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인 여중생의 스트레스
Q 안녕하세요. 중2 여학생의 엄마입니다.
저희 딸은 내향적이어서 감정 표현이 자연스럽지 못한 경향이 있고, 새로운 환경과 사람에게 적응하는 데 많이 긴장하며 힘들어하는 편입니다. 기질적으로 예민하기도 해서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기도 합니다. 초등학교에서도 초반에 적응하는데 쉬운 건 아니었지만, 중학교 입학하고 나서도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중2 올라가면서 한두 명의 친구와 연락하며 지내는 모습에 안심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이사를 하게 되면서 전학을 오게 됐고, 딸이 낯선 학교에 적응하는 것을 매우 힘들어 했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본인 말로는 자존감도 낮아지고,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고 싶지만 시도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어떻게 대화를 이어 나가야 할지, 어디서 공감해야 하는지도 어렵다고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고립되고 있는 거 같아 걱정입니다. 어떤 날은 급식도 못 먹고 올 때도 있습니다.
부모로써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A 어머니의 따님으로 인해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이해됩니다, 그 누구보다 자녀 분이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에서 잘 적응하기를 바라실 테니까요.
따님의 경우 내성적이고 자기표현이 익숙하지 않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사도 있었다 하니 적응에 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이해됩니다.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은 사춘기에 접어 들면서 이전과는 다른 정서적, 행동적 변화를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긴 시간동안 친구들과의 대면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떤 친구들은 친구 관계 형성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감정 표현이나 자신감을 갖는것, 친구 사귐(관계성), 대화 나누기, 공감은 앞으로의 학교생활이나 친구 관계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이라 상담을 통한 전문적인 도움을 통해 자기 표현과 사회성 형성을 돕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친구들과의 사회성을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을 말로 다 설명 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기본적으로 자신에 대한 존중감과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게 생각되고 외부 환경에서 적절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 할 수 있는 자기 표현 능력과 상호 소통(상호작용) 능력이 중요합니다. 겨울 방학이 다가오고 있으니 이 기간을 아이가 자기 표현과 자기 존중감, 자신감을 키워서 중3학년은 즐거운 친구관계와 학교생활이 되도록 준비하시는 시간으로 보내셨으면 합니다.
스트레스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불안을 흥분으로 인지하는 연습
한 연구에서 ‘불안’이라는 단어 대신 ‘흥분’이라는 단어로 대체하여 문장을 큰 소리로 말하게 하고 수행력의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특정 상황 지문에서 “나는 불안하다” 라고 말하지 않고 “나는 흥분된다”라고 말을 하는 것이죠. 그 결과 이 사람들은 자신감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노래나 연설, 문제 풀이 등 다양한 활동에서 더 좋은 결과를 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조절하면서 대처하는 방식을 연습해 보면 유스트레스 증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획득된 안정 애착 형성
소아청소년에게는 애착 관계가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대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정 애착을 지닌 소아청소년의 경우 획득된 안정 애착을 형성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상호적으로 신뢰로운 새로운 관계 경험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관계는 주변 사람들과도, 상담사나 심리치료사 같은 전문가와도 맺을 수 있습니다.
3. 전문적인 도움 받기
스트레스 관리가 되지 않아 일상 생활에 고통을 겪거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종합심리검사를 통해 어떤 요인으로 인해 스트레스 관리가 어려운지, 또는 스트레스에 취약한지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임상적 관점에서 스트레스는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 신체적 긴장 상태를 의미하는데, 상담을 통해 내가 적응하기 어려워 하는 환경이 어떤 환경인지, 스트레스에 취약하게 만드는 개인 및 환경적 요인은 무엇인지 탐색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청송. (2020).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싸이앤북스, 2nd ed.
로버트슨, 이안. (2018). 스트레스는 나쁜 것이 아닙니까? RHK.
Coan, J. A. (2010). Adult attachment and the brain.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 27(2), 210-217.
Kupriyanov, R., & Zhdanov, R. (2014). The eustress concept: problems and outlooks. World Journal of Medical Sciences, 11(2), 179-185.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
첫댓글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
http://www.kccp.kr.
★ 상담 후기
https://www.kccp.kr/bbs/board.php?bo_table=702
★ 무료온라인상담하기
https://www.kccp.kr/bbs/board.php?bo_table=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