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망카
살라망카 까지는 약 한시간정도 걸렸다
여기서도 터미날 인포메이션 부스에 가서 시내지도를 한장얻고 직원에게 대충물었다
스페인에서는 마요르광장이 구시가의 중심이니까 마요르광장만 찾아가면 된다
터미날에서 걸어서 마요르광장에 도착해서 알베르게를 물으니까 가르쳐준다
이곳 알베르게는 굉장히 오래된 건물인데 나중에 물어보니 6백년쯤 되었단다
1층은 주방과 화장실, 샤워장 그리고 휴계실이있다
봉사자는 머리가 하얀 독일인 아저씨다
나를 보더니 "코리안?" 하고 묻는다
어저께 한국여자 두명이 자고 갔단다
내가 한국을 출발하기전에 카미노 카페에서 여행작가라면서 먼저 출발해서
세비야카미노를 간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아마도 그들인것 같다
독일 봉사자아저씨는 독일인 성향이 보인다
기숙사 사감이나 군대 하사관같다
내 신상기록을 상세히적고 규칙을 설명해 주고 방을 안내해 준다
방이 두개인데 방마다 이층침대가 4개, 방하나는 여자들로 다 차고
나머지 방에는 남자들 뿐인데 어쩔 수없이 남자들과 자야만한다
내가 두려운 척하니까 걱정말란다 내가 웃으면서 농담이라고 말했다
유럽을 여행 다니면서 도미토리에서 잘 때 남여 혼숙을 가끔 해봤기 때문에 괜찮다
얼른 코너에있는 아래쪽 침대를 정하고 배낭을 내려놓고 일단 관광을 가야한다
이곳 알베르게는 규칙이 꼭 하루밖에 못 있는다 하루 더 있을려면 호텔로 가야한다
여기도 기부제라 5유로정도면 되지만 좀 싼 호텔에 가도 20~30유로는 주어야된다
지금이 7시, 10시에 문을 잠그기 때문에 3시간정도 돌아 다닐 수 있다
그리고 아침에는 8시에 무조건 다 나가야한다
규칙이 꽤 까다롭다, 독일 히틀러 냄새가 난다 ㅎㅎㅎ
지금 묵고있는 순례자들이 열서너명 정도 되는데 모두 독일인들 같다
나는 특별히 이유는 없지만 그냥 독일사람들을 별로 안 좋아한다
정보에 의하면 프랑스길도 그렇고 스페인 내륙길도 그렇고 독일인들이 많다고 들었다
나의 마드리드길을 참으로 잘 선택했다 스페인의 작은마을을 지나면서 스페인 사람들만 만났으니까
마요르광장으로 가니까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다
일단 유적지관광은 내일하기로하고 오늘은 이곳의 분위기를 느끼기로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저녁을 먹을려고 레스토랑 메뉴판을 보니까 너무비싸다
마땅치가 않아서 9시쯤 알베르게로 돌아와서 가지고있던 바게뜨로 떼웠다
그리고 네남자랑 한방에서잤다...그러나 아무 일 없었다 ^^
일일경비 : 살라망카버스비 4.25
마요르 광장...
이쪽 천정과...
이쪽 천정의 건축 양식이 왜 다른지...같은 회랑인데?
살라망카의 여기저기...
광장카페에서의 아침...
점심은 좀 거~하게...
스페인의 전통 음식...소금에 푹~절인 돼지 뒷다리, 오래 된것일 수록 비싸다...
초등학생들로 보이는 아이들의 연주...
레스토랑 입구...
재미있는 것을 들고 가길래 그냥 슬쩍 찍을려고 했더니
아예 가방을 내려놓고 포즈를 잡아주네~
정말 신기한 사람?
사람은 아닌데...그렇다고 로보트라고 하기에는 너무 자연스러운 행동,
어디서 원격 조종을 하나 살펴봤지만 도무지 알 수가없는...
사람이 쳐다보며는 돈을 달라고 손을 내미는데...나무로 되어있다
한 외국인 아가씨는 동전을 주고는 등을 만져보더니 도무지 알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한다
아직도 미스테리이다...
짚시 장사인데 너무 잘 생겼어^^ㅎㅎㅎ
아침에 일찍 동네 한바퀴 도는데...열심히 청소하는 청소차~
뒷골목...아직도 술이 들 깨서 헤롱거리는 아가씨들...저 남자 앞을 지나면서 보니까
대마초를 마는지 종이로 담배를 만든다 ㅎㅎㅎ 몰래 찰칵~
이남자...사람들이 지나가는 대로 한쪽의 건물에 아주 편한 자세로 앉아서 무얼 하시나?
ㅎㅎㅎ자연스럽게 코구멍을 파서 튕기고있다 주변을 전혀 신경 쓰지않고~
알베르게 바로 옆에 있는 공원...오른쪽 벽이 알베르게...
뒤로 보이는 건물이 900년 된 대성당...
알베르게 가는 길...
왼쪽은 살라망카를 나가는 표시, 오른쪽은 알베르게 방향표시...
600년 정도 된 살라망카의 알베르게...
독일인 호스피탈리오...
기부제로 운영하는 곳...5유로를 도네이션 박스에 넣었다
그래도 600년이나 된 건물에서 잤는데...실내도 깨끗하고 시설이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