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이 지난 4월 4일에 입원했다가 어제(4월18일) 퇴원했습니다.
재작년 1월에 수술했던 무릎관절에 염증이 생겨서 관절경으로 염증을 치료하고
척추에 금이 가서 그 부분을 고정시키는 수술을 했습니다.
재작년에는 입원하는 날, 수술하는 날, 퇴원하는 날에는 병실 면회가 되었었는데,
이번에는 입원실에는 아예 못가게 합니다.
마스크 해제(?)가 되니까 병원에서는 마스크를 써도 불안하다는 뜻이겠지요.
대신 지난 번보다 간병 서비스가 더 좋아졌습니다.
그 병원은 간호간병통합시스템을 운영합니다.
입원하는 날, 입원수속을 한 뒤에 여러 검사를 해야 하는데,
가방을 갖고 다닐 수 없어서 짐을 미리 병실에 가져다 놓겠다고 하니까
원무과에서 병동에 연락해서 간병인이 내려와서 짐을 미리 병실로 가져갔습니다.
씻기고, 머리 감기고, 부축해주고, 짐 옮겨주고,
환자는 조금도 불편하지 않게 간병인이 모든 걸 해준답니다.
그렇게 해주는데 하루에 입원비를 1만여원 정도 더 냅니다.
이건 선택사항이 아니고 모든 입원환자에게 그렇게 합니다.
병실 면회는 못하는 대신 필요한 것이 있다고 해서
병원 로비로 가져가면 마눌이 직접 내려오거나
간병인이 내려와서 받아갑니다.
병실면회는 못했어도 오히려 지난 번보다 편했다는게 마눌의 평가입니다.
여기서 꼭 해야할 말이 보험입니다.
지난번에는 치료비 총액이 1,800만원에 본인부담금이 680만원,
이번에는 총액이 900만원, 본인부담금이 520만원.
차액은 국민건강보험에서 지불하는 것이죠.
본인부담금도 실손보험에 청구하면 모두 주니까 본인부담금은 하나도 없는 폭입니다.
마눌은 보험금을 많이 받지만,
나는 매달 20만원가까이 보혐료를 내면서 아직까지 보험금을 받아본 일이 없으니까 그게 그건거죠.
보험이란 것이 그런 거니까요.
마눌을 위해서 마음 써주고 기도해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모든 일이 순리대로
돌아가는 것 같아
이또한 행복한 마음이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병원 입원이니까
마음쓰임이 어찌 없겠어요.
무사히 모든 것이
매듭을 지었으니
감사한 일이지요.
마눌님을 향한 오목사의 기도가 제일 큰 역할을 했겠지요.
매사에 감사! 감사!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지요.
마눌은 햄버거 사와라, 용과 사와라, 커피 떨어졌다, 교회 부활절떡 가져와라, 뭐가 필요하다, 나하고 딸에게 계속 심부름을 시켰죠. 그게 나나 딸이 마음편해지는 일인줄 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