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고2 남학생
Q 고2 남학생 학부모입니다.
고1 7월에 청소년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현재 정신과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울증 상태가 심했고, 식욕저하, 무기력 상태가 심한 상태였습니다. 현재는 항우울증 처방을 받아 치료 중입니다.
치료전 보다는 불안감, 우울증 척도를 좀 나아진 것 같지만 현재도 사회성 부족으로 교우관계가 힘들어 우울 지수가 주기적으로 변동이 심하고 또래보다 지나치게 잠이 많습니다. 특히, 무기력 상태가 심해서 혼자 스스로 무엇을 하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다행히 본인이 이 상태를 극복하고 싶어하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가 도와주고 있어 아이의 상태를 이해하고 있고, 가족관계도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근본적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의 힘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울증 극복, 무기력극복, 교우관계형성 등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A 고2면 학교 생활에서 학업으로 부담감이 클 때인데 우울증과 무력감으로 신체적, 심리(정신)적 건강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 같습니다. 다행히 가족분들이 아이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움을 주고 계셔서 학생이 집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본인에게 극복하고자 하는 생각과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 좋은 자원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재발율이 높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 치료에는 약물 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현재, 아드님이 가족의 지지와 약물 치료는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심리치료나 상담은 받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보입니다. 자녀 분과 상의해 보시고 심리치료나 상담을 약물 치료와 병행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소아청소년 우울,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 전문가의 도움 받기
우울 증상은 발달연령에 따라 여러 형태로 드러나며, 재발율 또한 높습니다. 또한, 우울한 소아청소년의 40~60%는 최소 하나 이상의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며, 그중 가장 흔한 질환이 불안장애, 약물남용, 파괴적 행동장애, 양극성장애입니다. 때문에, 종합심리평가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필수이며, 적절한 개입을 통해 체계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가족 응집력과 유대감 형성하기
우울장애를 겪고 있는 주양육자의 자녀 중 40% 이상이 아동기 우울증으로 진단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부모의 정서 상태는 아이에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가 가정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가족 구성원과 정서적으로 연결되고 지지받고 있음을 경험하는 것이 우울증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2001년 Borowsky와 동료들의 연구에 따르면, 가족 응집력과 유대감이 청소년들을 우울증으로 보호해준다고 합니다. 이처럼, 가족과 함께 많이 소통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이의 우울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3. 긍정적인 관계를 경험할 수 있게 돕기
소아청소년 우울의 보호 요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아는 집단 스포츠, 공동 활동에 참여하는 친구를 사귀는 것, 여아는 서로 뜻이 잘 맞는 친구들과 화합하고 관계를 맺는 것이 우울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울을 장기간 겪어온 아이는 사회적 기술이나 정서조절 능력이 적절하게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또래와 우정을 형성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집단 사회성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타인의 평가나 비난에 비교적 안전한 환경에서 이러한 부분을 학습하고 연습해보며 성장하는 시간이 미래의 대인관계와 사회성을 위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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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Borowsky, I. W., Ireland, M., & Resnick, M. D. (2001). Adolescent suicide attempts: risks and protectors. Pediatrics, 107(3), 485-493.
Wilmshurst, L. (2017). 발달정신병리학. 학지사.
Wilmshurst, L. (2016). 발달정신병리 사례집. 3rd ed. 시그마프레스.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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