿐이었다.
그리고 그의 쌍둥이 형인 사율은 끝까지 (눈물 한방울 없이)우는 소리를
내는 해율을 토닥토닥 달래줘야만 했다.
"흐끅. 너무우해요오옹-"
"조용히 해, 신해율."
"우와우와! 회장님이 말씀하셨당! 와아아-"
"…신사율."
"네, 회장님."
"옥상에서 밀어버려."
"예, 회장님."
이소의 말에, 사율은 그저 조용히 해율을 달래며 어느샌가
옥상으로 끌고 데려가고 있다(?). 이소는 조용히 해율이 가자, 이젠 조용하다 못해
싸늘하기 까지한 학생회장실 의자에 앉는다. 푹신한 의자에 앉아 몸을 뒤로
기대며 섹시하게 다리를 꼬았다. 어느샌가 그녀의 길다랗고 하얀 손가락에는
담배가 들려있지만 이내 그 담배는 입에도 대지 못하고 휴지통에 쳐박혀버린다.
"후우….
담배 피우고 싶다."
그 붉은 입술이 열려서 나온 목소리는 가히 천상의 목소리였지만,
정작 그 내용(?)은 그다지 전교학생회장으로서 좋지 못한 내용이었다.
인형인지 사람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인형같은 외모. 36-23-35라는
쓰리싸이즈를 자랑하는 잘빠진 몸매. 172정도 되는 키.
그야말로 바비인형 못지 않은 외모이기는 했으나, 그녀는 정작 자신이
예쁘다거나 그런 것에는 너무나도 둔했다.
똑똑.
학생회장실의 문을 누군가가 두드렸다.
이소는 조용히 감고있던 눈을 뜨고는 작게, 그러나 또렷한 목소리로
귀찮은듯 말한다.
"들어와요."
달칵-.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건장한 남자의 실루엣 하나가 비친다.
이소는 여전히 눈을 다시 감아서 남자의 얼굴따위는 쳐다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잠든듯, 하면서도 파르르 희미하게 떨리는 그녀의 속눈썹에 남자가 픽-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말한다.
"은이소."
"말이 짧다."
"회장님."
"오냐."
누군지 잘 아는듯, 남자의 말에 바로 조금은 날카롭다 싶은 지적이
들어갔고,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바로 말을 이었다.
그러나 남자는 진지한 표정으로 이소에게 따지듯 말한다.
"나 존칭 안할래."
"죽고싶냐."
"살고싶은데."
"말짧으면 죽을줄 알아."
"오늘따라 말길어."
"너야말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서로의 말에 대꾸한다.
"…."
"…."
바로 이 모습들이, 평상시 한일고등학교 학생회장단의 모습이다.
한일고 전교학생회장이자 3학년 학생회장 섹시카리스마 은이소.
한일고 전교학생부회장이자 2학년 학생회장 터프가이 사륜.
한일고 전교학생회장단이자 1학년 학생회장 매너가이 신사율.
한일고 전교학생회장단이자 1학년 학생부회장 큐티보이 신해율.
이 잘난 네명의 웃긴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댓글 헤헤 오타여 해율이여 부회장인데 부히장으로......;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우와 !! 재미있겟어요1!!>
재미있겠네요~!!! 기대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