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아이스크림이네! 마침 입안이 텁텁한 참이었는데."
"우와 난 초코맛!"
너나 할것없이 모여 내 손에든 아이스크림을 가져가는 사람들.
난 오다가 거의 다 먹어버려서인지,과자부분밖에 안남았다.
아까 장유지를 만났다.
..그걸 생각하니 바다가 영 재미없게 보였다.
"왜그래?"
"응? 바다가서 안놀아?"
"너는."
"지금은 별루.."
털썩.
제현이는 내옆에 주저앉았다.
그냥 넌 바다가서 놀지..
"주인공이 그러면 안돼지."
"어?..주인공??"
"응. 현유라는 주인공이잖아."
"무슨소리야."
나참..
멋대로 주인공이라니.
아무튼..
자꾸만 장유지가 생각 나.
촬영핑계로 몰래 따라왔나..?
...
"있잖아. 아까 장유지말이야,걔 정말.."
"응. 저쪽에서 촬영하고 있더라. 오면서 봤어."
"...아,그래"
그런걸 거짓말하진 않겠지..
명색의 직업도 모델이고,한창 잘나가는 스타인데.
"왜그래? 신경쓰여?"
...
조금.
...아니,좀 많이.
"말했잖아. 내마음의 그여잔 너라구."
"....."
"제발...그런 불안한 얼굴 좀 하지마."
...응.
**
"자,이때까지 한번도 물에 안들어간 현유라!"
"이쯤되면 물에 들어 가 줘야지!!!"
뭐? 야,야!! 꺄악!!!
갑자기 언니랑 한기준이 내 팔을 잡아끌며 ...
눈앞에 바다가 보이잖아..
뭐..이거들 진짜..!!!
"꺄아아악!!!!!"
풍덩!!!!!!
차가운 물이 내 온몸을 휘감으며
내가 결국 바다에 들어온걸 실감했다.
우,짜-
"켁,켁!!! 너무해 언니!!"
"주인공이 바다에 안들어가면 재미없지!>_<"
"아우 짠맛나!! 정말!!"
으휴!! 못살아 정말!!
머리 다 젖어버렸잖아.
"와우. 재밌는 구경했네."
"임영으은.."
"시원하지?킥킥"
아흐 한순간에 바다에 들어간 느낌이란
그야말로 시원함보다는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다.
젖은머리를 털며 인상을 찌푸리는 나를,
키득키득 웃으며 즐겁게 바라보는 제현이.
그래,웃기단 이말이지..
정말..
"점심은 컵라면이당!"
"바다에서 먹는 라면 정말 맛있을것 같애!!"
"그럼. 누가사러갈래?"
이런..
=_=
난 이런거에 꼭 걸리던데..
"오예. 현유라 당첨."
"....ㅜ_ㅜ"
이것봐...
난 꼭 걸리더라.
"그리고. 유정언니가 당첨이네요."
"어머? 뭐야,나야?"
"컵라면 8개. 음료수도 사오구."
"야,현유담! 우리 여자들한테 그런 많은걸."
"애초에 네가 여자였냐."
퍼억!!!!!!!!!!
"다녀올게!! 유라야,가자!!"
"어?으,응!!!"
아프겠다 유담오빠.
그래도 옆에서 영은이가 걱정해주네..
둘이 정말 사겼으면 좋을련만.
...
"정말- 현유담 맘에 안드는짓만 골라서 한다니깐."
"그래도 언니 안싫어하잖아."
"친동생이 아니었다면 싫어했어 벌써=_=^"
거짓말-
저렇게 때리면서도 피식 웃는걸.
그저 귀여운 동생이라고 생각하는것 뿐이면서.
"제현이랑 사귄다며."
"응? 응. 별로 안됐어.."
"난 너희 초딩때부터 사귀는줄 알았다니깐."
"에,뭐야?=0="
"그만큼 유라의 남자친구는 이미 정해져 있었단거지."
언니야말로
남자친구 만드는게 어때?
언니가 남자랑 노는건 많이 봤어도.
이때까지 사귄적은 한번도 없었잖아.
"언니는 남자친구 없어?"
"아. 나? 글쎄."
"에이 있는거아냐?"
"아 다왔다. 아줌마 컵라면 8개요!"
=_=
괜히 말돌리는 것 좀 봐.
"아줌마 캔음료 8개두요."
"거기서 골라."
얼음에 둥둥 띄워져있는 음료수캔들.
여기서 나는 8개를 신속히 건져냈다.
그리고 컵라면 8개도 끝났는지 언니 손에 들려있었다.
"안녕히계세요."
아으 무거워.
"무겁지? 개자식들. 이런건 남자가 가줘야지."
"으. 진짜 무거."
음료수 캔 장난이 아닌걸...=0=
그래도 언니,컵라면이 나보다 나은것 같아.
탁..
"거기 아가씨들~ 무거워보이네?^.^"
"오빠들이 들어주까-"
...
=_=누구지..
"가까이서 보니 예쁘네- 몸매도."
"무거운데 오빠들이 들어줘??"
이상한 남자 둘.
흔히 말하는..
헌팅남이었다.
그중 한 남자가 언니의 컵라면 봉지를 건들이자,
타악!!
"안들어줘도 되거든요? 유라야 가자."
"왜이렇게 튕기시나. 꽤 이런거 많이 당할여자로 보이는데."
...
멈칫.
언니가 멈췄다.
안돼..안돼....=0=..
"..유라야,너 이거 들고 먼저 가."
"응? 언니 진정."
"컵라면 안무거워. 자."
내 품에 얹어놓는 컵라면이 든 봉지.
으아 언니.!!!
"야. 니네 몇살이야?"
"19인데?. 왜?^.^"
"갑이네. 어지간히 여자도 안꼬이나봐. 하긴 그얼굴로."
"뭐?"
"...내가. 놀아줄까?^^"
퍼억!!!!!!!!!!!!!!
폭발=0=!!!!!!!!!!!!!!!!!!!!!
언니 드디어 폭발..
안돼 이런데서까지 싸우면..ㅜ0ㅜ
"현유라~ 거기서 뭐해-0-"
"엇. 기,기준아!!"
"혼자 다 싸들고 온거야? 누나는??"
"아,저기. 저기. 유정언니 저기에 있어-"
다행이야 기준아.
네가 우연히 여길 지나쳐서..ㅠ0ㅜ
"...누나 저기서 뭐하는데?"
"뭐하긴,싸우잖아ㅜ0ㅜ"
"왜싸워?.."
"그야,그야 저사람들 나쁜사람들이니까!"
기준아 그냥 가서 오빠들이나 불러와줘..ㅜ_ㅜ
하지만 이내 한기준은.
"...저 병신."
이란 말을 중얼거리곤 튕기듯 뛰어갔다.
...
...=0=...어?
...기준아!!!?!!!
**
....
..........
.......................
사건은 일달락 해결.
10분뒤 지금 파라솔에 앉아 상처를 치료하는 둘.
"현유정 그것봐. 성격 나왔지."
"그자식들이 시비걸었어. 너라면 나보다 더 심했을걸? 아예 가서 죽였을지도."
"그나저나 기준이 이놈은 또 왜이래."
"둘 다 정말 잘하는짓이다..다치기나 하고."
서로 한마디씩 말했다.
그래도 다행이야.
"현유라."
"응?.."
아,맞다 제현이.
옆에 있었구나..
"넌 다친데 없지?"
"응. 괜찮으니까 표정 펴."
으휴,
그런 걱정스런 얼굴하면 정말 나까지 걱정된다구.
"라면이랑 음료수는 괜찮냐?"
"오빠도 참. 먹을거부터 걱정하고!"
"아깝잖냐. 음,괜찮은 것 같네."
"현유담 넌 먹지마!! 니껀 없어-0-"
"현유정 저거 또 나한테 화풀이네."
아으,둘이 고만 좀 싸워ㅜ0ㅜ
그렇게
점심은 저물어 갔다.
이런 무더운 여름
아주 따땃한 컵라면을 먹으면서.
........
.......................
오후 2시.
이럴수가.
"...사람봐...존나많아."
"우리가 미리 자리잡아놔서 다행인데.."
"..파라솔이 몇개야. 인간이 몇명이야."
사람들은 점점 불어났고,
어느덧 벌떼같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와 물에 진입했다.
튜브를타고 꺄악 거리는 어린아이들.
커플들도 당연히.
썬텐하는 언니들.
아저씨,아줌마 할머니 할아버지.
남녀노소 전부 모여들어버렸다.
나는 파라솔밑에 앉아 사람들만 쳐다봤다.
난..
저런데 끼어서 놀고싶지 않아.=_=
분명 치일거야. 다른사람들에게 치이고 치여 바다에 빠질거야.
어느덧
내옆에 앉아있던 제현이 마저 물속으로 풍덩.
어지간히 덥긴 했나보다.
나랑 혜란이언니만 빼고 모두 풍덩.
"혜란이 언니,오늘 물 한번도 안들어갔죠?"
"응. 보는게 더 좋아서."
그야,
나도 바다를 보는건 좋아하지만
저렇게 사람이 많이있는 바다를 보는건 좋아하지않아.=_=
"흐응.."
그때.
"꺄아악!!!!!!!!!!!!!!!!!!"
외진비명의 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놀란 나는 혜란이언니와 동시에 자리에 일어섰고,
"영은아!!!!!!!!! 야 임영은!!!"
기준이의 목소리와
"꺄악,쟤 떠내려가잖아 야,얼른!!!"
유정이언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동시.
"임영은!!!!!!!!!!!!!!!"
유담오빠의 고함이 들려왔다.
...................
"아 씨발,나오라고!!!"
"미안해요. 좀 비켜주세요."
사람들이 많은 틈
...
영은이는
손을 허우적 거리며 떠내려가고 있었다.
"혜란이 언니,영은이 물에 빠진거에요?"
"..유라야,멍하니 있지말고 얼른 따라와!"
왜 하필
이 많고많은 사람들 중에.
영은이냐구!!!!!!!!
**
안녕하세요. 좀 늦었습니다.
어제 부산 해운대다녀왔거든요.
흑,미아됐었어요.ㅜㅜㅜ
혼자 미아되서 눈물났써요.
눈이 퉁퉁퉁.
여러분은 미아되지 말아요.ㅜㅜㅜ
(+) THANKS TO [27~36화까지 꼬릿말달아주신 분들입니다]
병뚜껑 하늘색쿠션 파리체
gggjhllll 상큼한눈웃음 그만좀처먹어ㅡㅡ
둘똘 문어공주양♡ 노는범생ol
준수표퐁퐁 차칸여쟜~♡
HaMiJi 소중한사람a vksxkwlrnt
메롱ㅋㅋㅋㅋ 은빛야옹이。 아이엠하은♥
언제나사랑은 18명품 여랭s
ㅅr랑으i큐ㅍi트 ⓓⓡⓐⓚ
한서랍니다 이현진훗 폐인독자♡
동방온탑 단호박☆ ㅋㅋ 접니다
▶이하 28분. 언제나 소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다음 THANKS TO에서 뵈요.^^
+)감상쪽지 보내주신 분들도 감사하단 말씀 전합니다>_<
++)친신이나 개인적인질문은 쪽지로 보내주세요.친절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무더운여름 시원하게 보내세요. 휴가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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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못말리는 현씨집안 4남매`※※ 37
러브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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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16
06.07.31 14:51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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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어요 !! ㅋㅋ 담편기대 ~
★으항 우리 초면이죵?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재미있어요^^ 담편 기대기대!!
★반가와요 수다쟁이님!! 다음편에서도 댓글달아 주실거죵?>_<
어떻게 영은이 ..ㅜ 담편 빨리 빨리
★다음편에서 뵈요!!!^ㅇ^
재밋습니당~~^^!저랑18명품은동일인물임니댱ㅋㄷㅋㄷ댓글단거에두닉네임이다들어갓당흐
★엄머 그렇군요. 좋으시겠써요. 흐흐
더운데...바다생각이 절실히 느껴지네요..ㅋㅋ
★바다바다바다. 생각만해도 좋다능. >.< 바다놀러가염!
음.....영은이 죽이는건 아니겠죠.......덜덜.....전 핀아님을 믿어요...
★절 믿으세요!! 후후 다음편에서 뵈요!!!!
재미있어요 빨리써주세요 ㅋㅋ 영은이 무사했음좋겠어요 ...
★영은이요? 뭐 잘됄거에요! 다음편에서 봅시당!!!
소설 이 재미 있어요~~ 빨리 빨리 써주시구요~(성격이 좀 급해서~) 영은이 살면 좋켓어요~~ ^^
★님을 위해서라도 초 스피드하게 올려야겠군요.흐흐 어쩜. 다음편에서 뵈염.
너무 재미있어용^^
★꺄 감사해요!!!!!!><
현유담이랑영은이사귈꺼같은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흐 눈치도 빠르셔라. 아흐흐
재밌어요 ^^
★꺄~ 감사해요~!! 다음편에서 보죵.
빨리 담편 해주세요~~
★으앙 감사드려요! 다음편 빨리 뵙죵
아 재미있어요 다음편요 글이 늦었네요
★>_<죄송해요,빠르게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당!!
재밌어여 >-< 담푠 결국 유담이가
재밌어요~~ 근데 담편은 좀 더 빨리 올려 주셨으면 감사하겟습니다~ㅋㅋ
넘넘 재밌당 여태까지 답글 못써서 지송 너무 몰입해서 계속계속 보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