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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카페 게시글
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대설(大雪)주의보.... 대풍(大風)주의보....? ~~ [산청] -웅석봉 환종주-
귀여븐앙마 추천 0 조회 83 17.12.23 07:10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석대산~~

~~수리봉 상투바위~~

~~웅석봉~~

~~웅석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쟈~갸.!...아이젠도 챙길까.....?"

 

일기예보엔 지리산 주변은...하루종일 눈이 온다네요.

은근한 걱정과 설렘속에...아이젠을 들었다 놓았다....

 

쌓여있는 눈은 없을거라 생각은 들지만...그래도 높은산인데....?

 

윗쪽 지방으로 올라가고 싶었지만...영하 20도를 넘나드는 맹추위라는 말에....

추위에 적응안된 몸이라...아직은 무섭고 겁이납니다.

그래서...포근한 아래쪽으로 내려갔는데....

 

함박눈속의....

달콤한 산행을 그리며...아래쪽으로 내려갔는데....ㅜ.ㅡ

 

 

 

 

 

 

 

 

2017년 12월 17일...일요일 아침 7시 15분

단성면 입석마을을 들머리로

[산청] -웅석봉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들머리인 입석마을에 도착해서 하늘을 올려다보니...구름 한 점 없습니다.

대설주의보라...하더니만...??

도로를 잠시 따라가다가 오른쪽으로...마주보이는 저 곳이 선비학당입니다.

산길 들머리는...선비학당 오른쪽 담벼락을 끼고 올라가면 있답니다.^^

어수선한 산길 들머리를 지나 산속으로 들어갔더니...밤나무밭이네요.

묘지가 하나둘 보이고...뚜렷한 오솔길은 산속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잠시후, 나뭇가지 사이로...햇님이 올라오고....

너무나 깨끗한 날씨에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마음을 종잡을수가 없네요.

그렇게 얼마간 올라갔더니...이게 뭐예요.??

돌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이런곳이 두어곳 보이는데...언듯 스치며 보아도 특별한(?) 솜씨가 엿보입니다.

낮은 둔덕같은 봉우리를 두어개 오르내렸더니...몸이 점점 뜨거워 지네요.

불어오는 바람은 무척 차갑지만...바람막이를 벗어서 배낭에 넣어야 했습니다.

진자마을과 중촌마을에서 올라오는 사거리 갈림길을 만나고부터...석대산 오름길은 서서히 시작되네요.

가파른 오름길은 잠시후...바윗길로 이어지고....

까칠하게 이어지는 바윗길을...나무와 바위를 부여잡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때론 짧은 다리를 원망하며...무릎으로 딛고서 올라가기도 했지만....ㅜ.ㅡ

기기묘묘한 바위들을 구경하며 올라가는 오름길이라...힘든줄도 모르고 올라갔네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더 높은곳으로 올라갔더니....

올라선 능선 방향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터지는...전망바위가 있더군요.

아침 햇살아래 펼쳐진 수많은 봉우리와 능선들이...굽이치는 파도처럼 넘실거리네요.

왼쪽으로 고개 돌려보면 집현산이 보이고...그 뒤쪽으로 의령에 있는 자굴산과 한우산도 보입니다.

자굴산과 한우산...오늘 산행길 끝까지 우릴 감시하듯이 뒤따라 오더군요.^^

집현산 아래쪽에 있는 적벽산...지금은 그늘져 어둠으로 보이지만....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연상케하는...적벽산의 멋진 모습을 잠시후에 볼수 있었습니다.^^

좀 더 오른쪽으로 고개 돌려보면...광제산 봉수대도 보이고 진주 월아산도 흐릿하게 보이네요.

남강이 흘러들어 진양호로 모여들고...그 뒤쪽엔 사천의 와룡산도 보입니다.

새섬봉 오른쪽으로는...화력발전소 회색빛 연기가 피어오르네요.

아래쪽으로 들머리인 입석마을이 내려다 보이고...멀리 이명산 뒤쪽엔 하동 금오산도 보입니다.

함박눈이 내려...조망은 포기해야 하는 산행길이 될줄 알았는데....

뜻밖의 깨끗한 조망에...또 다른 기쁨을 안겨주네요.^^

바위를 넘고 넘어 올라선 봉우리는...뚜렷한 삼거리 갈림봉입니다.

지도를 펼쳐보니...오른쪽 바로 옆에 송곳바위가 있다네요.

바로 저기에....^^

송곳바위

 

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르게 보인다지만...송곳은 어디에 숨었는지 구석구석 뒤져봐도 찾지를 못하겠네요....ㅡ,.ㅡ

송곳바위에서 뒤돌아서며 오른쪽을 바라보니...석대산이 바로 앞쪽에 보이고....

다가갈 웅석봉이...능선 뒤쪽으로 저만치 멀리에 보입니다.

바위가 유난히 많은 석대산을 올라가면서 생각해보니... 왜 석대산이란 이름이 붙었는지 알겠더군요.

석대산의 석자는...분명 돌석(石)자 일거라는....^^

잠시의 짧은 시간이 지나고...우린 석대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저기에 커다란...석대산 정상석이 올려다 보이네요.

석대산(534.5m)

나뭇가지에 가려 조망이 시원치않는 석대산 정상을 내려와 산길 이어가는데...삼각점을 만났습니다.

지도상엔 이곳이 석대산 정상인데...그렇다면 이 친구가 석대산 삼각점....^^

석대산을 지나고 부터는 오르내림도 완만해지고...능선은 편안하게 우릴 웅석봉으로 안내하네요.

심심치않게 바윗길도 만나...돌아서 올라가기도 했지만....^^

그렇게 올라선 봉우리에 전망터가 있어서 둘러보니...아래쪽에 청계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곰바위 봉우리 웅석봉이...높다랗게 올려다 보입니다.

웅석봉 머리위로...매선 바람에 구름 몇조각만 휩슬려 떠다닐뿐....

대설주의보하고는...전~혀 관련이 없을것 같네요....ㅡ,.ㅡ

웅석봉은 아직도 멀리에 있고...잠시후 만나볼 수리봉은 손에 잡힐듯 가깝게 올려다 보입니다.

수리봉 뒤쪽으로는...정수산과 둔철산도 살짝 보이네요.

둔철산에서...오른쪽으로 고개 돌려보면....

흐릿하지만 자굴산과 한우산도 보이고...집현산 아래쪽으로는 백마산과 월명산도 잘보입니다.

한우산과 자굴산...울 막둥이하고 처음으로 함께한 종주길이였네요.

없는길 만들면서 내려왔더니...다시는 안따라 온다고....ㅋ

집현산...저기도 아직 미답지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조만간...계획이 있는곳이기도 하지요.^^

남강이 돌아서 흘러가는 적벽산...아직도 깨끗한 제 모습을 보여주질 않네요.

조금 더...기다려야 하는가 봅니다.

햇살은 따뜻하지만...바람은 완전 칼바람이네요.

드러난 얼굴을 한번씩 이리저리 콕콕 찌르고는...재빠르게 도망가 버립니다....ㅜ.ㅡ

석대산 바윗길 오른다고 힘들었는지...뱃속에서 먹을것 좀 달라고 난리났네요.

바람피한 따뜻한곳에 찾아들어가...간식먹으며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그렇게 배도 든든히 채우고 잠시의 시간을 보낸후...수리봉 정상에 올랐네요.

수리봉(568.3m)

 

예전에 남가람봉이란 이름으로 있었다는데...석대산 수리봉이란 본래의 이름을 찾아서 그 위를 덮어 버렸더군요.^^

좀 더 높은 수리봉에 올랐다고...능선에 가려져 보이지않던 감악산도 보입니다.

그리고....

황매산은...머리까락만 살짝 보이네요.^^

감악산 바람개비도...햇살에 하얗게 반짝이며 돌아가고....

그 왼쪽으로 기백산과 월봉산도...흐릿하지만 잘보입니다.

기백산과 월봉산 능선 뒤쪽으로...덕유산 능선이 지나가네요.

너무 흐릿하게 나온 사진 몇장을 지워 버렸는데...기백산 오른쪽으로 하얀 뭔가가 보이지 않나요.?

잠시후에 좀 더 깨끗하게 찍힌 모습을...보여드릴께요.^^

수리봉 조망터에서 잠깐 둘러보고는...다시 능선길 이어가는데....

얼마 지나지않아...우뚝솟은 상투바위를 만났습니다.

상투바위

너무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때문에 더 높이 올라가진 못하고...아래쪽 바위에 올라 다시한번 둘러보니....

사방 막힘없는 조망이...시원하게 터지네요.

둔철산과 황매산도...한번 더 둘러보고....

조금 전 눈에 다 담지못했던...기백산 뒤쪽으로 눈길을 다시 돌려봅니다.

기백산과 월봉산 뒤쪽으로...하얀 꼬깔모자 쓴 남덕유산과 덕유산 향적봉이 안보이시나요.?

하얀 모자를 깊숙히 눌러 쓴...덕유산 향적봉이 분명 보이시죠.?~~~^^

눈으로는 잘보였는데...사진으로 볼려니....ㅜ.ㅡ

몸을 돌려...반대쪽을 둘러보니....

가파르게 올라야하는 청계능선이 숨 가쁘게 보이고...내려설 달뜨기능선을 바라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혹시 달뜨기능선에 대한...전설을 아세요.?

 

이병주님의 대하소설 '지리산'을 읽어보면...이런글이 있습니다.

한국전쟁때 지리산 조개골(새재)에 숨어든 빨치산들이...비트에서 숨어 지내다가....

웅석남능선에서 떠오르는 달을보고...고향과 가족 생각에 눈물 흘렸다고 해서 달뜨기능선이라 부른다는 전설같은 슬픈 이야기와....

 

“천지가 개벽해 세상이 온통 물에 잠겼을 때...꼭대기에 딱 달 하나 앉을 만한 공간만 남았다더라.”

라고 하는 옛 이야기가 겹쳐지는...달뜨기능선입니다.^^

아직 갈길이 멀고 먼 길이라...서둘러 상투바위를 내려갑니다.

그렇지만...곳곳의 전망바위는 발길을 붙잡고 늘어져 그냥가지 못하게 만드네요.

능선길을 눈으로 되짚어가며...웅석봉 오름길의 힘듦을 가늠해 봅니다.

작은 봉우리 두어개 더 넘나들고...발길 가볍게 내려섰더니....

아래쪽에...도로가 지나가네요.

한재

빈번하게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를 건너...바로 건너쪽의 산속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채 3분도 되지않아...다시 임도를 만났네요.

건너쪽으로 등로가 안보이길래...임도 왼쪽으로 몇걸음 올라갔더니 산속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발자국이 보입니다.

그렇게 헤어진 임도는 웅석봉 아래쪽에서...산 허리를 돌고 돌아서 올라오는 임도를 다시 만날수 있었네요.

아직 봄은 멀었건만...양지쪽의 아기진달래는 깨어날 준비를 하는가 봅니다.

등로를 가로막고는...떼쓰듯이 발목을 붙잡고 늘어지네요.

조금만...놀다가 가라고....ㅡ,.ㅡ 

발목이 눈속에 푹푹 빠지는 상상을 하며 찾아왔는데...낙엽속에 발목이 푹푹 빠집니다.

우린 아직도...늦가을 산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네요.

낙엽쌓인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섰더니...다시 능선길은 완만하게 이어지고....

기계소리 요란하게 들리는걸 보니...능선 왼쪽으로는 벌목이 한창 진행중인것 같았습니다.

벌목으로 인해 훤하게 트인 왼쪽으로 고개 돌려보니...올라선 석대산과 내려설 백운산이 내려다 보이네요.

석대산 뒤쪽으로 가늘게 하얀선이 흐릿하게 보이길래...무언가하고 유심히 봤더니....

남해바다...바다입니다.

진양호 뒤쪽으로 보이는 와룡산은...회색빛 그림자로만 흐릿하게 보이고....

백운산 뒤쪽으로 이명산과 봉명산이 보이고...바다 건너쪽엔 창선도가 아주 흐릿하게 보이네요.

한줄기 빛으로 길게 이어지는 바다 건너쪽엔...지난날 올랐었던 창선도의 산봉우리들이 보일듯말듯 합니다.

다가서는 만큼 웅석봉은...조금씩 가까이 다가오고....

지나온 능선길 오른쪽으로...조금전 산 아래쪽에서 헤어진 그 임도가 긴 꼬리를 흔들면서 우릴 따라오네요.

능선과 산 봉우리에 가려져 보이지않던 많은 봉우리들이...올라갈수록 하나둘씩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조망에 한참을 빠져있다가...임도가 지나가는 넓은 공터에 내려섰네요.

넓은 공터엔...안내판도 여러개 보이고....

지리산 둘레길은...이 곳을 지나쳐 가는군요.


쉼터 의자에...앉아서....

가파르게 올라가야할 웅석봉 오름길을 바라보며...잠시의 휴식을 가진후 다시 출발합니다.

산속으로 들어간지 몇걸음만에...돌아서 올라오는 둘레길 임도를 다시 만났지만....

언제 봤냐는듯이 매몰차게 등 돌리고는...다시 산속으로 들어갔네요.

버릇은 이제 몸에 뱄는지...발이 닿지않는 높은 바윗길을 만나면 자연적으로 무릎이 먼저 앞으로 나갑니다.^^

가파른 바윗길은...계속 이어지고....

올라선만큼 정상은 가까워지려니...묵묵히 발 아래만 내려다보며 올라갔네요.

그렇게 한동안 바위 오름길과 씨름하며 힘들게 올랐더니...마침내....

웅석봉 정상을 눈앞에 둔...편안한 능선길에 올라섰습니다.

가까운 저기에...웅석봉 정상이 올려다 보이네요.^^

파란 하늘아래 웅석봉 정상에 올랐더니...먼저오신 산객분들의 분주한 움직임도 여럿 보입니다.

아.!...저기에 지리산이....^^

웅석봉(1099m)

이 웅석봉 정상석 뒤쪽엔...지리산이 숨어 있습니다.

저기에....*^^*

사리마을에서 시작되는 지리태극종주길은...이 곳 웅석봉을 지나쳐 천왕봉으로 거침없이 치고올라 가네요.

아쉬울만큼의 눈(雪)만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이...하얀 구름속에 잠겨 있습니다.

밤머리재에 내려섰다가 왕등재와 새봉을 거쳐 천왕봉으로 내달리는 지태 능선길을...눈으로 더듬으며 따라가 보았네요.

우리에게도 저 길을 거닐...그 날이 있으려나.....??

상내봉(와불산) 오른쪽으로는...이번 여름에 힘들게 오르내렸던 오봉산과 삼봉산도 보입니다.

더위먹고 오도재에서...발길 멈춰야 했던 곳이기도 하지요....ㅜ.ㅡ

조금 더 오른쪽으로는 왕산도 가까이 보이고...멀리 장안산과 대봉산도 보이네요.

황매산 뒤쪽으로 아주 흐릿하지만 가야산도 보이고...왼쪽으로는 기백산도 보입니다.

여기에서도 하얀 꼬깔모자를 쓴 덕유산 향적봉이...분명하게 잘보이네요.

빼재로 향하는...백두대간 능선길과 함께....^^

감악산 바람개비들이 세찬 바람속에 힘차게 돌아가는 모습도 보이고...그 뒤쪽으로 수도산과 단지봉도 보입니다.

우두산에서 이어지는 능선길은 비계산과 오도산을 거쳐...미녀봉과 숙성산으로 흘러내리고....

그 뒤쪽으로...가야산이....^^

봄철 진분홍빛 철쭉과...가을철 은빛 억새들이 출렁이는 황매산

겨울철엔...또 어떤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줄까요.?

황매산 오른쪽으로는...허굴산도 보이고....

지구끝까지 따라올것 같은 자굴산과 한우산은...아직도 우릴 지켜보며 따라오고 있습니다.

한우산에서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풍력발전단지를 조성 했다더니만....

한우산과 삼성산 사이에...하얀 바람개비들이 여럿 보이네요.

지리산 천왕봉에서 왼쪽으로 고개 돌려보면...멀리 아득하게 백운산도 보입니다.

백운산에서 흘러내리는 능선끝에 억불봉도 보이고...악양벌을 둘러싼 능선길에 우뚝한 칠성봉도 잘보이네요.

매서운 바람속에 한동안 조망에 취해있다가...얼어버린 얼굴 부여잡고 웅석봉을 내려섭니다.

그 자리에 계속 서 있다가는 웅석봉 정상에...새로운 조형물이 하나 더 생길지도....^^

아래쪽의 너른 핼기장을 지나쳐...맞은편 봉우리에 올라갔더니....

갈림길 안내판이 서있는...삼거리네요.

오른쪽의 능선길을 따라가면 밤머리재를 거쳐 지리산 천왕봉으로 내달리수 있지만...오늘은 반대쪽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소풍가기 전날의 마음을 간직한채...우리에게도 그 날이 찾아오기를 기다려야지요.^^

웅석봉과도 아쉬운 작별을 하고서...기약없는 약속만 남겨둔채 발길 돌려야 했네요.

석대산 능선길에서 보았듯이...달뜨기능선길은 오르내림도 완만하고 아주 편안하고 좋습니다.

매선 바람을 피해서...따뜻한 점심도 먹고....^^

금방 큰등날봉이...마주보이는 곳까지 왔네요.

큰등날봉(1034m)

매서운 바람은 오후가 되어도 여전하고...따뜻한 햇살과 깨끗한 조망을 위안삼으며 진행했네요. 

나뭇가지에 가리긴 했지만...능선길 왼쪽으로 자굴산과 한우산을 바라보는 재미도 있더군요.^^

바로 아래쪽엔...수리봉과 상투바위도 내려다 보입니다.

두어곳의 봉우리들을 우회길 따라...빠르게 진행했더니....

지태길과 헤어져야 할...갈림길 삼거리를 만났네요.

여기서 지태길과 아쉬운 맘으로 헤어지고...우린 능선길을 계속 따라갑니다.

지태길과는 헤어졌지만...능선의 등로는 뚜렷하네요.

웅석지맥길이라 하더니...리본도 종종 보이고 어렵지않게 계속 진행할수 있었습니다.

잠시후 전망바위를 만났는데...어쩌면 오늘 마지막 조망처일지도 몰라서 한바퀴 둘러 보았네요.

아.!...이제 보입니다.

석대산 뒤쪽으로...적벽산이....^^

적벽산의 단애(斷崖)...그 깍아 지를듯한 절벽이....*^^*

입석마을을 사이에 두고...첫봉우리인 석대산과 마지막 봉우리인 백운산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진양호 뒤쪽으로는...아침보단 조금 더 깨끗하게 사천의 와룡산이 보이네요.

수리봉과 정수산은 보이는데...황매산은 아쉽게도 능선에 가려져 보이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눈길 한번주고 갈려했더니....ㅜ.ㅡ

'오늘 하루종일 우릴 따라다니느라...너희두 피곤했겠다.^^'

'이제 나두 빠르게 내려갈란다...이 해가 떨어지기전에....^^'

내려서는 능선길이 무척 가파르고...낙엽쌓인 내림길이라 더욱 조심스러웠네요.

그렇게 내려왔더니...앞쪽은 뭔지모를 훤한 공터입니다.

마주보이는 산속으로는 등로가 보이지않고...오른쪽으로 임도가 지나가네요.

나뭇가지에 리본도 몇개보이는 널찍한 임도가...능선길을 대신하는가 봅니다.

잠시동안...임도를 따라가다가....

임도가 꺽이는 부분에서...다시 산속으로 등로가 이어지네요.

얼마간 내려간 아래쪽에서...지리산 둘레길을 다시 만났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안내목을 마주하니...이곳이 산속이 아니라 마을길따라 거니는것 같은....

마음이...편안해 지네요.^^

둘레길 맞은편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다가...백운산 정상을 향한 마지막 오름짓을 합니다.

백운산(515m)

마지막 봉우리도 찍었겠다...이제 내려갈일만 남았네요.

낙엽과 바윗돌이 어우러진 미끄럽고 가파른 내림길을...얼마동안 굽이굽이 내려갔더니....

산 허리를 돌아서 오는 또 다른 임도를 만나고...임도따라 갈지(之)자로 아래로 내려갑니다.

임도끝에서 지나가는 도로를 만나고...능선길을 이을려면 도로 건너쪽으로 가야하는데....

철문으로 막아놓은 건너쪽은...사유지인것 같네요.

 

지도를...펼쳐보니....

도로를 따라가도 주차해둔 곳으로 갈순있지만...조금 멀리로 돌아서 가야합니다.

저기 철문을 지나 마주보이는 건너쪽 능선만 넘어가면 날머리에 빨리 다가갈수 있을것 같아서...후다닥....^^

능선에서 아래쪽 마을까지는...등로가 없습니다.

그렇지만...약 100여m만 내려가면 되니깐....^^

어렵지않게...금방 내려설수 있었네요.

이렇게....^^

석대산과 웅석봉 오름길은 까칠했지만...내려오는 달뜨기능선이 너무 좋아서 어렵지않게 내려설수 있었네요.

어둠보다...조금 더 빨리....*^^*

 

웅석봉

 

하얀 겨울 첫 산행길이 될줄알고 찾아갔는데...눈은 구경도 못하고....

차갑고 매선 바람만이...우릴 반겨주더군요.

 

그렇지만....

깨끗한 조망은...아쉬움을 씻어주기에 충분했네요.

 

*^^*

 

 

 

 

 

 

 

 

 

2017년 12월 17일...일요일 아침 7시 15분

단성면 입석마을을 들머리로 시작한

[산청] -웅석봉 환종주-

약 10시간 15분걸린...오후 5시 3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산청] -웅석봉 환종주- 지도

 

[산청] -웅석봉 환종주- 거리 및 고도표

 

램블러에 찍힌...[산청] -웅석봉 환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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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12.28 20:28

    첫댓글 방장님 어디 해외 나가셨나? ㅋ
    웅석봉 정상석과 천왕봉 사진만 봐도 가슴이 뜁니다.

  • 작성자 17.12.30 16:33

    청계님.
    그래서 찾아갑니다.
    지리 천왕봉 만나러....*^^*

  • 18.01.02 14:06

    해외 안갔습니다. 일일이 댓글을 쓸수없어 잠시 눈팅만 했습니다.
    늘 무서븐앙마님 행보를 잘 보고 있습니다.

  • 작성자 18.01.03 14:44

    계셨네요....ㅋ
    저도 외국으로 구경가셨나 했습니다.^^

  • 18.01.04 23:17

    웅석봉 에서 바라보는 겨울의 지리산은 정말 환상적이죠.
    달뜨기능선 길은 태극종주 한답시고 두어번 걸었던 길이라 이정표등이 반갑네요.
    석대산과 수리봉은 고속도로를 다니면서 바라만 보았는데 등반코스가 새롭게 다가오네요.
    웅석봉 환종주를 감축드립니다.

  • 작성자 18.01.05 06:51

    바다내음님.
    웅석봉에서 바라보는 눈덮인 하얀 지리산이 정말 환상적이고 웅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미 태극종주길도 걸으셨군요.^^
    아직 지리 주변은 모르는것이 너무 많네요.
    시간이 허락할때마다 종종 찾아가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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