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여성 지원 비율이 많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Dance OZ]

물류센터 시스템이
크게보면 입고, 재고, 출고, 허브 이렇게 나눠져 있구요.
구성원은 매니져 - 반장 - 조장 - 계약직 - 일용직 이렇게 나눠져 있구요.
실제로 조장 부터는 관리직이라 현장일은 계약직과 일용직이 하신다고 보면 됩니다.

출고 계약직 사원은 남자 10명~15명 여자 25명~30명 정도가 있습니다.
이것도 층별로 인원수가 다르고 출고 중 제일 힘든 1층이 남자 사원들이
가장 많습니다.
남성사원들이 주로 하는 일은 분류, 스파이더, 핸드자키 업무 이구요.
여자사원들은 피킹(물건 고르는일), 패킹(포장하는 일), 분류 이렇게들 많이 합니다.

매일 일용직(알바) 100명 정도 가 온다고 가정 하면
60면 정도는 출고로 빠지고 나머지 20명 ~30명은 입고나 재고로 빠집니다.
그리고 요즘은 코비드19 때문에 왓쳐라고 방역 관리 하는 일용직들도 10명 정도 빠집니다.
그리고 허브센터에는 여자사원을 데려가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한 그렇습니다.
입고 재고 왓쳐 인원 빠져나가면 나머지 인원은 출고로 다 빠지는데
출고에서 하는 일이 위에 적은 대로 피킹 패킹 분류 작업이 대부분 입니다.

예를들어 출고로 온 60명중 남자 20명 여자 40명 이라고 치면
남자는 2~3명 정도 다른 층으로 빠지고 나머지는 다 1층으로 가고
여자들은 층별로 10명씩 정도 빠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른 층으로 빠진 일용직 여자 분들은 피킹 업무를 대부분 하시고 아니면
나머지 분들는 패킹 업무를 하십니다.

1층으로 내려 오신 분들은 남녀 불문 주로 분류 작업 하시고 나머지 분들은
패킹 작업을 주로 하십니다.
남자들과 똑같이요. 심지어 컨베니어에 토트라 불리는 분류 상자(10~20kg)도 직접
내리시고 올리시는 분 들도 계십니다.
일용직 특성상 하루 오고 힘들다고 안오는 사람들 태반이고
오래 일 하신 일용직 분들은 남자 분들보다 일을 더 많이 알기 때문에
남자들 보다 더 많은 일을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맞습니다. 여자분들이 남자분들에 비해 무거운거 적게 드는건 사실이구요.
일의 강도 차이가 물류센터 특성상 어쩔수 없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반평도 안되는 공간에서 하루 종일 포장 하는일이 쉽냐? 그건 절대 아니구요.
구루마 끌고 다니면서 제한 시간에 맞춰서 물건 피킹 하는 건 쉽냐? 그것도 절대 아니죠.
다 힘들고 다 어렵습니다.
그리고 위에도 이야기 했듯이 남자들 하고 하루종일 같이 분류 작업 하시는 여자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밑에글 처럼 허브센터는 남성분들도 다 가기 싫어 합니다.
여성분들은 아예 없구요.

여성의 지원이 많은 이유를 완벽하게 구체적으로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으나
남성보다 여성이 일하는 기간이 오래된 경우가 많은 이유도 있고
아래글 처럼 남자들 힘드니까 자주 안오는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을겁니다.

다만 아래 글처럼 여성분들일이 결코 쉽거나 간단해서는 아니란건 확실하게 말씀드립니다.
일부 한 경우를 가지고 와서 전체인것 처럼 이야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쉬운일 하면 그다음날은 다른 빡센일을 할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일을 잘 못하시거나 도움이 안되면 부르지 않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힘들고 여자가 남자보다 힘들고 이렇게 나누는 것 보다
거기서 일하는 분들 처우개선을 요구 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해서 적어 보았습니다.

[짜자장]

정말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남산골샌님]

쿠팡 물류센터의 경우에는 허브를 따로 뽑는데 여자도 뽑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편한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Dance OZ]

네. 근데 제가 알기로는 안 뽑는 곳이 더 많다고 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편한거지 물류센터 일이 편한일이 거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