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교시 14호☆ - 죽으면 죽으리라! -
■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지적했듯 우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개인과 집단을 막론하고 인간은 자멸을 부르는 행동에 빠져들기 쉽기 때문이다. 히틀러와 무솔리니, 도조 히데키의 어리석음은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힘 중 하나였음에도 세상은 그것을 무시했다.
1930년대의 일본만 하더라도 육군의 도조 히데키뿐만이 아니라 해군 제독, 경제학자들과 그 어리석은 언론은 하나같이 한국과 만주, 중국 해안 지역을 지배하지 않으면 일본 경제가 침체성 늪에 빠질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틀렸다. 사실인즉 일본의 그 유명한 경제 기적은 일본이 정복했던 대륙의 점령지를 다 잃고 난 패전 후에야 시작됐다.
우리 또한 김일성 주석님 선대로부터 내려온 비밀교시가 김정일, 김정은 삼대에 이르기까지 착착 잘 진행되다가 막판에, 어려움에 봉착했다. 그것은 바로 트럼프를 간과한 시진핑의 어리석음과 김정은 존엄이 무너진 북조선 내부의 어리석은 자들 때문이다. 자칫하다가는 그 어리석음의 돌림병이 우리의 원탁회의마저 감염시키게 될지 모를 위험성이 날이면 날마다 커지고 있다. 이번 교시는 그 위험성을 하나하나 복기하고 예측하는 데 그 의미를 두기로 한다.
■ 지금 북조선은 비밀교시의 발신자인 최고 존엄의 심장병이 비만으로 악화됨에 의사소통이 불가하여 김여정, 이설주, 현송월 여인 천하로 3분 4열, 혼란 상태에 빠져있다. 군부는 호위부를 시작으로 여인들에게 서로 쪼개진 상태로 줄을 서고 존엄은 가케무사라 구정도 훨씬 전에 교시의 하교는 중단되었다. 그러니 우리의 모든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되었는데 여기에 시진핑의 부름을 받은 우원식까지 별도의 라인을 형성함으로 예사를 벗어났다.
중국몽을 설계한 시진핑이 세계 각지에 상하이의 명소 '동방명주' 이름을 딴 비밀경찰서를 세우고 현지의 경찰에 적극 침투했다. 조선에서는 가장 우파다운 박일룡을 포섭했다. 경남고와 서울법대 출신인 그는 미국은 물론 일본에서만 10여 년간 경찰주재관으로 근무했고 일본 경찰의 치안유지 방안을 모델로 삼을 정도로 일본통이자 서구통이었다.
중국은 그런 박일룡을 꼬드겨 자본주의 경제를 벗어난 중국식 사회경제를 학습시켰다. 보수우파의 우수한 엘리트로 박근혜 당시 경찰청장까지 지냈던 그는 김대중 집권 시에는 1년여간 감옥살이를 할 정도로 우리 좌파와는 악연이었지만 박일룡은 중국식 사회경제주의야말로 자본주의의 맹점을 커버한다고 돌변한다. 이후 경찰 수뇌부까지 중국 공안과 짝짜꿍하게 된다.
물론 윤석열의 비상계엄선포 사태 이후 김정은 존엄의 건강 악화 때문에 비밀교시가 중단됨으로 차질이 빚어지기는 했지만 시진핑의 '동방명주'를 움직이는 비밀경찰이 우종수 국수본부장을 시켜 비상계엄 선포 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발 빠르게 체포한 점은 윤석열을 탄핵할 명분에 도움이 되었다.
그렇지만 용산을 직접 공격하겠다는 무모한 계획은 역풍을 맞을 게 뻔한데(실제로 그 위험성은 일부 노출되고 말았다) 중국파는 계속 전체의 그림을 훼손시키려 하고 있다.
■ 설상가상 예상치 않은 돌연 변수가 발생했다. 훈련받은 느낌을 주는 완벽해 보이는 그라운드 C보다도 촌놈 티가 물씬 나는 전한길이라는 일개 학원강사가 역사상이라고 표현될 정도의 가장 기괴한 발성의 악다구니 모습으로 전국을 휘저어 버림에 보수의 집결이 우리의 열 배도 아닌 백 배가 되었다는 점이다.
그뿐이 아니다. 우리와도 교분이 두터운 MBC 사장을 지낸 박성재와 페미니스트로 유명한 그의 아내 정혜승의 아들놈을 주축으로 지금껏 우리의 통제하에 있던 대학총학생회를 무력화, 전국 48개 대학이 3ㆍ1일 마로니에 광장에서 만세사건을 일으킴으로 개학을 맞은 대학에 불을 지폈다는 것이다. 이것보다 큰 재앙은 없다. 아니벌써, 그들의 영향을 받은 10대의 고등학생들까지 이틀 후인 3월 3일 "우리에겐 아직 10대가 남아있습니다"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시국 선언문을 읽지 않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귀연인가 하는 판사 놈을, 제 애비의 고향이 순천이라기에 믿었더니만 윤석열을 풀어주어 버리니 한껏 고무된 적들은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고 발호한다.
멈추게 된 비밀교시로 우리의 모든 플랜이 차질을 빚고 있다. 그렇지만 더 이상 악수를 두면 여태 포위망에 갇힌 대마를 놓치게 된다. 현대고와 서울법대 후배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움직여 전광석화처럼 어리석은 공수처장 오동운을 겁박함으로 윤석열 체포에 공이 큰, 아직은 우리와 한배를 탄 한동훈이 있다.
■ 수집된 첩보로는 적들은 탄핵 기각 선고 뒤 완벽한 외통수로 또 한 번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할거라고 한다. 바로 우리의 희망이다. 그들은 검찰과 경찰, 법원을 믿을 수가 없다며 군 방첩대에 모든 수사를 전담시키고 실탄이 장전된 총구를 앞세워 국회 해산도 불사하겠다니 무지몽매한 민초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에 이보다 좋은 희망이 어디에 있겠는가.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수원 연수원에서 체포되어 미국에 압송된 부정선거의 스모킹건인 중국인 해커들도 트럼프와 함께 공동 발표하고 이걸 구실로 모든 구조조정을 할거라지만 글쎄 시진핑과 일전을 앞둔 트럼프가 너희들 어디가 예쁘다고 고분고분 공동발표에 나설까. 지금까지 나타난 바로는 그건 단지 수많은 카드 중 하나로 사용될 뿐이야. 정정미에 이어 이미선도 돌아서 결국 6대2로 기각이나 각하가 될 거라는 너희의 희망은 우리의 희망과는 정반대이니 결국은 망상에 불과하다.
우리와 달리 시진핑의 계획은 오래전부터 세워진 거 같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수서역에서 삼성역을 거쳐, 대통령 관저 밑을 통과해 KTX 용산역과 서울역으로 연결된다. 수서에서 지하공간이 확보된 관저 밑까지는 운행은 하지 않지만 터널은 뚫려있다. 우리는 시진핑의 명으로 최근 20여 명이나 그곳을 답사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탄핵재판 선고일까지 윤석열은 그곳에 칩거한다. 중국몽에 취한 시진핑의 어리석음을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않는다는 단 하나의 우리의 불안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런식으로 관저가 폭파되면 우리도 무너지기 때문이다.
2025년 3월 11일
'죽느냐 사느냐' 한 판 승부다!
Sweet People / 노래하는 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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