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때,
집에서 혼자 뒹굴 뒹굴 하다가 본 영화가 있다.
"위대한 유산 (The Great Expectation)"
(그때 아마 우리나라에서 기네스펠트로의 인기도 괜찮았다.)
지금 기억 나는 장면이 몇개 있는데,
그와중에 TGQ에 들어 올때마다 그영화속 두어 장면이 오버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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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1
어린 핀이 노파(앤 밴크로프트)의 집에 처음 들렀을때 그 장면 말이다.
웅장하고 커다란 저택이지만, 쓸쓸함이 묻어나고, 거미줄에 뭐 그리 깔끔 하지 않은
그느낌.
# Scene 2
노파가 어린 핀에게 자기 가슴에 손을 얹어 보라고 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대사를 한다.
"My Heart. It's broken. Can you feel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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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Q에 들오 올때 마다 묵묵히 활동해 오시던 분들의 글을 접하게 된다.
단순한 투정이 아닌, 진/정/성/ 이 묻어 나는 글들...
그분들께서 위와 같이 말씀 하시는 듯 하여, 매우 매우 난감하고 미안한 마음 뿐이다.
"내 심장이에요, 산산이 조각나 버렸어요. 느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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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분의 글이 아니기에 이쯤에서 내가 답을 해야 할것 같았다.
계속 씹어대는것은 도리가 아닐것 같아....
항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것은 나침반이라는데, 나침반 없는 TGQ.....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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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2000년
나의 프레디에 감정이 최고였을때는 대학교 3,4학년때 였다.
고독하고, 힘들때 퀸의 음악을 들으며, 프레디를 생각 했다.
그의 열정을 사랑 했으며, 그가 보여준 열정에 감동 했던, 그때 TGQ는 만들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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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이 흐른 지금
주위에서 듣는 말이 자기만의 취미가 있어야 회사 생활도 롱런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회사 생활은 수단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미인데...
한국 사회가 말처럼 쉬운가. 지금처럼 안하면, 낙오자가 될거 같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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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의 열정이, Queen의 음악이 실증 난건 아니다.
계속 퀸의 앨범을 사대는 나를 보면서, 최소한 아/직/도/
내가 그들을 좋아 하는구나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
가끔은 순간 순간 내가 프레디가 되어, 수많은 관객 앞에서 노래를 하는 모습을 상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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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Q는?
글쎄.... 여러번 자문 자답을 하지만, 스스로의 확신이 없다.
좋은 기억도 많지만, 그에 못지 않게 안좋은 기억도 많은거 같고....
Zero Sum Game 처럼 지금 이순간 좋은것과 안좋은것을 합하여 보니 "0"인 듯한 기분.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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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 Expectation
칼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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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06 01:46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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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칼님 오랜만이셔요~^^*...에헤헤..ㅋ...반갑네여~~ㅎㅎ
'위대한 유산'은 고 3때 비디오로 봤는데, 특히 맨 마지막에 크레딧 나올때 나오는 오에스티가 인상적이었어요. 수돗가에서 키스신은 정말 아름다운 장연이었구요.' 제로섬게임'은 이해관계를 의미하는데, 앞으로 '시너지'라는 말로 대신하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무플 방지 위원 여러분 감사 합니다. 위에 에릭클랩튼이라는 글에도 충똥 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