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연제 다우니, 1/3만 넣었데요… ㅎㅎ 

[판타스틱레이디]

섬유유연제 다우니, 고농축이라서… 1/3만 넣었다??? … ㅎㅎ

무슨 말인지 궁금하시죠? ㅋ 섬유유연제 다우니 사용후기냐구요? ㅋ

어찌보면 섬유유연제 다우니 사용기는 맞네요 ㅋ

저희 남편 이야기인데요, 섬유유연제 다우니를 1/3만! 넣은....너무 재미있는 에피소드라 소개할까 합니다. ㅎㅎ

(이 이야기의 주인공 저희 신랑에게는 허가 받았어요. 자기가 순수한 남자라서 그렇다며…ㅋ)

다우니를 비롯한 해외 섬유유연제를 구매하게 되면 한꺼번에 여러 개를 사거나 큰 용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도 결혼 후에 줄곧 사용하던 섬유유연제가 일명 ‘짐승용량’이라고 불리는 매우 큰 사이즈 였는데요,

최근에 드디어 이 대용량섬유유연제 다우니를 다 해치웠어요.

이번엔 섬유유연제 향도 다른 다우니로 바꿔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해서

우선은섬유유연제 향도 테스트 할겸해서 다우니 섬유유연제를 리필로 작은 거 하나 사봤는데요...

아… 마침 전에 찍어둔 사진 있어서 한 컷. ㅋ

섬유유연제 패키지에 있는 문구를 잘 봐두셔야 해요… ㅋㅋㅋ

저희 집에 있는 섬유유연제는 다우니 화이트티와 릴리네요…

암튼… 다우니 리필팩 문구가 중요한 거니까…ㅋ

아... 이렇게 쓰일 줄 알았음 고무장갑 벗고 다우니 사진 찍어두는 건데...ㅋ

세탁실 정리하다가 나중에 집에 있는 각종 세제들 후기 한번 올려볼려고 얼떨결에 찍었더니만...ㅋ

저는 개인적으로 섬유유연제 짐승용량… 심지어 9리터짜리!!

사용할 때 너무 무겁고 불편할 것 같아서 별로인것 같아요.

그리고 큰 용량으로 사면 언젠가부터 빨리 쓰고 새 섬유유연제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사용량도 점점 많아지는 것 같구요…

아… 또 딴 얘기. ㅋ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우선, 짐승용량 섬유유연제와 다우니 리필팩의 사이즈를 일단 대략 비교하자면이정도 차이가 날 것 같네요.

9리터와 0.7 리터니까… 약 13배 차이네요. ㅎㅎ

섬유유연제 짐승용량이 크긴 진짜 크네요. 다우니 리필팩과 비교하면 대략 이런 느낌??

이렇게 큰 사이즈 섬유유연제만 쓰다보니, 우리 신랑은 섬유유연제가 대부분 이렇게 큰 줄 았았다는군요. ㅋㅋ

미리 변명해주는 중. ㅎㅎ

제가 세탁기 돌려 놓고 다른 일이 있어 잠시 나가면서 마지막 헹굼할 때 섬유유연제 꼭 넣으라고 얘기하고는

나갔다 왔는데……사건이 일어 난 것이죠 ㅋ

일단 현관 문을 열자 온 집안에 섬유유연제 향이 너무 많이 나는 게 좀 이상했어요.

다우니 고농축이라더니 향기 진짜 많이 나네… 섬유유연제 향은 좋은데 좀 진한편인가……

이러면서 집안으로 들어와보니 신랑이 심각한 표정으로 욕실에서 나오더라구요…

옷도 젖어있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길래 잠시 놀라서 쳐다봤더니…

남편의 한마디…

‘섬유유연제… 1/3 만 넣으라길래…’

무슨 말인가 몰라서 한참 멀뚱히 있는 나...

한참 후에 욕실을 들여다보니, 욕조에담요가 들어가 있었답니다;;; 

섬유유연제를 얼마나 넣었는지 욕실에도 섬유유연제 향 한가득임은 물론이구요.

이게 뭔 시추에이션...???

‘이불 빨래는... 갑자기 왜 했어?’

또 다시…

‘다우니설명에 섬유유연제 1/3만 넣으라고…’

음... 혹시나 해서 세탁기로 달려가보니…

여러분도 이제 눈치 채셨나요? ㅋㅋ

제가 섬유유연제 다우니 패키지 문구 잘 봐두시라고 말씀 드렸잖아요. ㅋ

자 여기서 다시 한번 자세히 봐두세요~

보이시나요? 섬유유연제 패키지 위쪽에 있는 문구- ㅋ 다우니 위쪽이요…ㅋㅋ

“1/3만쓰세요”

알고 보니, 평소에 쓰던 섬유유연제가 워낙 큰 사이즈라

이 리필용다우니를 보고 순간적으로 당황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리필용기여서 일회용이나 다우니 섬유유연제 샘플정도로 생각했다고 하네요.

세탁기에 도대체 얼마나 넣어야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상단에 저 ‘1/3만넣으세요’가 보여서…

우리 신랑... 정말 다우니를 1/3이나 넣었다고 합니다. ㅎㅎㅎㅎㅎㅎ

전 이 얘기 듣기 전까지 섬유유연제 넣는 양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기분 내키는 대로 넣었다는 ㅋ

덕분에 이제 평소보다다우니 쓸 때, 1/3만 넣어봐야겠네요. ㅎ

우리 신랑 평소 성격을 알면 더 웃길텐데… 전 지금도 너무 웃기네요. ㅋ

이 남자가 가끔이렇게 자기가 잘 모르는 사소한 일에는 좀 당황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제가 요리는 절대 안시켜요… 레시피 찾아보면서 혼자 고민하거든요…ㅋ

암튼 그래서 다우니를 무려 1/3이나 투입하고 나서 아무래도 이상한것 같아 뒷면을

살펴보니 거기에 적정 사용량이 나와 있더래요.

그래서 그 때부터 섬유유연제를 다시 퍼내서 욕조에 일단 담고 다시 빨래 돌리고,

담요를 욕조에 담아 놓은 거죠. ㅎㅎㅎㅎ

이왕 넣은 거면 그냥 헹굼 한번 더하거나 하면 될텐데, 혼자 고민하다가그렇게 대사건(?)을 만들었다네요.

전 진짜 다우니 1/3만 넣었다는 게 너무 웃겨요.

세탁기 앞에서 섬유유연제 들고 고민했을 거 생각하니까… ㅋㅋㅋ

이제부터는 남편 때문에라도 섬유유연제 적당한 사이즈로 사기로 했다는...ㅋ

이 글 보시는 주부님들도 남편한테 섬유유연제 얼만큼 넣어야 하는지 미리미리 잘 알려주세요.

혹시 또 섬유유연제 ‘1/3’ 넣는 분 있을지도…^^

우리 아빠한테 이 얘기 했더니, 아빠는 알고 있었다며 훌륭한 남편이라고 엄마한테 생색 내시네요. ㅎ

이상, 섬유유연제 다우니를 정말 1/3만 넣은 우리집 모 아저씨의 귀엽고(?) 재미있는 사연이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다우니 다른 향으로 하나 더 사볼려구요...ㅋ 벌써 얼마 안남았음...ㅋ

이번엔 어떤 섬유유연제 향을 사야할지 고민 중.

대신 다우니 짐승용량은 이제 그만~ 섬유유연제 리필팩도 이제 그만~ ㅋ

[여기야쥰]

ㅋㅋㅋ 남편분 귀여우시네요. 귤 표정도 귀엽공....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