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6일 오후 2시.. 뮤지컬 빨간모자를 보기 위해 동서울 아트홀로 출발했답니다~
엄마와 함께 버스 타고 지하철 갈아타며 다니는 공연장.. 말은 안해도 수안이는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네요~ 오늘은 아빠차 타고 간다니까 기분이 저리도 좋아요~
강변역 근처에 위치한 "동서울 아트홀"에 도착했어요~ 건물 1층에 커다랗게 티켓박스가 있는데, 지하2층으로 가라네요~
지하2층으로 내려가는 복도 벽엔 온통 "빨간모자" 포스터를 붙여 놓았네요~ 새로 산 구두 신고 빨간모자 보러 온 수안이는 기분이 두배로 좋네요~
공연시작전 한솔에서 홍보차 나오셔서, 페이스페인팅을 해주시네요~ 오늘은 수안이에게 기분좋은 일들이 자꾸 생기네요~
페이스페인팅 하는 동안 엄마는 표를 받고, 좌석표도 찍어보았네요~ (빨간모자 공연은 지정 좌석제가 아니었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일찍 와서 맨 앞에 앉을껄 그랬네요~)
멋진 숲속.. 빨간모자의 무대예요~
공연시작전 사진에 보이는 아저씨께서 풍선으로 꽃, 동물, 칼 등등 풍선으로 여러모양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네요~ 관람 온 모든 어린이들에게 줄수 없다며 자신의 꿈을 가장 크게 말하는 어린이, 본인의 이름을 맞추는 어린이 등 간단한 퀴즈를 맞추는 어린이에게 선물로 주시네요~
우리 수안이 아저씨 말에 홀딱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수안이도 큰 목소리로 문제를 맞춰 예쁜 풍선을 선물로 받았어요~ 어제 수안이가 좋은 꿈이라도 꿨나보네요~ 아빠가 공연장까지 데려다 주시고, 새 구두도 신고, 뜻하지 않게 페이스 페인팅도 하고, 이렇게 멋진 풍선까지 선물로 받았으니 말이죠~
▷ 주인공인 빨간모자와 빌리(빨간모자와 함께 사는 강아지)가 어린이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또 악수를 하면서 공연이 시작되요~ 어렸을때부터 빨간모자 동화책을 너무 좋아해서 내용은 정확히 다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뮤지컬 빨간모자는 전반적인 이야기 형식은 비슷하지만, 원작하곤 내용이 많이 다르네요~ 수안이가 동화책 빨간모자와 헷갈리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살짝 되었어요~ 7살이 된 빨간모자.. 엄마는 혼자선 뭐든지 위험해서 안된다고 하지요~ 하지만 빨간모자는 벌써 7살이나 됐다며, 다 컸다며, 이젠 모든지 혼자 할수 있다고 자신하지요~ 그래서 할머니에게 드릴 우유와 과일이 든 바구니를 들고 엄마 몰래 할머니 댁으로 향합니다~ 할머니 댁으로 가는 숲속길에서 늑대를 만나지만, 지혜롭게 늑대를 이겨내지요~ 뮤지컬 빨간 모자는 어린이들에게 친구들을 서로 때리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라는 교훈을 주면서 끝이 납니다~ ◁
빨간모자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로 약속하고 있는 수안이예요~
공연이 끝나자마자 얼른 카메라 들고 찰칵 찰칵~ 땀 흘려가며 열연해 주신 배우님들께 박수~ 짝짝짝!!!
공연후 포토타임이 있었어요~ 선물받은 풍선을 들고 빨간모자와 사진을 찍는 수안이 얼굴에 미소가 한가득이네요~
공연전 풍선을 만들어 주실땐 아이들의 우상이셨는데, 공연중엔 늑대 역할을 맡아서 어린이에게 인기가 뚝 떨어진 늑대아저씨예요~ 늑대 아저씨하고 사진찍기를 거부하는 친구들이 많터라구요~ㅋ 가장 고생하신 분이신데 말이죠~
예쁜 우리딸 김수안 공주님~ 무대위 숲속을 배경으로 마지막 사진 한장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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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수안공주네집... 원문보기 글쓴이: 최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