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남편도 신촌세브란스에서 같은 약으로 임상시험 시작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약 명은'프라미펙솔'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복용하고 있는 레보도파제의 효능제로 알고 있습니다.
담당의사의 설명을 저도 함께 들었거든요.
베링거잉겔하임이라는 제약회사에서 계발한 약으로 알고 있고요.
이 약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이미 검증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단, 다른 약들과 마찬가지로 기면장애, 속쓰림 등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약의 임상시험대상자는 여러 나라에서 516명이 참가하며, 기간은 8개월입니다.
저희 남편은 엊그제 대상자로 확정이 되어 파킨슨병 이외의 다른 병은 없나를 알아보기 위한 기본적인 검사를 몇가지 하였습니다.- 심전도 검사, 안과 검사, 혈압 등등...
그리고 의사선생님과 함께 병의 시작과 진행에 대하여 상담을 하고, 30분 간격으로 약물에 대한 몸의 반응을 체크하였습니다. 물론 그 날은 약을 먹지 않고 병원에 갔고, 오전 10시에 약을 먹고 그에 따른 반응을 관찰일지에 기록하였습니다. (0n 과 off 상태에 대한 표시를 하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장장4시간을 이곳저곳 바쁘게 왔다갔다 하였답니다.
다시 일주일 후에 병원에 가서 몇 가지 관련된 검사를 또 한다고 합니다.
병원에 가기 하루 전과, 3일전의 몸의 상태에 대한 일지를 작성해서 가지고 가야합니다.
아마도 그 이후에 새로운 약(프라미팩솔)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기존에 먹던 약을 끊는 것은 아닙니다.
신약 자체가 직접적인 치료를 위한 약이 아니라, 기존에 먹고 있는 약의 효능을 더 지속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레보도파제가 파킨슨병에 가장 잘 듣는 약이지만, 오래 지속해서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약 반응의 널뛰기 현상(on과 off시의 심한 차이)을 완만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라미팩솔을 투여하는 환자를 1일 1번 먹는 경우와, 1일 3번 먹는 경우를 비교실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1번 먹을 때와 3번 먹을 때의 차이가 별로 없다면 1번만 먹고도 약효를 하루종일 지속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지요. 최소의 투약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함이 목적이겠지요.
의사선생님께 들은 이야기인데, 우리나라의 몇개병원에서 각각 10명씩만 참가한다고 합니다.
왜 하필 저희에게 권하느냐고 물었더니, 첫째 집에 가까워서 그랬고, 둘째 발병 시기가 너무 빨라도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오래되도 안되고 (적당한 시기), 세째 임상실험에 긍정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대상자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울 카페 회원님들께 안내해드리려고 의사선생님 출입문에 붙어있는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에 대한 개시물을 카페에 올리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흐리게 나와서 올리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병원가서 다시 찍으면 올려드리겠습니다.(그러나 내용은 위에 적은 것들 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뵙고 다시 제대로 여쭤봐야 겠네요.. 소정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