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흐어어어ㅠOㅜ! 그그 불여시같은 것이이~! 막 강다빈앞에서는 '언니~꺄아꺄아♡'이러더니!
집까지 찾아와서 날 협박했 ㄷ ㅏㄴ ㅣ ㄲ ㅏ~!ㅠOㅜ 흐엉엉!! 세상에 그런 싸이코같은것이 다있냐고!
ㅠ_ㅜ응? 마리야 내 말 듣고있는게야?!"
"응응.=_= 안은유 걔는 옜날부터 강다빈하면 극성이었어. 바짝 긴장해.-_-!"
지금은 간만에 일찍 학교에 등교해서 어제 있었던 거대한 사건-_-을
마리에게 털어놓는 중이다.
흑흑...ㅠOㅜ 말하는 도중에 분통이 터져 죽는 줄 알았다.
내 얘기에 심각하게 반응해주는 마리.
"그런데...안은유랑 강다빈은 어떻게 아는 사이야? 어째서 그 둘은 그렇게 친해?!+ㅁ+!"
"에휴. 안은유네 부모님이랑 다빈이네 부모님이랑 친하셔서, 유치원때부터 중학교 때 까지
같은학교에 입학시켰었어. 가끔 연회장에서도 만나고. 그래서 뭐 나처럼 소꿉동생겸 친구가
된거지!"
ㅠㅁㅜ...그려... 니그들 어렸을 때 소꿈놀이 많이해서 좋컷다 좋컷어.
왠지 매우 힘빠짐에 스르륵 책상에 쓰러져버린 나였다.=_=
거의 패닉상태로 하늘하늘거리는 마리의 갈색머리카락을 내 검지로 돌돌 꼬아대며 말했다.=0=
"그건 그렇고...넌 어찌 안은유에대해 그렇게도 잘 아니 마리야아...ㅠ_ㅜ..."
"당연히 잘알지. 내 동생인데.^o^!"
"=∀=그려그려 동생........동............................∑⊙□⊙!!!!!!!!!!!!!!!!!!!!!!!!!!도...동생?!!!!!!!!!!"
잘못들은걸 거야.=_=; 그렇지? 응 그래그래. 그래. 넌 옛날부터 청각기능이 구제였잖아.
하하하하하하~!! 잘못들은걸꺼야~!
어색하고 난감한 미소를지으며 책상에서 벌떡 일어났다.
"하하하~얘도 참. 뭐라구? 잘 못들었어~!^o^!"
"^-^안은유 내 동생이라구~"
"하하하!하하하하>_<하.........................................ㅠOㅜ......내 죄를 용서해다오.....ㅠ_ㅜ훌쩍훌쩍.."
정말...믿을 수 없는 일이다.=_= 안은유or안마리 = 자매다. +ㅁ+;!!!!!!
휴휴...그래... 둘이 닮긴 엄청 닮았다.=_=;; 안은유를 처음봤을 때 부터 뭔가 낯이익다 했더니..
머리색깔부터 눈...코입... 거의 똑같잖아?!=ㅁ=;;!!
앗..그러고보니 어제 한솔이놈이 한 말도 이해가간다.=_= 그놈새키....안은유가 마리의 동생이니까
건들 수 없다 이거지? 허이고~! 망할놈에 동생새끼............................................
헌데....ㅠ_ㅜ 안은유가 마리의 동생이라는것도 모르고 앞에서 대놓고까댓으니...=ㅁ=;럴수럴수이럴수..
"괜찮아 괜찮아. 뭘 그런것 같구 그래? 나도 내 동생별로야. 나보다 더 독하거든..."
"ㅠOㅜ.......(그래도!!..라고 표정으로 말하고있다.)"
"그런데 은솔아. 너 바짝긴장해."
"오ㅏ이낫!ㅠ_ㅜ!(두근두근두근벌렁벌렁)"
"은유......내일 우리학교로 전학와.=_=d"
.......................⊙ㅁ⊙..................오...............마이...............................갓...............
오마이갓!!!!!!!!!!!!!!!!!!!!!!!!!!!!!.......................................어제 하루를 같이지낸것도....
정말 혈압이 오를대로 오르고 충분히 악몽같았는데...안은유가....안은유가 내일부터...우리학교에...
우리............................................................................
내 머리에있는 신경세포들이 하나하나 다 터져나가는 것 같았고, 그렇게 나는 악몽같은 7교시를
힘겹게 보냈고, 드디어 강다빈과 만나기로 한 방과후가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닥칠 나의 10분 후의 미래에는 흡수력강한 블렉홀이 나를 기다리고있었다.
"...........음....^o^....다빈아. 니 옆구리에 붙어있는 저 생물은 뭐니?"
"눈알 삐구냐?"
"-_-................"
방과 후, 녀석과 만나기로 한 후문에는 녀석을 제외한 주승호와 박다현이 있는것도 모자라서,
언제 기어왔는지 안은유년도 버젖히 강다빈의 옆꾸리에 붙어있다.-_-
순간 삭 굳은 내 표정과, 상황수습을 위해 안절부절못하는 마리.
"안은유. 너 왜왔어. 오늘 김이사님이랑 쇼핑간다고 하지 않았어?"
"응? 갔다왔어! 은유는 다빈이오빠 보구싶어서 오면서 여기에 내려다달라구 했어....은유 집에가?..."
"에휴. 그럼 너 어제도 그랬으면서 오늘도 얘네 데이트에 꼽사리 낄거야? 주승호! 박다현!
너희도 눈치없게스리....."
좋아 잘하고있어! 마리야 너밖에 없다!>O<!
그렇게 녀석들을 떼어놓으려고 안간힘을 쓰던 우리-_-였다. 헌데...이 상황을 마무리짓는
강다빈의 폭언.
"아씨바 그냥 다같이 놀아.-_- 아 존나 배고파."
"어? 오빠 같이가! 은유 다리아파!..."
=_=얼......레리?...........그니까 네놈은.... 나와 단 둘이 있는 시간보다
함께하는 시간이 더 좋다 이거냐?............................-_-.............................허허허허....
난감해하는 표정을 짓는 마리와, 박다현. 그리고 눈치없는 주승호는 이미 저~앞으로 앞서간
강다빈과 안은유를 따라가고...-_-.... 나는 완전히 정색된 표정으로 앞서가는 그 둘을 바라보았다.
"은솔아. 오늘은 이렇게 됫으니까 그냥 다같이 가는게 낫지 않을까?"
"맞아. 저새끼들 벌써 가버렸는걸,=_="
허탈하디 허탈하다.-_-...
그리고 속은 끓을대로 끓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저들을 쫒아가 보복을해주고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솟구친다.-_-.....
도저히 저들과 합석하고싶은 기분이나지않아 마리와 다현이에게 말했다.
"헙...오늘 한솔이놈 아프다고 아까 집에오면서 약사달랬는데...깜빡했다!=_=;
매사에 도움을안줘요 이새끼는... 나 오늘 못갈 꺼 같다.ㅠ_ㅜ 얘들아 나 먼저 갈테니까
강다빈한테 한솔이때문에 먼저 집에간다고좀 전해주라. 재밌게 놀고!"
"-_-...한솔이 그새끼는 튼튼해서 냅둬도 혼자 나아. 그냥 가자."
"엄마의 어명이야.=_= 용돈 끊길지도 몰라. 나간다!! 빠이빠이야~!>o<"
가지말라고 붙잡는 다현이와 마리를 제껴두곤 먼저 집으로 와버렸다.
김한솔놈이 아프긴 개뿔....-_-보나마나 지 볼일보러 놀러갔겠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고는 강다빈에게서 열라게 전화가오는 핸드폰을
확 꺼버렸다.-_-...
그리고 내 빨간돼지놈의 배를 갈라 동전을 한주먹 주머니에 넣고는 근처 오락실로 향했다.
/파바바바박! 퍽퍽! 어억!!퍽퍽-!아아악!
"좋아~! 죽어!! 죽으란말이야!! 죽어!!!+ㅁ+!!"
/Yoy Win -!
므흣.*-_-*.... 역시 이 게임은 열받을 때 해야지 제격이라니까.
나는 오락실로 당당히 입장하여 맨 구석에 자리잡힌 킹 오브 파이어라는 게임을하기위해 오락기에
앉았다.
그리고 동전을 미친듯이 넣어가며 이 게임에 열중하길 거의 20분 째.
동전도 바닥나버리고...마지막 발악으로 내 캐릭터인 링링-_-을 죽이지않기위해 미친듯이 유도복을
입은놈을 패제끼고있는데, 누군가가 인기척없이 내 뒤로 다가와 말했다.
"우와-! 진짜 잘한다....나도 이 게임 좋아하는데. 같이해도되요?"
/You Win -!
또이겼다.-_-V
유도복입은놈을 때려눕히고는 잠시생긴 여유에 뒤를 돌아보자, 이야....=_=....
파랗게 물들인머리에 조금 까무잡잡한 피부. 그리고 웃는모습이 정말 예쁜 꽃미남한마리가
내 뒤에서 싱글싱글 웃고있다.=_=!....
고놈 참 반반하게 생겼구만.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옆에있는 의자하나를 끌어다 2피쪽에 놓았다.
"뭐, 안될거야 없지.=_="
"고마워요^-^! 진짜 잘한다...저도 이 게임 좀 할줄 아는데..그래도 그쪽만큼은 못하는거같네요^o^
비결이 뭐에요?"
"=_=....그냥 열받을 때 하면 아주 짝짝 붙어. 어? 타임시간 다가겠다. 빨리 동전너어 빨리'_'!!"
/짤그락~ 짤그락~
그렇게 이 이쁘장하게생긴놈과 나의 대결은 시작됫다!+_+
너무도 싱겁게 나가떨어지는 이자식.
나는 마지막 마무리로 신기술을 써서 이놈을 K.O시켰다.
무척 아쉬워하는 녀석.
"으아 졌다.=_= 한판 더 해요!"
"그려그려.=_=내가 이길게 뻔하지만. 흐흐..-,.-V"
/짤그락~
한판 진 녀석은 또 동전을 넣고 열라게 오락버튼을 눌러댔고,
지고, 또 지고....그러다가는 결국엔 내가 불쌍해서 몇판 져주고.=_=
그렇게 녀석은 나에게 고작 3판을 이긴 후에야 만족했다.
"후아~! 재밌었다!^-^ 아까 열받는다고 하더니...이제 좀 풀렸어요?"
"=_=....70%정도...."
"음....술 좋아해요?"
"좋아는 하지. 돈이없어서 그렇지....=_="
"제가 쏠게요. 가요^-^!"
그렇게 처음본 이 정체불명의 꽃미남과 간만에 맛보는 술을 마시기위해
호프집으로 향했다.
으흐흐...봉잡았다.-_-V 열도받는게 이놈을 확 배껴먹어야지.
호프집으로 가는 도중 녀석과 많은 대화를하면서 정-_-을 쌓았다.
놈은 정산고에 다니는 나와 같은나이에 '이유다'라는 이름은 갖고있다.
이름도 반반한 이녀석.=_= 그리고 어느새 호프집에서 벌인 술판과, 남아나는 맥주에
잔뜩 취해버린 나.
그렇게 놈과 나의 맞술-_-을 몇시간 째 계속되었다.
"ㅋ ㅑㅇ ㅏ!~! 그어니까!....고고 나뿐쉐키가아아!@□@!! 그그요시같은 뇬히라앙!
나룰 쌍으로 물맥였ㄷㅏ는거야아아!@□@!!ㅇ ㅔ라이 나쁜쉐키!!"
이미 혀가 돌돌 말리고 꼬아버릴대로 꼬아진나. @○@ 으헤헤...
나도 술이 쎄지만 나보다 배는 더 먹은듯한 저저 이유다쉐키는 내 취한모습이 뭐가그리도 웃긴지
살짝 발그스름해진 볼따구에 미소를 품는다.
내 머릿속엔 온통 강다빈과 안은유로 가득 차있고, 심지어는 안주그릇에 담긴 땅콩과
오징어 마저도 강다빈과 안은유로 보인다.=_=...
나는 땅콩 두개와 오징어다리 하나를 집어들었다.
"잘...바아~?@_@ 요거 땅콩 두개느응.....강돠빈이라앙....안은휴야아!...그리규우....
이 오징어다리느은.... 나아야!...."
"왜 얘넨 땅콩이고 넌 오징어야?^-^"
반 쯤 풀려버린 눈 사이로 녀석의 싱글벙글 웃는 얼굴이 보인다.
이히... 갑자기 씁쓸해진 마음에 두 눈에는 닭똥같은 눈물이 고였고,
울먹이며 오징어다리하나와 땅콩하나를 집어드는 나.
"이뇸은....땅콩인데에.....얘네둘은 틀려.... 이뇸은....자기랑 똑가튼 땅콩만 조아해...
오징어는 싫은가바....오징어는...어쩔 수 없이 땅콩을 조하하는데에...땅콩은 요요..땅콩이 좋데.
오징어가 싫테...."
"...그럼 오징어랑 방울토마토랑 서로 좋아하면 되겠네!"
"...방울툐마툐?...는누구야?.....@_@"
"방울토마토는 이유다야. 그리고 오징어는 김은솔이야. 방울토마토는 오징어가 좋데.
그리고 오징어도 방울토마토한테 올꺼래.^-^"
이유다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나였다.
으헤...*@○@*...지금은 뭐가 몬말인지도 모르겠고오....내가 뭔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고오...
그리고 뭔생각을 해야되는지도 모르겠다..=O=
나는 방울토마토와 오징어를 들어올리며 말했다.
"그러엄....토마토랑....오징어랑 붙어있으면 행복해에?..."
이유다를 들여다보며 말했다.
싱긋웃으며 어떤 말을 하려는 이유다...하지만 녀석의 두 손은 분명 하나는 테이블에.
또 하나는 맥주잔을 들고있는데....누군가가 내 한손에 들려있는 방울토마토를 빼앚아가버렸다.
"아니, 안행복해. 오징어는 땅콩이란새끼랑 있어야 행복해."
첫댓글 재미있었어요^&^ 다음편 궁금해요^----^
감사합니다^^ ㄷ ㅏ음편도 재밋게봐주세요
아... 조라 재밋다 ㅋㅋㅋ 빨리 다음편 보여주새요 ㅠㅠ
감사합니다^o^ 다음편도 재밌게 봐주세요
정말 재미있어요!다음편도 빨리나오길~+ㅁ+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재밌게 쓰도록 노력할께요+_+
역시재미있네요> <ㅋㅋ 휴가갔다온다고지금봐요ㅠㅋㅋ 다음편기대할께용ㅋㅋ
너무 재미있어요 ㅎㅎ 담편 기대요♡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재밌게 봐주세요
아악ㅋㅋ재밋어요! 다음편 궁금해요 ㅠㅠㅋㅋ빨리써주세요~~~~~~~
넵^^ 다음편도 재밌게 봐주세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