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는 뉴질랜드 민요로 국내엔 연가(사랑의 노래)로 번안되어 불리웠다 특히 캠프송으로 사랑을 받아 왔고 흥겨운 노래로 각인되었을 것이다 이 노래에 대한 사연은 뉴질랜드판 로미오와 쥴리엣으로 홍보되고 있다 결말은 비극판과 희극판으로 양분되어 있다 이설에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관광 수입차원에서 홍보용으로 지어낸 얘기라고도 한다 사연만으로도 족히 장문이 되는 이야기지만 선별하는 감식안이 필요하다 벤치마킹을 한다면 아무 노래든지 갖다 붙여서 그럴듯하게 각색하는 것이다 단 바탕(노래)이 좋아야 먹힐 가능성이 많다는 것 염두에 두시고 이제 음악홍보담당은 스토리 텔링 전문가인 소설가를 기용하는 것은 어떨런지 진위여부를 불문하고 이 노래 자체만으로 볼 때 같은 노래가 이토록 다른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게 경탄스럽다 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 건국이래 이토록 침통한 분위기는 일찍이 없었던 것 같다 그간 연중행사 치루듯 대형사고가 있었지만 이번 참사는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장이 강해서 슬픔과 분노를 진정하기 힘들다 노래를 불러도 중간에서 컥하고 목이 메일 지경이다 나이탓인가 둘러대보기도 하지만... 글을 쓰는중에도 잠시 울컥 치밀어 오르는게 있다 특히 바다가 연상되는 노래는 증세가 더 심한데 굳이 이 노래를 선정한 것은 속풀이를 위해서다, 맺힌 것을 풀지 않으면 병이 되기에 이 노래는 우리의 아리랑처럼 다의적으로 수용된다 이 노래의 결말은 해석하기 나름으로 가사 내용이 중의적이라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특이한 노래다 대중음악이 가장 강력하게 와 닿는 때가 실연후 듣는 노래라고 한다 모든 가사가 자신의 이야기처럼 들린다니까 참고로 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실연한 적이 없다 열애를 해본 적이 없기에...... (믿거나 말거나 또는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이 노래는 쳐지지 않는 슬픔의 미덕이 있다 분위기 탓이라고 하기엔 가수가 워낙 노래를 잘 부른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나는 이 노래에서 성악의 새로운 발견을 한다 돼지 멱따는 소리라고 치부하며 져쳐놓았던 성악 카루소, 마리아 칼라스, 파파로티등등 전설적인 성악가의 노래들 모두 시끄럽기만 할뿐이라 아예 취급도 안했었는데 그들과는 감히 비교도 안되는 지명도 낮은 가수의 노래에서 감동을 받는다 (덧붙이자면 감흥도 없는 성악가들의 으쓱데는 꼴 보기 싫었던 점도 있었다) 이 가수를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타이틀에 기죽지 말라는 뜻이다 당신에게도 한방이 있다, 누구에게나 한방은 있다 양방도 있을수 있으려나??? 우리집은 방이 3개라거나 양방보다는 한방병원에 다닌다는 방방뜨는 곤란한 답변말고 음악의 기본요소들 고저 / 장단 그리고 가수에 따라 동일한 노래가 완전히 반전될 수 있음을 증명한 고급진 노래 이런 최상급 노래를 반드시 자주 접해야 한다 국내최고라고 자부한 가수들이 정작 본토에 갔더니 길거리 아이들만도 못한 수준에 좌절한 얘기 흔하다 또한 항상 최상의 음악을 접한 귀명창들이 우글거리는 청중들로 인해 무대 한번 밟아 보지도 못하고 슬그머니 줄행랑 놓았다는 얘기등등 프로가 아니더래도 노래를 잘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자신이 아는 것만큼만 할 수 밖에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짜가 있었다면 그것은 비리(비정상)가 있었다는 뜻이다 기적은 노력의 산물일 뿐이니 겉보기에 속지 말자 속고 속이는 세상속에서 속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부(노력)를 해야겠지 아무나 최고가 될 수는 없지만 최고치를 아는 것 자체만으로도 최하치들이 발붙이지 못하는 토대가 되며 겸손의 미덕을 기를 수 있는 토양이 된다 위에는 위가 있는 법, 명심 또 명심하고 덧붙이건데 최고는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 이 노래의 버전이 이런 식일 줄이야 상상도 못했듯이 또 다른 버전의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 이 노래중간에 합창부분이 거슬릴 정도로 부담스러웠는데 편곡자가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은 성난 파도와 잔잔하게 가라앉는 형상을 표현한 것이라는 각성에 감탄을 했다 그렇다면? 우리의 주인공은 성난 파도를 무사히 건너 연인과 상봉한 해피엔딩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잔함이 번져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슬픈 노래는 흔희 저음으로 부르는 게 상식인데 고음으로 이런 애상을 표현한 가수의 가창력이 경이롭다 유사한 노래가 "I Sarted a Joke"에서 로빈 깁의 가창력이 그렇다 높은 소리는 그냥 질러대기만 하면 그럭저럭 흡사하게 부를 수는 있다 그러나 거기에 애잔한 느낌을 부여하기란.... 그래서 나는 이 노래와 더불어 비지스의 그 노래를 포기하고 다른 식으로 부를려고 모색중이다 주제파악이 빨라야 성공할 수 있기에 세월호 참사가 해피엔딩이었다면 인간승리로써 이 노래는 축가형식의 감평이 되었을 것이다 망각이 있기에 험한 세파를 견디며 살아가는 것이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편리한 명구에 기대면서 전국에 전염병처럼 번진 트라우마를 해결할 수 있는 묘책이 있다면 좋으련만 아직도 울렁이며 주체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를 진정시킬 수 없어 장문의 글을 썻다가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최대한 자제의 글쓰기를 한다 좋지 않은 일은 곱씹기 보다는 잊어야 하리라 그러나 기록은 반드시 하면서 그 죄값을 물고 (선거일이 언제더라?)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사후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능한 세월호 이야기를 안하려고 무진 애를 쓰면서도 자꾸만 떠오르는 걸 어찌할 수 없다 부디 명복을 빌며 아픔이 속히 치유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며 일용할 양식을 위해 치열한 일터로 복귀해야만 하는 이들을 위해 위안의 노래로 올립니다 추신 ; 대상이 불분명하기에 풀어야 할 곳이 없는 답답함과 울분등은 차라리 실컷 울어버려도 좋고 차분히 마음 가라앉히기로 나름데로 해소하시길, 합장하면서 글을 마감합니다
첫댓글 목소리가 정말 청아해요...처연하기도 하고..온 국민을 아프게 했던 세월호 참사는 시작된 날부터 제 개인적으로는 정신을 잃고 사경을 헤맬 정도로 몸이 아팠던 사나흘간이어서..아마도 4월 경이면 늘 떠오를 듯 해요.어제는 또 마지막까지 천진스레 농담하는 아이들 동영상을 보며..울컥..이제 저 바다..아니 하늘로 띄워보내야지요.삼가 고인들의 영면을 빕니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연가는 밝고 동요틱해요~~그래서 즐겁게 불려지곤 하죠~원곡과는 많이 느낌이 다르고~저도" 인어이야기 "란 노래를 즐겨 부르는데 요즘은 울컥 하는바람에~~자식을 기다리며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볼 부모의맘이 느껴져서~ㅠ
첫댓글 목소리가 정말 청아해요...처연하기도 하고..
온 국민을 아프게 했던 세월호 참사는 시작된 날부터 제 개인적으로는 정신을 잃고 사경을 헤맬 정도로 몸이 아팠던 사나흘간이어서..아마도 4월 경이면 늘 떠오를 듯 해요.
어제는 또 마지막까지 천진스레 농담하는 아이들 동영상을 보며..울컥..
이제 저 바다..아니 하늘로 띄워보내야지요.
삼가 고인들의 영면을 빕니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연가는 밝고 동요틱해요~~
그래서 즐겁게 불려지곤 하죠~원곡과는 많이 느낌이 다르고~
저도" 인어이야기 "란 노래를 즐겨 부르는데 요즘은 울컥 하는바람에~~
자식을 기다리며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볼 부모의맘이 느껴져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