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송3사 출구조사(표본수 43만명)에 의하면 국민의당은 6.6로 예상 의석수는 2~5석에 이를 것으로 나왔다.
이러한 결과는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이 방송3사 출구조사는 표본 크기가 크다해도 전체 투표자의 3분의1인 27%에 해당되는 사상 최대
사전투표분을 반영하지 않아 실제 결과와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번 총선의 경우 막판으로 갈수록 양 극단으로 표가 몰리는 양자대결 구도로 흘렀다.
그러기에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양극단 구태정치를 혐오하는 선량한 국민들로 보이기에
사전투표 비율이 높았을 것으로 본다.
그런 의미에서 내일 오후 발표되는 비례정당 최종 득표율은 오늘 출구조사보다 조금 높은 9% 안팎에 예상
의석수는 6석 안팎 5~7석에 이를 것으로 추정해본다.
이러한 결과는 안철수 대표의 향후 정치적 운명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우선 이러한 성적은 국민의당과 안대표 입장에서는 3% 미만 최악, 3~5% 나름 선전을 뛰어넘는 6~9%
항후 범보수 유력 대권주자로서의 교두보 확보를 의미하는 희망의 선전이라 하겠다.
출구조사 결과를 놓고 볼 때 최종 득표율 10%를 넘긴다는 게 희망적 기대치라고 여겨지지만 9%에 근접하는
득표율은 고무적 성과라 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다음으로 출구조사에 의하면 범여권 170석 통합당 및 미한당 120석으로 여권이 과반을 차지하겠지만
통합당 및 미한당 입장에서는 현 112석을 능가하는 성과로 개헌저지선을 만들었기에 나름 선전한 셈이라 하겠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통합당의 유력 대권주자들의 패배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통합당은 향후 진로와
2년후 대권 쟁탈전에서의 승리와 관련해 극심한 내홍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올해 연말 전후로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범보수 잆장에서는 전례없이 내리 5번이나
범진보에게 선거패배를 한 악몽을 떨치고자 안대표 중심으로 전열 재정비해야 하는 숙명에 봉착할 게 확실해 보인다.
무엇보다도 이번 총선에서 그렇게 안대표를 과도하게 괴롭혀온 구태 정치인들의 일망 퇴진이 확실시 되는 만큼
안대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로운 중도실용정치 기치를 높게 펼쳐 들고 진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의 여당 압승은 경제가 내리막길인 상황에서 향후 정치적 책임의 무게가 크고 경제상황에
뚜렷한 진전이 없으면 모든 분야를 장악한 여당의 책임론이 확대재생산 될 가능성이 높다.
이경우 2년 후 대선에서는 여당 입장에서는 반전이 쉽지 않은 견제론과 책임론의 거센 태풍을
잠재우기란 기대난망이리라.
그런 흐름 가운데 여권의 이낙연 이재명 등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 입장에서는 이번 총선에서의 여당 압승이
단언컨대 흐름상 악재임이 분명해 보인다.
안국모 회원 여러분 그동안 노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맥주 한 잔 하시면서 개표 방송 즐기시기 바랍니다.
초연해 시국을 바라보며 긴 호흡으로 장기전에 평정심 유지하며 임하는 자가 결국 승자가 될 수 있기에
보다 길게 관조하는 여유 만끽하세요.
지난 총선 기간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