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리사(보)인 쏘장님이 웬 청진기??????????^^^^^^^^!
이건 제가 38년전에 두산그룹(두산농산)에 댕길 때(공무과/전기시설 보수 및 관리 : 변전실, 그러나 아파트 변전실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업무가 확연하게 다릅니다!)
선임들이 각종 모타/뽐뿌 등을 체크할 때 드라이버로 점검부분에 대고 귀를 손잡이에 대는걸 보고 순간 강쏘장 특유의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그거 청진기로 맹글면 디게 쉬운데...... 해서 만들었습니다. 이걸로 당시 전염병 처럼 번지던 QC대회에서 우수상두 받았었죠!^^
관악산 자락 금호에서 지은 아파트에 쏘장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
비가 몹시 오던날 그다음 날 지하주차장 벽에서 물이 줄줄
하자보수 직원을(당시에는 상주) 모셔와서 이거 왜? 와이? 하니 지하수가 어쩌구 저쩌구 어쩔수가 없는 상황이니 집수정에서 처리하믄 됩니다!
(속으로 따샤! 놀구 트위스트 추고 있네)
그럼 평생 이대루 비만 오믄 요걸 즐겁게 바라보라고라고라? 할수 읎네요!
웃기지 말어 이건 공사가 잘못되서 이런겨! 아니라고 우기는 금호직원을 그럼 니가 하자가 아니라는 걸 증명해! 하니
쏘장님이 하자라는 걸 증명하세요! 그려? 그럼 우리 둘이 누가 옳은가 함 혀보지!
시공사측 주장 : 건물의 위치가 비만오면 지하수가 많이 생기는...방수의 특성상 한계가.... 등등
강쏘장 주장 : 헷소리 따따블로 허들 말고 따라와!
지하벽에 가서 이거 분명 이어쳤을겨! 한번에 콘크리트를 드리붓지 않고 두번에 나눠서 친겨 쓰벌 누가 콘크리트를 요렇게 치냐?
그리고 두번째 칠때 청소를 안해서 이어친 부분에 쓰레기가 왕창 있을겨!
시번 째 이거 미장바른거 많이 떠버렸구먼! 하니 증거를 대라는군요!
이때 청진기 들구 와서 벽에다 대고 망치로 살살 두드리며 소리 함 들어봐! 요넘은 뜬거고 조놈은 그런대로 붙어있는겨!
소리 다르지? 하니 뭐가 달라요 나는 똑같은 소리로 들리는데.....(요넘봐라????? 그려 너 오늘 나한테 함 디져봐라)
너 만약에 내말이 맞으면 어캐할겨? 하니 내말 다들어주겠다! 그런데 아니면 쏘장님이 다 변상하셔! 해서
그럼 벽 까자!
까보니...... 금호직원 넘 표정이.....^^
바닥에서 한 3/4 정도 높이에서 이어치기를 했는데.... 그 틈새로 세멘푸대, 톱밥. 나무쪼가리, 비닐 음료수 캔 심지어 막걸리 병까지
봤지? 이거 깨끄시 치고 해도 문제가 생기는데..... 이 지경인데 안새면 물이 정신나간 넘이지? 그치?
또 미장바른게 이렇게 툭툭치면 떨어지면 뭐가 잘못된겨? 물이 이 틈새로 돌아댕기지? 그치?
대대적으로 보수공사했습니다! 방법은
이어치기한 부부분을 V자로 일일이 다 파내고 쓰레기 제거하고 틈새에 에폭시로 1차시공 2차로 V틈새에 고강도 콘크리트에 방수기능을 부가하여 마감
3차로 미장을 3회걸쳐 전면 재시공(이건 한번에 두껍게 치면 안 좋습니다. 인건비는 세배로 들어도 적정 두께로 여러번 해야...)
물론 이것도 방수액으로 비벼서 발라야 합니다.
마지막!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불록으로 벽에서 약 2cm정도 이격을 두고 천장까지 쌓은 다음 바닥과 접하는 부분에는 유수공을 만들어 트렌치와 연결 마무리로 여기에 일반 미장을 하고 수성페인트로 마무리!
쩐 겁나게 들어갔습니다!
금호부장님께서 오시더니 세상에..... 이런일이....! 우째 청진기를??????? 이넘은 의사나 쓰는 줄 알았는데 쏘장님께서??????
그리고 이어친거는 어떻게 아셨는지요?
나가 소시적 중동에 가서리... 거그서 이렇게 혔다가 작살 나븐거 솔찮이 봤구만이라! 그거 다 부시고 다시!
속으로 이넘들아! 나가 이런사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