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29 라마단 오늘은 라마단이 끝나는 날이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9월이고 태양력이 아닌 태음력이기에 우리가 사용하는 태양력을 기준하면 매년 며칠씩 당겨진다. 이슬람의 예언자인 마호멧이 천사로 부터 코란을 처음 받기 시작한 달이기도 하다. 성인 이슬람교인은 해가 진후부터 뜰 때까지만 먹고 마실 수있다. 나는 학생모임행사를 주관하다가 학생중 많은 회원이 라마단을 피해서 일정을 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행사음식에 이슬람에서 금기인 돼지고기나 그 성분이 함유된 피자(소세지 토핑 등)이 없는 소고기나 야채 등과 같은 것을 고르고 그 시간을 피하곤 했다. 몇 년전부터 이슬람문화를 이해하기위해 나도 라마단기간중 매년 금식을 한다. 처음에는 배가 고픈 것보다 목이 말라서 고생하기도 했는데 매년 하다보니 이제 큰 어려움은 없다. 그리고 나머지 11개월은 부처님과 같이 금식한다. 부처님은 아침공양과 점심공양만을 하셨는데 나는 수행자가 아니고 학교사회에서 생활하기에 대신 점심과 저녁만 먹고 있다. 이는 간헐적 단식으로 이어져서 매일 12시부터 17시까지만 마음대로 먹고 나머지 시간에는 물만 마시는 것을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 처음 시작했을 때 다소 어지럽기는 했지만 몇 주가 지나니 호전되었고 첫 해에 체중감량 효과를 보아서 허리띠 구멍 몇 개를 줄였다. 오늘 저녁에는 라마단이 끝나는 것을 기념하여 특식을 만들기로 했다. 나는 무슬림처럼 돼지고기를 가리지 않고 음식은 다 잘먹는다. 그래도 라마단 기간중에는 시간제한이 있었는데 그 제한이 풀리는 것은 기쁜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른 메뉴는 참치라면이다. 고추가루는 최근 상추김치를 담고 남은 것이 있고 참치캔은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기에 재료는 이미 확보했다. 그런데 전자렌지로 조리해야 하니 라면과 참치를 넣고 끓이지는 못하고 라면을 렌지로 돌린후에 참치와 고추가루를 넣어 먹어야 할 듯하다. 맛은 어떨지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