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값 인상 감내할 수준 넘어서, 인상 카드 '만지작'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백신 접종 확대, 따뜻한 날씨로 인한 외부활동 증가, 소비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화장품, 의복 등 판매가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소비가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서비스업 생산도 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는 2.3% 늘어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등 광공업 생산이 줄며 전월대비 1.1% 감소했다. 사진은 31일 한 대형마트 모습. 2021.5.3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돼지고기와 밀가루 값이 반년만에 20% 가까이 급등하면서 식품업계가 원가 부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분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햄과 라면, 빵 등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CJ제일제당을 비롯한 롯데, 동원, 대상 등 식품업체는 물론 농심, 오뚜기 등 라면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이 높은 품목들이어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 돼지고기 올 들어 19.6% 올라…'햄' 가격 오르나
10일 업계에 따르면 돼지고기와 밀가루 등의 가격 인상에 따른 식품업체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섣부른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반감을 살 우려도 있다.
원재료 값 인상분을 감내하기에는 인상 추이가 너무 가파르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돼지고기의 경우 상황은 심각하다.
축산물 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1kg 당 4506원이었던 국내 지육가는 지난달 5403원으로 19.9% 급등했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 역시 같은 기간 1.36달러였던 지육가는 2.3달러로 약 70% 올랐다. 전지(앞다리)의 경우 2.05 달러에서 2.84 달러로 38.5% 치솟았다.
우리나라는 세계 4위 돼지고기 수입국이다. 압도적인 1위인 중국이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이후 세계 돼지고기를 싹쓸이 하고 있어 글로벌 수입육 시세가 급등했다.
사료로 사용되는 곡물가격 급등과 ASF 발병 등으로 돼지 사육두수는 줄어든 반면 수요는 늘어난 것도 돼지고기 가격 인상 장기화의 원인이다. 실제 국제 곡물가는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수입육 가격이 오르고 구하기도 어려워지자 국내 육가공 업체들은 국내산 돼지고기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식품업체들이 비축해둔 물량도 바닥난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돼 돼지고기 가격은 더욱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식품 업체들의 원가압박이 커지고 있다. 햄을 비롯한 돼지고기를 주원재료로 하는 제품들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특히 '스팸', '리챔' 등 캔햄의 경우 돼지고기 뿐 아니라 캔의 원자재인 알루미늄의 가격도 작년 대비 60% 급등한 상황이다.
식품업체 관계자는 "원가 압박이 감내하기 힘들 정도로 매우 크지만 소비자 반감을 고려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부분 업체 모두 인상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어 한 곳이 결단을 내릴 경우 도미노 가격 인상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라면 수요는 커졌지만 원재료 값이 크게 늘면서 국내 라면업계 실적이 일제히 하락했다. 라면업계 빅3(농심·오뚜기·삼양식품)는 기존 가격 유지를 고수하고 있지만, 실적 하락으로 인한 라면값 인상이 불가피해 서로 눈치싸움만 벌이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사진은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라면들. 2021.5.2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 국제 밀 가격도 17.2%↑…라면·빵·과자 가격인상 줄줄 대기
밀가루를 주 원료로 하는 업체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최근 밀 가격이 장기간 오르면서 원맥(밀)을 수입해 제분을 하는 제분업체뿐만 아니라 면, 빵, 과자 등을 생산하는 2, 3차 가공업체들까지 원가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 FIS에 따르면 국제 밀 가격은 2017년 5월 1톤당 158달러에서 지난달 260달러로 급등했다. 4년만에 100달러 넘게 오른 것이다. 지난해말 221.77달러에서 지난 5월 260달러로 17.2% 올랐다. 특히 국제 밀 가격의 기준이 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밀 선물 가격은 최근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오름세는 원맥의 최대 산지인 미국에서 가뭄과 폭염 등이 반복되는 등 극단적인 기상현상 때문이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자국 식량 보호를 위해 세계 각국이 봉쇄 조치를 내리면서 국제적으로 공급이 줄어든 영향도 크다.
공급은 줄었지만 중국 등 주요국에서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고, 러시아는 지난 2월 자국 내 밀 공급량이 줄자 수출 억제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밀가루 수출세를 올리기까지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밀의 공급량이 줄자 거의 전량을 수입하는 국내 시장의 타격이 컸다.
세계곡물 가격(밀) © 뉴스1
제분업체와 라면업체 모두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서민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곡물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외 쌀, 대파 등 주요 식자재 가격도 오르고 있어 원가 압박을 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밀가루의 가격이 인상될 경우 라면은 물론 과자, 빵 등 다양한 제품의 가격이 오르는 연쇄 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업체들은 최대한 가격인상을 감내하고 있지만 버틸 여력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421&aid=0005405485
첫댓글 중국발 인플레이션이 예고 되어 있는 가운데,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데... 여기에 물가 잡는다고 금리인상하면, 부채가 많은 가계나 기업들이 많이 힘들어지겠네요. 점점 외통수로 몰려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중국인들이 너무 많이 처먹고,
저 많은 수십억 인간들이 처먹고,
소비 하는 것을 지구와 자연이 감당해야 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지요. 환경 파괴는 덤이고요. 예전 같이 전쟁을 해서, 일본이 일제 군국주의 시절 난징 에서 했듯이 그냥 살육이나 학살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미국은 일본이랑 달라서, 너무 신사적인 나라 인 지라 대놓고 하지도 않으니, 이런 식으로 서서히 하면서, 굶겨 죽여야 겠지요. 본질은 최대한 중국인 들이 식량이나 자원을 소비하지 못 하도록 하는 것이죠.
전쟁을 해서 한 큐에 해결하는 것은
빠르지만, 휴유증이 심한 만큼, 느리고 점진적 이지만, 더 확실하고, 피해를 최소화., 효과는 최대한 이끌어 내야겠죠. 예전같이 전쟁으로 확 해야 하나 싶을 때도 있네요. 그래도 미국이 스페인 같이 중국을 향해 목을 죄어 쳐들어 오는 건 분명하네요. 만약에 우한 코로나가 우한 실험실에서 나왔다믄, 그게 고의 였다면, 진짜 이건 전쟁의 명분이 사실상 제공되는 꼴 이라서,
유동성이 딸리면 파산으로 가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