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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예레미야 16:1-9
"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이 땅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며 자녀를 두지 말지니라 3 이 곳에서 낳은 자녀와 이 땅에서 그들을 해산한 어머니와 그들을 낳은 아버지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오니 4 그들은 독한 병으로 죽어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것이며 묻어 주지 않아 지면의 분토와 같을 것이며 칼과 기근에 망하고 그 시체는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되리라 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초상집에 들어가지 말라 가서 통곡하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지 말라 내가 이 백성에게서 나의 평강을 빼앗으며 인자와 사랑을 제함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6 큰 자든지 작은 자든지 이 땅에서 죽으리니 그들이 매장되지 못할 것이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는 자도 없겠고 자기 몸을 베거나 머리털을 미는 자도 없을 것이며 7 그 죽은 자로 말미암아 슬퍼하는 자와 떡을 떼며 위로하는 자가 없을 것이며 그들의 아버지나 어머니의 상사를 위하여 위로의 잔을 그들에게 마시게 할 자가 없으리라 8 너는 잔칫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앉아 먹거나 마시지 말라 9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를 내가 네 목전, 네 시대에 이 곳에서 끊어지게 하리라"
내용분해 : A. 결혼 및 출산 금지 명령과 그 이유 설명을 통한 심판 예언(1-4절)
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땅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며 자녀를 두지 말지니라(1 -2절)
2. 그 이유 설명을 통한 유다 심판 예언 (3-4절)
- 이 곳에서 낳은 자녀와 이 땅에서 그들을 해산한 어머니와
그들을 낳은 아버지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오니 (3절)
- 그들은 독한 병으로 죽어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것이며 (4a절)
- 묻어 주지 않아 지면의 분토와 같을 것이며 (4b절)
- 칼과 기근에 망하고 그 시체는 공중의 새와 땅의 짐숭의 밥이 되리라(4c 절)
B. 상가 방문 및 애곡 금지 명령과 그 이유 셜명을 통한 심판 예언(5- 7절)
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초상집에 들어가지 말라
가서 통곡하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지 말라(5a절)
2. 그 이유 셜명을 통한 유다 심판 예언 (5b-7절)
- 내가 이 백성에게서 나의 평강을 빼앗으며 인자와 사랑을 제함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5b절)
- 큰 자든지 작은 자든지 이 땅에서 죽으리니 그들이 매장되지 못할 것이며 (6a절)
-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는 자도 없겠고
자기 몸을 베거나 머리털을 미는 자도 없을 것이며 (6b절)
- 그 죽은 자로 말미암아 슬퍼하는 자와 떡을 떼며
위로하는 자가 없을 것이며 (7a절)
- 그들의 아버지나 어머니의 상사를 위하여
위로의 잔을 그들에게 마시게 할 자가 없으리라(7b절)
C. 잔치집 방문 및 식사 금지 명령과 그 이유 셜명을 통한 심판 예언(8-9절)
1. 너는 잔칫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앉아 먹거나 마시지 말라 (8절)
2. 그 이유 설명을 통한 유다 심판 예언 (9절)
-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9a절)
- 보라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를
내가 네 목전, 네 시대에 이 곳에서 끊어지게 하리라 (9b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오늘도 여전히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아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에게 호홉이 있음도, 우리가 찬양할수 있음도, 우리가 기뻐할수 있음도 모두 주님의 기쁨이요, 영광이기에 가능한 일인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 다함게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하여 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예레미야 16:1-9절 말씀으로 세 가지 상징적 금지 명령을 통한 유다 심판 예언에 대한 말씀입니다. 본서 본론부인 2-25 장은 다양한 측면에서 선민에 대한 심판의 원인과 결과를 강조한 열두 편의 단편 예언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수록된 열두 편의 각각의 예언들은, 그 선포된 시기나 배경이 각기 다른 독립된 예언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예언들은 선포된 순서에 따라 연대기적으로 배열된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수록된 열두 편의 예언들은 그 소재만 다를 뿐, 모두 선민의 언약의 파기, 불순종, 우상 숭배, 도덕적 타락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더욱이 여기서 선민에 대한 심판의 원인으로 제시되는 것들은, 서로 독립된 것들이 아니라, 그 강조점만 다를 뿐, 세밀히 분석해 보면, 서로 밀접한 상관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하의 16-20장은 제7,8예언을 다룹니다. 이 중 먼저 16-17장은 제7예언으로서 예레미야의 신변과 관련한 세 금령을 통한 유다 심판 예언과 화와 복의 선언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7예언은 16:1의 '또 내게 임하여' 라는 표현과 내용 전반에 비추어 볼 때, 여호야김의 통치기 (B.C. 609-598년) 중, 바벨론의 제2차 침공이 이루어지기 직전, 곧 그의 통치 말기를 역사적 배경으로 하여 선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제 제6예언의 내용을 개략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16:1-9 에서는 예레미야의 신변과 관련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 세 가지 금령과 그 금령이 주어진 이유 제시를 통하여 유다에 대한 심판의 필연성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세 가지 금령 이란, 결혼과 출산 금지(1절), 상가 방문과 애곡 금지 (5절), 잔칫집 방문 금지 (8절)입니다. 이 세 가지는 인간이 이 땅 위에서 살아가는 동안 직간접적으로 관계될 수밖에 없는 인륜대사(人倫大 事)들 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륜대사에 참여하는 것의 금지는, 장차 유다 사회에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즉 이는 유다 사회가 붕괴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금지 명령을 주신 이유 제시를 통하여 그 사실을 분명하게 밝히시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 16:10-17:4의 두 문단에서는 유다에 대한 심판의 원인이 그들의 우상 숭배에 있음을 밝히고, 그러한 심판으로 인한 선민 유린과 굴종에 대하여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선민에 대한 심판 뿐만 아니라, 심판 이후에 있을 하나님의 무조건적 은혜에 의한 선민의 회복도 함께 예언함으로써(1:14.15) 선민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을 영원히 버리는 것이거나, 단지 그들의 죄에 보응하는 차원의 성격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연단하여 바르게 하기 위한 징계의 성격을 지닌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나아가 장차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멸망과 포수에 처하여질 선민 가운데, 남은 자들에게 회복의 소망을 가질 수 있게 해 줍니다. 한편 본문은 열방의 회개에 대한 선지자의 신앙 고백도 언급하고 있는데(16:19-21), 이는 이방의 우상을 숭배하다가 멸망할 유다의 어리석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다음 17:5-18의 두 문단에서는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는 인본주의적 삶을 사는 자와 하나님을 의뢰하는 신본주의적 삶을 사는 자 각각에 대한 화와 복의 선언 (5-11절)과,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대한 선지자의 신앙 고백과 구원 간구 및 대적들에 대한 보응을 간구하고 있습니다(12-18절) . 이를 통하여 하나님을 의뢰하지 아니하고 의인을 핍박하는 유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과, 아직까지는 유다가 회개하고 하나님을 의뢰하기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7:19-27 에서는 하나님을 의뢰함에 따른 복과 화의 실례로서, 안식일 준수 여부에 의한 복과 화의 선언을 언급하고 있는데, 여기서 하나님을 의뢰하는 것의 실례로 안식일 준수가 제시된 것은, 안식일 준수가 하나님의 창조주와 인생의 구속주 되심을 고백하는 가장 실천적인 행동 양식이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선민 사이에 맺은 언약 준수의 표징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18-20장은 제8예언으로서 토기장이의 실례와 옹기 파쇄 사건을 통하여, 온 우주와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강조하고 그것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주권과 만민 처우 원칙을 무시한 유다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8예언은 제7예언과 마찬가지로, 여호야김 시대에 선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제 제8예언을 개략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18:1-17의 두 문단에서는 토기장이의 실례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세계 모든 민족과 나라에 대하여 절대 주권을 가지고 계심과 그러한 하나님의 만민 처우 원칙 곧 만민을 자신의 말씀에 대한 순종 여부에 따라, 그 민족과 나라들을 흥하게도 하시고, 망하게도 하시며, 성하게도 하시고 쇠하게도 하시는 분이심을 밝히고(1 -10절),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만민 처우 원칙을 무시하는 유다에 대하여 심판을 선언한 사실 (11-17절)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음 18:18-23 에서는 예레미야가 토기장이의 실례를 통하여 심판을 예언함에도 불구하고, 회개하기는커녕, 도리어 예레미야 자신을 거짓 선지자로 몰아 죽이고자 하는, 유다 백성들의 음모를 하나님께 고발하고, 자신의 대적들에 대한 심판을 간구한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음 19:1-15은 옹기 파쇄라는 상징적인 행위를 통하여, 인신 제사와 같은 실로 가증스런 의식을 수반한 우상 숭배를 행하며, 거듭된 심판 예언에도 불구하고, 회개할 줄 모르는 실로 패역하기 그지없는 유다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철저하게 파멸할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6은 예레미야의 옹기 파쇄를 동반한 예언에 대한 유다 백성들의 반응의 일면으로서 유다 기득권층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성전 총감독 바스훌의 예레미야에 대한 박해와 그와 그의 동류들을 향한 심판 예언을 언급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20:7-18은 하나님의 심판 선언의 대언자로서 예레미야가 바스훌을 비롯한 유다 백성들의 모진 박해에 직면하여 한편으로는 자신의 처지에 대하여 한탄하고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동행과 보호로 인한 승리와 구원에 대하여 확신한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본문은 예레미야가 자신이 처한 현실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 사이의 괴리로 인하여 극심한 내적 갈등에 시달리고 있었음을 시사하여 줍니다.
우리는 이상과 같은 예언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영적 진리를 각성케 됩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열방 중에서 택하여 자신의 선민으로 삼으시고, 은혜와 축복 을 베푸셨으나, 그들이 범죄하였을 때, 심판을 선언하시고, 그대로 이행하신 사실에서, 비록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할지라도 범죄하면, 선악의 기준을 정하시고, 만민을 그 기준에 따라 공의롭게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에서 결코 제외될 수 없다는 엄연한 사실을 각성케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범죄한 선민에 대하여 심판을 선언하시는 와중에서도, 심판 후, 그들의 회복을 약속하신 사실에서, 일단 죄에는 반드시 형벌이 따르게 된다는 것과 하나님의 구속사(救觸史)는 구속의 주체이신 하나님의 구속의 대상인 인간에 대한 무한하신 사랑과 은혜로 말미암아 그리고 언약의 한편 대상인 인간의 언약에 대한 신실함 여부와 관계없이,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신실하심으로 말미암아 태초로부터 종말에 이르기까지, 절대 단절되지 아니하고 계속 이어져, 마침내 완성되는 연속성 (連續性)과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의뢰하는 여부에 따른 화와 복의 선언과 토기장이의 실례를 통한 세계 만민과 모든 국가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 강조와 만민 처우 원칙은, 창조자요 온 우주와 역사의 절대 주권자가 되시는 하나님과 절대적인 선악의 기준인 그의 말씀에 대한 바른 자세 여부는, 단지 이 땅에서의 우리의 복과 화만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전존재의 영복(永福)과 영벌(永關)까지도 결정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여줍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는 장차 세상 종말의 때에 하나님을 경외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구속의 복음을 믿고 순종하는 성도들에게는 영복으로서의 천국 구원을, 자신을 경외하지 아니하며 복음을 배척하는 불신자들에게는 영벌로서의 지옥 형벌을 베푸실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세상 어떤 일보다 중차대한 일은 하나님 앞에 바른 삶을 사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9절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신 세 가지 금지 명령을 통하여 타락한 유다의 파멸을 예고하시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신 세 가지 금지 명령은 결혼 금지 명령(1 -4절), 상가집 출입 금지 명령 (5-7절), 혼인집 출입 금지 명령 (8.9절)입니다. 이 중 첫번째 금지 명령은 둘째와 셋째 금지 명령과는 하나님께서 주신 동기가 다릅니다. 즉 첫번째 금지 명령은 앞으로 유다에 닥치게 될 환난과 관련하여 예레미야를 위해서 주신 것이고, 둘째와 셋째 금지 명령은 예레미야의 행동을 제한하는 방법을 통하여, 유다의 파멸을 보다 현실감 있게 예고하기 위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세 가지 금지 명령은 모두 유다의 파멸과 관련된 명령이라는 측면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별히 여기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신 상갓집과 혼인집 출입 금지 명령은 매우 상징성이 강한 명령입니다. 사람이 결혼하고 죽는 것은 인간 사회가 존속하는 한은 영원히 있을 일입니다. 또한 이 두 가지는 동서양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륜대사입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 결혼을 하거나 죽을 경우, 그 집을 찾아가 축하하거나 위로하여 줍니다. 만일 누가 이러한 일에 소홀히 한다면, 그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상갓집과 혼인집 출입을 금지하는 명령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당시 유다 사회가 극심하게 타락하였는바, 예레미야로 하여금 타락한 유다 사회로부터 자신을 격리시켜 홀로 고고하게 살아가라고 주신 명령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명령을 주신 것은 장차 유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모든 집이 상갓집이 될 것이기에 굳이 상갓집에 갈 필요가 없다는 것과 모든 청년들이 죽어 혼인 잔치를 할 집이 없을 것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유다 사회에서는 인륜대사가 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유다에서 인륜대사가 사라진다는 것은 유다가 파멸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유다, 자신 앞에서 그릇된 일만을 자행하는 유다에 인륜대사가 사라지도록 철저한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실로 유다는 타락하고 하나님의 책망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완고하게 하여, 회개하지 아니함으로 인륜대사가 중단되는 심판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통해 진정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그 어떤 일보다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세상 사람들은 앞서 지적한 것처럼 인륜지대사라 하여 결혼식, 장례식등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결혼식은 사람들의 인생 가운데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며, 모든 사람들이 축복해 주고 즐거워하는 중대한 의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이는 사회의 근간이 되는 가정이 세워지는 출발점임과 동시에 새 생명의 탄생을 가능케 하는 생명의 요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장례는 사람이 자기 인생을 가장 깊이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며, 사랑하는 이, 소중한 이와의 이 땅에서 마지막 이별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누구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대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인륜지대사라 일컫는 이같은 일들보다 더 중차대한 일, 더 의미있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없다면 결혼이나 장례조차도 무가치한 것으로 여겨질 만큼 중요한 일, 어떤 것과도 비교 불가능한 중대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을 바르게 세우는 것,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삶을 사는 것,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지키는 삶을 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창세기를 보면 노아 대홍수 심판이 임하기 직전까지 사람들은 온갖 범죄를 자행하며, 하나님을 거스르는 삶을 살며 자기들에게 드리워진 멸망의 그림자를 깨닫지 못하고 먹고 마시며 장가들고 시집가는 일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들은 그러한 일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과 달리, 하나님의 대홍수 심판이 임하여 그러한 일들은 완전히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이 그같은 일을 당한 것은 다른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를 들라면 그들의 삶 가운데 더 중요한 것, 먼저 생각하고 소중하게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분변하지 못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주님께서도 우리가 살아가는 말세를 가리켜 노아 때의 사람들과 같이 장가가고 먹고 마시는 일에만 심취한 사람들이 넘쳐날 것이라고 지적하신 바 있습니다(마24:37-39). 이러한 가르침을 통해 주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인 성도들에게 그들과 같이 파멸에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깨어 있을 것을 주문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에 예레미야가 주변의 사람들이 인륜지대사라하여 결혼하고 장례를 치르는 자리에조차 참석지 않으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던 것 역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즉 이는 일면 결혼이나 장례보다 인생에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가르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며, 하나님 앞에 자기를 세우는 것 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가르치신 것이나, 우리 주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 노아 시대를 비유로 들어 가르치신 바는,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것, 거기서 기쁨을 맛보는 것을 전적으로 악한 것이라, 무가치 한 것이라 말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물론 그것을 누리고 추구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그처럼 결혼하고 먹고 마시고 장례를 치를 것을 생각하면서, 하나님 앞에 설 것을 생각지 않는, 인간의 완악함을 지적하기 위함입니다. 여러분은 이 말씀이 교훈하는 바를 깨달아 알아서, 이 세상을 살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고, 가장 소중하게 떠받들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그분 앞에서 살며 자신을 세우는 것을 우선시하는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