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박네 -
옛날 함경도 어느 마을에 옥이라는 무당 딸이 살고 있었답니다.
동네아이들은 옥이를 무당 딸이라며 돌을던지며 놀려대기 일쑤였었죠.
그래서 옥이는 점점 삐뚤어져 갔고,
"어머니가 무당이기 때문에 자신이 따돌림을 받는다"
고 대들었습니다. 이 말에 맘이 상한 어머니는
충격을 받고.. 시름시름 앓다가.. 그만 돌아가시고 말았답니다.
그후.. 옥이도 나이가 들어 건너 마을에 시집을 갔습니다.
처음에는 귀염도 밚이 받았지만 조금만 잘못을 해도
"무당의 자식이라 그렇다" 며 구박을 받다가 마침내
시집에서 쫓겨나 미쳐버리고 만것입니다.
미친 옥이가 고향마을에 돌아오자 마을사람들은 옥이를
시집에서 타박(구박) 받아 쫓겨났다 해서 "타박네" 라고 불렀답니다.
동네 사람들이 "타박네야 어디가니?" 하고 물으면
옥이는 생전에 어머니께 저지른 불효를 떠올리며
"엄마 무덤에 젖먹으러 간다"
라고 대답하곤 했답니다.
*살아실적 섬기기란 다하여라.. 란 말이 있습니다.
아직 생존해 계시다면 돌아가신날 눈물 흘리지 않고
마음편히 모실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십시오.
그래야 후회가 남지 않습니다.
“타박네”
1. 타박 타박 타박네야
너어드메 울고가니
우리 엄마 무덤가에
젖먹으러 찾아간다
물이 깊어서 못간단다
물이 깊으면 헤엄치지
산이 높아서 못간단다
산이 높으면 기어가지
후렴
명태 줄랴 명태 싫다
가지 줄랴 가지 싫다
우리 엄마 젖을 다오
우리 엄마 젖을 다오
2. 우리 엄마 무덤가에
기어기어 와서보니
빛깔 좋고 탐스러운
개똥참외 열렸길래
두손으로 따서 들고
정신없이 먹다보니
우리엄마 살아생전
내게 주던 젖맛일세
첫댓글 1945년 8월 해방후 고향에서
국여시간 '타박네' 詩가 생각 나 검색하다
노래로 작곡됨을 알게돼 여기 옮겨서 추억으로 기록해 보았습니다.
맞아요
어린시절 국어시간에 배운 글 내용 어렴풋이 기억나네요
어머니의 그리움에 엄마의 무덤가를 찾아가는 이야기...ㅜㅜ
가사 하나하나
뜯어 읽고 읽으니
가슴이 미어지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