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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유해하다는 증거는 없다.
1968년 초, 다량의 L-글루타민산나트륨을 섭취하고 나서 10-20분이 지나면 후두부의 작열감, 불쾌감, 근육경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난다는 보고가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로 확대되었고 주로 중국식당에서 일어난다고 해서 이를 중국음식점 증후군(CRS, Chinese restaurant syndrome; Kwork’s diseases)으로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식당에서 많이 일어났다 뿐이지 다른 곳에서도 일어났다. 케첩을 넣는 이탈리아 음식(스파게티, 피자 등)에도 MSG가 많다. 그런 것을 생각해보면 중국식당주들이 소송을 걸지 않은 것이 신기할 뿐이다. 한국의 환경단체에서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음식점 증후군"이란 말을 퍼트리기도 했다. 당시 MSG가 덤터기를 써서 미국 FDA, UN의 식량농업기구(FAO) 등에서는 한때 일일섭취허용량을 제정하고 신생아용 음식에 첨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였으며 고혈압, 울혈성 심부전 환자, 알레르기 환자에게도 섭취 제한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후의 연구에서 CRS의 원인이 MSG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드러나 누명을 벗었으며,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일 섭취허용량이나 섭취제한이 폐기된 상태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여러가지 홍보자료를 통해 무해하다고 밝힌 상태다. CRS의 진짜 원인은 현재도 오리무중이다. 심지어는 미국 정부의 서브리미널 실험에 의한 패닉이 아니냐는 루머가 떠돌 정도다. 원재료와 위생 + 기름짐이 원인이 아닐까..라고 추측될 뿐.(...) 대체 뭘 넣은거냐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거 아냐? 너무 느끼해서 그런거야
2010년 3월에는 한국 식약청에서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는 발표를 했으나, 여전히 국내 언론과 웰빙(...) 주부들은 MSG를 크게 불신 중이다. 몇 년에 걸친 연구결과를 제시해도 그저 "유해성이 없다가 아니라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라고 해야 맞는 말이 될겁니다", "정부의 결론을 믿을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대응하니 답이 없다. 이건 뭐 밀레니아에 걸쳐서 연구해야 될 기세 거의 기계교급
가공식품업체들은 초기에 "MSG는 무해합니다."라는 식으로 대응을 했다. 그래도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 그러자 가공식품업체들은 MSG 대신에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값싼 다른 조미료를 넣은 제품을 無 MSG라며 더 고가에 파는 전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고객들이 스스로 호갱이 되는 것을 자처하게 된 셈.
MSG의 뜻을 풀어보면 monosodium glutamate, 즉, 글루타민산에 나트륨 이온이 붙은 것이다. 이 글루타민산은 단백질을 이루는 20가지 아미노산 중 하나로써 사람들이 그렇게 섭취하고 싶어하는 단백질을 먹으면 그 중 최소 1/20이 이 글루타민산인 것이다. 애초에 글루타민산은 트립토판 등의 아미노산에 비해 단백질에 포함된 함량이 높으므로 1/20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글루타민산은 신경계에서 시냅스 사이의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 중의 하나로서 글루타민산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사람은 죽는다. 따라서 글루타민산은 약산성이라는 점만 빼면 몸에 유해할래야 유해할 수가 없다. 글루타민산과 MSG의 차이는 MSG는 나트륨 이온이 붙어있다는 것인데, 이는 원래 산성인 글루타민산을 중화시키고 용해도를 높이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MSG는 글루타민산보다 덜 유해했으면 덜 유해했지 더 유해하지는 않다.
MSG의 유해성은 글루탐산이 아니라 나트륨에서 오는 것이다. LD50이 있는 것도 소금처럼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죽는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LD50이 소금의 5배이니 안심하고 먹자). 하지만 MSG는 소량만 사용해도 효과가 탁월한지라 소금처럼 많이 먹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거의 고려할 필요없는 단점이다. 더구나 같은 무게의 소금과 MSG를 비교하면 MSG 쪽에 나트륨이 덜 들어간다.
위와 같은 이유에서 몇몇 의사들은 음식을 짜게 먹음으로써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소금 대신 MSG를 가지고 다니면서 음식에 첨가해 간을 맞춰서 먹으라는 말을 할 정도라고 한다.
엄밀히 따지면, MSG는 화학물질/화학조미료가 아니다. 흔히 화학물질/화학조미료라고 함은 천연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데, 인간들이 인공적으로 합성해 낸 물질/조미료를 뜻한다. 그런데 MSG는 천연상에 존재하는 물질이다. 따라서 MSG는 화학물질/화학조미료가 아니다. (게다가, 공장에서 MSG를 대량생산할 때도, 미생물을 이용하여 미생물이 발효과정에서 생산한 MSG를 수거해서 모으는 방법을 사용한다.)
사실 MSG는 조미료들 중에 안전한 편에 속한다(#1, #2). MSG를 하루 얼마를 먹으면 시력이 안 좋아지고 어떻고 하는 실험들이 나도는데, 만약에 소금을 그만큼 먹으면 그냥 죽는다. 이렇게 맥락을 무시하고 최대한 대상을 비현실적인 무언가처럼 보이게 하여 과학적 연구 결과를 원하는 부분만 골라 차용해서 공포성을 조장하는 것은 전통적인 언론플레이의 기술이다.
MSG 관련 루머가 끊임없이 신봉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아서다. 일례 '소금'이라고 하면 무해한 것처럼 보이지만 '소듐 클로라이드'라고 부르면 뭔가 화학적인 개념으로 보이며 낯설게 느껴져 경계하게 되는 것처럼, MSG란 이름이 한국어도 아니고 영어로 되어있으니 낯설고 또 그래서 무섭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 심지어 '모노소듐 글루타메이트' 나 'L-글루타민산나트륨' 이라고 적어놓으면 더더욱... 실제로 언론에서 이 효과를 노려서 '소금'보다는 '나트륨' 등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사카린도 비슷한 이유로 현재 거의 쓰이지 않는다.[7]
광고심리학 분야의 한 예를 들자면[8] 식품첨가물의 이름은 발음하기 힘들수록 기억하기도 힘든데, 미시간 대학교 연구팀은 이런 어려운 이름일수록 그것이 어쩐지 유해한 것이라고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음을 보고했다. 사람들은 (발음 등이) 쉬움 → 친숙함 → 안전함 형태의 사고를 하게 된다는 것. 이러한 경향은 비단 안전함에만 그치지 않아서, 심지어는 가독성 높은 폰트를 사용했을 때 사람들이 더 잘 설득되고,[9] 회사 이름을 기억하기 쉬울수록 주식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쉽다는(...)[10] 연구도 존재한다!
MSG의 1일 섭취 허용량(ADI)은 설정되어 있지 않다(not specified). 여러 해에 걸쳐 연구가 이루어지고, WHO 전문가들의 전문가 연합위원회에 의해 그 결과를 종합하여, MSG에 대해서는 일일 섭취 허용량을 설정할 필요성이 사실상 없음을 결론지었다. 1999년 이루어진 연구에서 MSG에 대한 ADI 비설정을 뒤집을만한 어떠한 단서도 찾을 수 없음을 재확인한 바 있다. 물론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위험요소를 발견하게 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일단 MSG는 오랫동안 검증되어온 물질이다. 따라서 딱히 상기의 사실이 뒤집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마우스에 경구투여 시 LD50(lethal dose 50, 반수치사량)은 12,961mg/㎏이며, 래트에 경구투여 시 LD50은 19.9/㎏이다. 마우스를 기준으로 할 경우 체중 60kg 성인의 LD50은 약 780g, 랫트를 기준으로 할 경우 1.2kg이 된다. 100명의 성인이 저 양을 먹으면 반만 죽는다는 뜻이다. 다른 것들과 비교해보자면, 비타민C의 LD50은 12g/㎏, 소금은 3.75g/kg이다. 즉, 비타민 C보다 안전하다는 소리다. 물도 LD50이 90g/㎏인 것을 생각해보면 식품중에서도 상당히 안전한 편에 속한다 70kg정도의 사람의 LD50은 소금이 약 300g, msg는 약 1.2kg수준.
만약 MSG가 정말 몸에 해롭다면 MSG 성분이 천연으로 함유되어 있는 다시마도 먹지 말고 골라내 버려야 할 것이며, 고기도 먹지 말아야 하는 건 말도 안 된다는 소리다.
그리고 MSG가 몸에 나쁘다고 하여 5'-리보뉴클레오타이드나트륨, 호박산이나트륨, 구아닐산나트륨 등의 다른 화학조미료, 혹은 다시다 등의 복합조미료를 넣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이 더 나쁠 수도 있다. MSG 대신 넣는 대량생산된 화학조미료는 원가가 훨씬 싼데다 화학조미료는 에스테르계 인공향, 인공색소도 첨가한다. 게다가 화학조미료라는 물건 자체가 원래 싼 재료의 풍미 저하를 값싸게 메꾸기 위해 사용되는 물건이라는 점을 고려해보자.
2013년 10월에는 KBS 뉴스에서 직접 MSG의 무해성을 방송했지만, 댓글들을 보면 알 수 있듯 종교 수준이다. 위의 뉴스도 그렇고, MSG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는 논설은 이 항목과 레퍼토리가 크게 다르지 않다. 네이버캐스트 화학산책에서도 MSG에 대해 다뤘는데, 이 항목을 축약한 듯한 구성을 하고 있다. 2015년에는 JTBC 뉴스룸에서도 MSG가 무해함을 밝히는 보도를 방송했다.
2015년 10월 19일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MSG 유해성 관련 토론이 또 나왔다.(...) 찬반 양쪽 교수 주장에 시청자들 투표수가 근소하게 무해하다는 쪽으로 종료되었지만시청자 의견 "50년 먹었지만 건강합니다", 실상 5:5정도로 팽팽했다. MSG 유해성을 주장하는 교수 요지는 동물실험에서 나타나는 독성관련 연구는 농도가 점점 줄어들고있는데, MSG의 섭취허용량은 무제한이라고 홍보되다보니 특히 MSG를 많이 쓰는 동아시아권 사람들의 섭취허용량이 동물실험에서 나타나는 용량에 점점 근접하고 있다는 것.(...)믿거나말거나 또 정상인에겐 별 걱정 없지만, 알레르기성 아토피 같은 증상을 앓는 일부 사람들에겐 위해요소가 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또 맛실험에서도 너무 많이 넣는 것보단 약간만 넣는 게 맛이 훨씬 더 좋다는 블라인드 실험결과를 보여주는 등 왠지 조금만 쓰자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겼다[11].
식약처에서는 앞으로 "MSG 무첨가"라는 문구 사용을 금지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토마토, 버섯, 옥수수, 치즈, 소고기, 닭고기, 생선등 대부분의 동식물에 풍부한 MSG가 들어있다. MSG가 위험한 물질이면 사람도 위험하다는 말과 같은 말이다.
http://m.blog.naver.com/jjy0501/100169117380
http://m.blog.naver.com/jjy0501/100169192639
첫댓글 미원이 msg가 아니라 disodium 5- ribonucleotide였군요.
오늘 이거 처음 찾아 봤었네요.
전 미원이 당연히 MSG 인줄 알았었는데...ㅎ
MSG가 97.3%, 5'-리보뉴 클레오티드이나트륨은 2.7%인데요.
@지발돈쫌 어.... 인터넷 써치 하니, msg아니라고 했었는데..
질못 봤군요.2.7% 라고 적혀 있었는데..
이런거였군요 ㅎㅎㅎ 진짜 형 말처럼 완전 종교임. 요즘 한국엔 이성을 상실하고 광신도들처럼 구는 모습이 너무 많아요.
특히 일본이랑 관련된 반일국뽕의 영역같은데선 진짜 개독을 가볍게 능가함 ㅎㅎ 그런놈들이 헬조선 전체 인구의 한 95%는 되는듯
저는 '인생 별 거 있나. 맛있는 거나 먹고 죽자.'라는 입장이라...
식당 가서도 맛 없게 요리하실 거면 걍 미원 좀 넣으세요.라고 하고 싶으요.
사실 msg는 유익도 아니고 유해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외가 하나 있는데 동대문쪽에 아주 싼 값에 중국요리 하는 집들이 많은데...
한군데 들어갔음.
msg 거부감 없는 내가 볶음밥 시켜먹었는데, 와... 진짜 미원맛 밖에 안남.
적당히 넣어야지.. 도대체 얼마를 때려부은 건지...
도저히 다 못먹겠어서 먹다 남긴 경험은 있네요. ㅋ
이런 건 나도 인정...
난 미원 안 먹고 커서 그러는 지 몰라도 ( 하도 산골에 살아서리....ㅋ), 미원 많이 들러가면 메스꺼워서리...
뭐 라면스프 같은데 들은 그 특유의 맛도 MSG때문이라는거 정도는 들은
십여년 전 MSG 유해논란 일어난 다음 부터 한국에서 생산되는 라면 종류에는 실제로 MSG 를 더이상 사용하지는 않고 있는게 사실이긴 함
근데 이게 졸라 말장난 인것이...성분표시 보면 물론 MSG 나 L-글루타메이트 (둘다 같은것임) 성분은 없음
대신 '향미증진제' 라는 애매모호한 성분이 표시 되어있음
요거이 뭐냐면 역시나 인공 조미료임...그러면 이 조미료는 뭐이냐...???
MSG 를 대체한 핵산계 조미료 라고 함....게다가 이건 기존의 MSG 의 1/100 정도의 양만 넣으면 될만큼 더욱 강력한 조미료 라고 함
난 차라리 그냥 미원 들어간 음식 먹는게 낫지....라면이나 짜파게티 같이 핵산계 조미료 들어간거 먹고나면 졸려서 디짐
@쯧쯧쯧 그 핵산계 조미료라는 게.... 미원에 2.7%들어 있다는 disodium 5- ribonucleotide 라고 생각됩니다.
화학 전공자들은 화합물 이름만 보면 구조를 예측할 수 있는데...이게 RNA의 기본 단위의 구조와 비슷하고, 한국말로는 리보핵산이라 부를 겁니다.
@自由人 조금 더 보충해야겠군요.
핵산계 조미료는 아미노산계 조미료 (MSG)와 함께 쓰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군요.
핵산계에는... disodium 5-ribonucleotide라고 해서... 이건 disodium inosinate 와 disodium guanylate 의 혼합물이군요.
미생물에서 추출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쯧쯧쯧 그럼 횽은 홍합, 양파, 새우, 오징어 먹으면 존나 졸리겠네?
@지발돈쫌 전 그거 먹으면 졸립니다.....
그게 대체로 술안주로 쓰이는 것들인군요...ㅎㅎㅎ
@지발돈쫌 몰라, 다만 대놓고 msg 퍼넣는 중국에서 음식 먹으면 오히려 덜한데 한국에서 인스턴트 사먹으면 더 꾸벅꾸벅 조는건 사실이여
그리고 생각해보니 양파 빼고는 홍합, 새우, 오징어는 평소에 거의 먹지 않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