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권의 책을 하루만에 읽었다.
중간에 '호로비츠를위하여'라는 영화도 보았으니깐..
거의 하루종일 책과 영화를 보았다.
친하게 지내는 한친구가 이 책을 읽어 보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었다.
선물해 달라고 했더니.. 직접 사보란다. 그래야 한다면서..
그래서 사보았다. 정말 잘 산거 같다.
책 내용중에 이런문구가 있다.
"신은 사실 인간이 감당키 어려울 만큼이나 긴 시간을 누구에게나 주고 있었다.
즉 누구에게라도, 새로 사온 치약만큼이나 완벽하고 풍부한 시간이 주어져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시간에 쫓긴다는 것은 - 돈을 대가로 누군가에게 자신의 시간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니 지난 5년간 내가 팔았던 것은 나의 능력이 아니었다.
그것은 나의 시간, 나의 삶이없던 것이다." ( '~팬클럽' p264에서. )
오래전부터 공감하던 내용인데..
'새로사온 치약'의 언급이 무척이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전체적으로 '모모'라는 책에서 말하고자 했던 내용이 '~팬클럽'에서 다시한번 강조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삼미슈퍼스타즈"라는 야구팀을 소재로 해서 '모모'에서 말하고자 했던 그 이상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간 작가의 탁월함이 훨씬 더 돋보여 보인다.
울나라 프로야구 창단당시.. 난 mbc청룡의 팬이었다.
그래서 책에서 말하는 삼미슈퍼스타스의 팬들의 아픔을 느낄 수 없었다.
주인공은 그 아픔을 통해서 다시금 자신의 야구를 시작한다.
절대 프로의 야구가 아닌..
그렇다고 순수 아마추어의 야구도 아닌..
삼미슈퍼스타스의 야구를 말이다.
첫댓글 그 맥주맛 기막히게 맛났겠습니다~~~~^^
삼미 슈퍼스타즈 감 사용 氏 생각나는군...직장을 그만두고 겨우 프로입단해서 뛰고 십었스나 감독님이 출전을 못하게 하다 거의 마지막의 몇번 출전 , 결승전인가..O.B 베어즈 박 철순 氏 랑 멋찐 한판승부 , 결국 폐했지만 갑자기 감 사용 氏 생각나내여..^^
냉장고에 캔맥주 3개...참고있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