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독일로 세계정복 하셨다구요?
아니? 미국으로 핵러쉬 날리셨나용?
응? 위대한 붉은 군대가 유럽을 휩쓸었나요???
이제는 재밌는 플레이를 해보는게 어때요???
1) 할만하다
38년 에스파냐 : 초반 내전도 어렵지 않고 추축, 연합 양축에 끼이지 않은 채 독자전쟁이 가능하다.
좀 비열한 플레이를 원하면 추축가입으로 지브롤터, 연합가입으로 이탈리아 등지를 냄름 삼키는게
가능하다. 진정한 낑겨붙기 꼽사리 플레이의 원조!
36, 38년 체코슬로바키아 : 수데덴 문제에서 동맹을 선택하면 바뀌면서 전쟁선포가 가능해진다.
다만 불만도 25%의 압박이 크니 주위할 것, 스코다를 위시한 기술진이 동유럽 최강이라 할 만하다.
헝가리. 루마니아 등이 추축국에 가입하기 전에 먹어치울 수 있다면 곧 독일도 두렵지 않다.
만약 추축국에 가입한다면 폴란드 침공 이전에 해서 열심히 땅을 울궈먹자.
본인은 이런 방식으로 스탈린그라드까지 체코슬로바키아땅으로 만들었다.
단, 맨파워의 압박이 상당하니 주의할 것.
이벤트로 한국독립 : 공업력도 왠만한 동유럽 국가 버금가고 기술진도 그리 구리구리한것만은 아니다.
특히 맨파워가 그리 부족한 것만은 아니다. 단 주변에 미, 일, 중, 소 등 초강대국들의 압박이 상당히 심하다.
하지만 한국 플레이의 진정한 묘미는 '낑겨먹기'에 있다.
가끔 중화민국이 일본 밀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만주국 병합도 가능하다.
아니면 대전말 일본이 밀릴때 일본 본토 상륙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단, 연합국이나 추축국 가입에는 주의할 것, 쪽도 못쓰고 밀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소련을 조심하라, 어느 순간 서울 한복판에 T-34가 들어와 있는 보습을 볼수 있다.
2) 좀 어렵다
39년 이전 불가리아 : 동유럽 국가중 공업력이 최하위다;;; 맨파워도 안습.
게다가 보리스 3세의 -IC10%라는 경악할 능력치 때문에 한숨나올일 많다.
게다가 주변국들도 다 불가리아보다 세기 때문에 진출방향도 마땅치 않다.
그러나 추축국에 가입해서 그리스, 유고슬라비아의 NP를 되찾을 수 있다면 희망은 보인다.
이후, 소련 비터피스를 이뤄낸다면 터키를 먹고 발칸의 강자로 떠오르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다.
불가리아 플레이의 최우선은 하나다. Al독일이 비터피스를 보게 하기 위해 갖은 수를 다써라!
아니면 소련괴뢰국의 운명이 기다릴 뿐이다.
39년 이전 헝가리 : 일단 동유럽 국가들 중에서 루마니아와 기술진이 삐까삐까다.
조금 무리를 한다면 전차부대 편성도 가능하다. 헝가리 역시 불가리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최대한 유고슬라비아를 많이 먹어치우고 독일의 비터피스를 기원하다.
흑해쪽으로 바다의 출구를 만들수 있다면 바다를 통해 영국 식민지나 예멘 등의 뒷치기가 가능하다.
단, 내륙국인 만큼 해군능력이 최악이란 것만 알아둘 것.
39년 이전 핀란드 : 일단 위의 두 국가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공업력이 상당히 뒤쳐지는 데다 소련의 압박이 너무 거세다. 다만 기술진은 상당하다.
일단 겨울전쟁은 어쩔수 없다. 만약 겨울전쟁으로 모스크바까지 밀 수 있는 유저가 있다면
탄누투바 해군 소속 핵잠수함 10대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겨울전쟁은 양보하자, 41년 독소전이 개시되면 슬슬 행동을 개시할 때다.
가끔 독일이 동맹신청해오는 때가 있는데 초반에는 무시하자. 추축군이 에스토니아 정도까지
올라와 있어야 한다. 만약 초반에 '계속전쟁'을 진행하면 소련군이 대거 핀란드로 몰리기 때문에
공산 핀란드의 모습을 볼수 있을 것이다. 너무 욕심내지 마라!
레닌그라드와 무르만스크, 아르할겔스크 정도로 만족해라. 만약 땅 넓힐려고 독일의 지원 없이
돌진했다간 깨갱갱 소리와 함께 나가 떨어질 것이다.
비터피스 이후 여유가 된다면 스웨덴을 노리자.
36년 터키 : 일단 에스파냐만큼이나 선택의 폭이 넓다.
연합, 추축 어느 쪽에 가입을 해도 될 만큼 터키와 보스포러스 해협이 전략적 요충지다.
현재도 그렇지만 터키 역시 육군 올인에 주력하자. 별 수 없다.
만약 연합 가입시, 당장 연합국은 아무 도움이 안되는 것을 알아둬라.
이스탄불로 밀려오는 추축국을 막아낸다면 희망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끝장이다.
이스탄불이 먹히면 보스포러스 해협 역시 뚫리기 때문에 상황히 상당히 않좋아진다.
어느정도 육군에 자신이, 그리고 추축군이 소련전선 깊숙히 있다고 파악될 때를 노리자.
가끔 독일군이 카프카스를 점령하고 이탈리아군이 터키 남부에 상륙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방법이 없다. 가끔 이라크군이 지원 와주기도 하니 기대해보자.
추축 가입도 같다. 단, 소련이 크게 말리지 않은 상황에서는 동, 남, 북 삼면으로 포위되어 싸울 경우가 많다.
특히 초반에 소련, 그리고 이라크군의 공격을 조심하라, 뜻밖에 한두개씩 뺏기는 경우가 있다.
또한 영국군이 상륙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 하지만 위기를 잘 넘기면 독일군을 위시한 추축군이
터키 영내를 지나서 공격하기 때문에 좋든 싫든 터키 땅은 넓어진다.
덕분에 수에즈와 알렉산드리아까지 터키 점령지가 된 적이 있다.
그래도 안습 공업력과 기술진은 유저의 괴로움을 대변하는 듯 하다.
3) 살아남는게 목적인 국가들
36년 네팔, 부탄 : 이건 뭐...할 말이 없다. 티벳쪽으로 진출 가능하지만 연합국 소속이기 때문에
영국이 대개 다 먹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둘다 영국의 괴뢰국이라는 점이 안습이다.
가끔 일본이 동남아 다 먹고 인도쪽으로 순식간에 밀려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뭐 게임 끝이라고
생각해라. 영국군이 못 막아주면 그냥 끝이다.
38년 몽강자치연합 : 만주국보다 더 캐안습의 기술진! 정부수반! 역시 방법이 없다.
그나마 희망은 일본이 비터피스를 보면 땅이 두배가까이(공업력은 쥐꼬리만큼)늘어나기 때문에
그것에 희망을 걸자. 다만 45년 이후로 소련이 일본에 선전포고하는 경우가 생기면
그야말로 운에 모든것을 걸자. 주로 소련은 만주국쪽으로 많이 밀고들어가고 생각보다
몽골 접경지대는 허술해 밀고들어가는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알아둬라. 그래봤자 강호동과 초딩의 씨름 대결인 것이다.
36년 덴마크 : 어처구니없이 이벤트로 멸망되는 국가들 중 하나이다.
일단, 뭔 수를 써도 독일군을 막아낼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둬라.
위의 몽강국 대 소련이 강호동 대 초딩이라면
덴마크 대 독일은 효도르 대 유치원생의 프라이드 무한 배틀이다.
일단 살아남자! 살아남아야 복수도 뭐도 할 것이 아닌가???
독일이 선전포고하면 그 즉시 연합국에 부동산 전법으로 VP땅을 사둬라.
그리고는 기다려라;;; 언젠간 독일에 복수할 날이 온다;;;
본인의 경우는 이렇게 하니깐 AI가 꼬여서 40년 프랑스 침공 전에 독일이 소련에 선전포고하고;;;
미국까지 끼어든 대난전 덕분에 킬과 하노버를 줏어먹은 적이 있다.
(물론 군대는 다 피신시켜 둔 후였다)
36년 리투아니아 : 발트 3국중 그나마 희망이 보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생존을 AI에게 맞겨야 하는 비참한 운명의 국가이다.
독일의 메멜 할양요구를 거절했다간 당장 원펀치 쓰리강냉이가 날아든다는 걸 기억해라.
그리고 소련의 AI가 약간 꼬이기를 기다려라.
본인의 경우 반반의 확률로 소련이 리투아니아에 침공하기 전에 독소전 발발하는 경우를 겪었다.
(그래봤자 4번 플레이해봤다 즉 2:2)
그래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비터피스 이후에 난데없이 소련이 선전포고하는 경우도 있다.
즉 방법은 없다. 독일이 비터피스 내기만을 기도해라. 이건 도와줄 수도 없다.
36년 룩셈부르크 : 할말없음
위 국가들은 최소 한번씩 플레이 해본 안습 국가들입니다.
혹시 이보다 더 진기한 플레이를 하시는 분들은 과감히 리플주세요~

그날이 다가온다!!!!
첫댓글 글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글 솜씨에 감탄을... 저는 한국 하면서 할만은 하네 를 느낀바 있지만, 과연 아래의 살아남기를 위한 국가들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 해본다면 대책없이 발리고 후회할꺼 같네요;
원펀치 쓰리강냉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룩셈부르크 할말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년 에티오피아가 빠졌네요 처음부터 이탈리아와 전쟁 상태이고 이탈리아의 그 허접 군대도 막지 못할 허접 병력--;
이 카페 호이 진기 플레이어중 한명이라고 자부하는 저의 추천은 시암 입니다. 중국 1/4, 인도네시아, 말레이, 동인도 정도까지 영역을 확장한 적이 있었죠. ... 물론 맨파워 부족으로 사단 보충도 제대로 안되서 결국 ㅈㅈ..
저 유명했던, 티벳으로 시간제한해제 패치 하고 핵 날리기 .. 브라질 IC300 만들기, 오스트리아 유럽 정벌기, 멕시코의 미국 정벌기.. 아르헨티나 아메리카 대륙 정벌기 등.. .. 감동의 수기는 찾아보면 꽤 나옵니다.
룩셈부르크는...뭐 살아남는게 목적이 아니라, 단지 40년 이전에 독일에게 밟혀 죽는 모습을 보면서 게임 종료를 누르기 위한 국가...-_-
스위스 추측군가담 재미있는데.
탄누투바 소속 핵잠수함 10기 ㄷㄷㄷ
ㅋㅋㅋㅋ 재밌네요.
자 잠깐!!! 공포의에티오피아능?! 그리고 프랑스독립령 캄보디아는?[...]
36년 루마니아로 헝가리에 선전포고 했다가 순식간에 세계대전 나버린...
N/F 덴마크, 죽어라고 정치개혁하고 관계개선하면서 추축국 들면 노르웨이부터 시작해서 핀란드까지 가능합니다. 육지만 이어지면 일단 독일군이 꾸역꾸역 개미마냥 모여들기 때문에 가능한 확장이죠. 스웨덴침공의 경우엔 일단 육지로 이어질 수 있는 교두보를 뚫어주는 게 급선무. 대신에 독소전 터지니까 막는 게 더 큰 문제더군요. 산악병 다섯 사단 뽑고 충원도 못하며 헐떡이는 인력이 제일 압박
아니 39년 폴란드를 무시하나염???? 39년 산시성군벌도 무시 하삼??????
그저 안습 국가가 아니라, 진정한 강대국으로 살짝 시나리오를 꼬아서 해볼만한 국가라면, 독일로 VH 혹은 H/F 40년 소련 침공입니다. 추천해요^ ^
38년 폴란드로 페르시아 앞바다까지 가는데 성공(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