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0. 6. 28(일) 09;00-16;00
★코스; 양화 한강공원(당산역)-방화대교 남단-행주대교-아라한강갑문-아라자전거길-정서진-계양역(50km)
★참가; 마라톤 김(경식), 스카이 천(학천) 부부, 바이크 손(창인), 아스트라 전(인구), 스머프 차(성근)
★날씨/기온; 맑음, 24-27도
★미세먼지; 좋음

-정서진 노을종-
후기; 스머프 차(성근)
어느덧 6월이 끝나가고 7월이 곧 시작된다. 6월의 마지막 여정은 당산역 양화 한강공원에서 아라 한강갑문, 정서진, 계양역에 이르는 코스로 대략 50km이다. 한강은 수도권 시민의 쉼터이자 힐링공간이다. 조선시대 한강은 선비들의 문화공간이자 유람의 공간으로 신이 내린 아름다운 강이었다. 아름다운 한강을 따라 달리니 어찌 즐겁지 않으리. 눈 앞에 펼쳐진 한강 물줄기를 바라만 봐도 더위가 싹 가시는 시원한 느낌이다. 자전거의 매력은 마음 내키는대로 언제든지 쉬고 싶을 때 쉬는 것이다.
방화대교 남단 쉼터에서 숨고르기 하였다. 휴식 중에는 카보로딩과 워터로딩이 기본이다. 방화대교 남단에서 강서 습지생태공원을 지나면 아라 한강갑문이 나온다. 강서 습지생태공원은 서울시 생태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 갈대밭과 버드나무숲이 어우러진 산책길이 제법 운치가 있으며, 사진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멋진 곳이다. 아라 한강갑문 판개목 쉼터에서 김포 일반화물부두를 지나면 아라자전거길이 시작된다. 한강과 서해를 잇는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는 편도 21km 이다.
아라 자전거길은 마니아들에게 매력적인 곳으로 초보자나 노약자도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곳이다. 모든 구간이 평탄한데다 잘 가꿔진 주변 경관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노오지 분기점 근처에 이르면 굴포천과 아라뱃길이 합류하는 곳에 커다란 아라등대 구조물이 세워져 있다. 귤현대교를 지나면 아라뱃길 북측에 수향루와 수향정이 있다. 마치 경복궁 경회루를 본떠서 만든 건물처럼 고풍스럽고 아름답게 보인다. 계양대교 부근에 이르면 북측에 조선시대부터 잡화및 곡물 뿐만 아니라
우시장으로 이름 높은 아라뱃길 황어장터가 있다. 황어장터 3.1 만세운동은 인천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만세운동으로 도화선이 되었다. 계양대교를 지나면 자전거길은 깊은 계곡으로 들어간다. 이곳이 아라계곡으로 계양산 자락을 잘라 만든 협곡과 뱃길이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만들어 낸다. 이곳에는 국내 최대의 인공폭포인 아라폭포를 조성하였다. 마치 우리 일행을 환영해 주듯 도착시간에 맞춰 폭포수가 장엄하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폭포옆 산자락 꼭대기에 원형 전망대인 아라마루가 있다.
아라폭포수와 아라마루를 배경으로 앨범에 저장하였다. 아라마루는 바닥에 투명한 강화유리를 깔아 내려다보면 오금이 저릴 정도로 아찔하다.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진 뱃길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라폭포와 아라 전망대는 모두 아라뱃길 북쪽인 김포에 있다. 아라계곡을 지나 2km쯤 서쪽으로 가면 시천 가람터가 나온다. 검암역과 가까운 이 곳은 아라뱃길의 거점이 되는 곳이다. 이곳에 시천공원, 시천교, 봉수마당 등 여러가지 볼거리가 많다. 주말이면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가족 소풍을 즐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청운교를 지나 아라 서해쉼터에 이르면 아라 서해갑문과 인천 여객터미널, 아라타워, 풍력발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멋진 풍경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서진에 도착하면 노을종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정서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 명소로 유명하다. 낙조의 상징성은 노을종이다. 노을종의 명칭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명명하였다. 노을종의 외부 형태는 서해안의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 낸 조약돌 모양을 나타내고 있고,
내부의 종 모양은 정서진의 낙조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는 Restrt를 테마로 하고 있다. 정서진에는 볼거리가 다양하다. 경인 아라뱃길 여객터미널, 아라타워 전망대, 아라빛섬, 선상 체험공원, 서해바다, 영종대교 등이다. 경인 아라뱃길 여객터미널과 아라빛섬의 운치가 한결 돋보인다. 경인 아라뱃길 여객터미널은 달팽이 모양의 예술적인 건축물로 정서진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다. 아라빛섬은 풍력발전기와 연못이 어우러져 이색적이다.
아라타워 전망대는 인천시내와 서해바다, 아라 서해갑문, 영종대교가 입체적으로 한 눈에 들어온다. 그 중에서 서해바다의 일몰 풍경이 단연 으뜸이다. 서해바다를 품은 정서진은 아름다운 조건을 갖추고 있어 어디서든 셔터를 누르면 그림엽서 같은 아름다운 풍경들이 담긴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바다를 보면 도시의 고달픈 삶과 답답함이 풀리고 힐링이 되고 치유된다. 정서진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쌓고 군침도는 맛집으로 향하였다. 여행 중에 먹는 식사는 꿀 맛이다.
이 시간 만큼은 행복이 넘쳐흐른다. 바닷가에 왔으니 회를 먹는 것은 당연하나 예전에 먹었던 횟집이 없어져 할 수 없이 설렁탕 메뉴로 변경하였다. 코로나 영향으로 식당이 손님들로 복잡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오손도손 둘러앉아 정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식사하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언거언래하며 웃음꽃을 피우고 계양역으로 향하였다. 귀로에는 꽁무니바람이 연신 불어와 물위에 꽃잎 떠가듯 페달링이 가벼웠다. 시천대교에서 참참하고 계양역에서 상황을 종료하였다.
오늘 날씨는 땀이 흘릴 정도로 비교적 더운 편이었으나 페달링 내내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식혀주었다. 마음의 여유를 느끼기에는 여행만한 것이 없다. 여행은 그 속에 자유가 있고 또 다른 삶이 있고 새로운 필링(feeling)이 있다. 여행을 마치고 나면 일상의 피로는 눈 녹듯 사라지고 희열이 솟아난다. 인향만리(人香萬里)한 벗들과 여인동락(與人同樂)하면서 훈훈한 정이 넘친 행복한 여정이었다.
sd 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당산역 양화 한강공원에서 출발

선유도 공원 옆을 지나는 중


가양대교 통과 중

방화대교 남단 쉼터에서 숨고르기

아라 한강갑문을 향해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오는 중



아라 한강갑문 수자원공사 건물을 배경으로 인증샷

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아라등대로 향하는 중

아라뱃길과 굴포천이 합류하는 아라등대를 배경으로

계양대교를 배경으로

아라폭포에 다다르기 전


아라폭포에서

아라서해 쉼터

정서진 노을종

정서진 아라빛섬과 풍력발전기

경인 아라뱃길 여객터미널과 아라타워

인천 정서진에서 부산까지 출발점

한촌 설렁탕

구수한 설렁탕

아라 서해쉼터에서 인천 서해 갑문을 배경으로

시천대교를 향해서


시천대교 쉼터에서 휴식 중

계양대교를 향해서


계양대교 쉼터에서 잠시 휴식


계양역에서 상황 종료(16;00)

첫댓글 3-1 운동으로 유명한 황어장터가 아라뱃길에 있는줄 몰랐었네 역사 한줄배웠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