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0.59%p 상승에도 불구, 응시대상자 3,075명 중 1,056명만 시험 응시
34.34%. 올해 국회직 9급 공채 응시율이다. 지난 13일 서울 관악구 등 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2016년도 국회직 9급 시험의 경우 3,075명의 응시대상자 중 2,019명이 시험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응시율은 지난해(33.75%)보다는 소폭 높았다.
그러나 이 같은 응시율은 타 공무원 시험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소수인원 선발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시험과목이 다른 일반직 공무원과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 18명을 선발할 예정인 올해 국회직 9급 공채 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170.7대 1을 기록하였으며, 전산직의 경쟁률은 무려 670대 1을 나타냈다. 또한 국회직 9급 시험과목은 공통과목(국어, 영어, 한국) 외에 각 직렬별로 ▲속기직-헌법, 행정학 ▲사서직-헌법, 정보학개론 ▲기계직-기계일반, 기계설계 ▲전산직-컴퓨터일반, 정보보호론 ▲건축직-건축계획, 건축구조 ▲방송기술직-전자공학개론, 방송통신공학 등 전공과목을 치러야 한다.
올해의 경우 가장 높은 응시율을 기록한 직렬은 속기직으로 469명의 응시대상자 중 271명이 응시하여 57.78%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낮은 응시율은 건축직으로 19.17%에 불과하였다. 각 직렬별 응시율은 △속기직-일반 57.78%, 장애 50% △사서직 41.34% △전산직 33.73% △방송기술직 26.07% △기계직 19.79% △건축직 19.17%등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9월 7일 발표되며, 이후 시험일정은 속기직을 대상으로 9월 28일 실기시험을 실시하고,실기합격자는 10월 5일 결정한다. 면접시험은 10월 18일과 19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하며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10월 21일이다.
한편, 올해 국회직 9급의 경우 전공과목 뿐 아니라 필수과목의 난도도 높았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 응시생(속기직)은 “특히 국어과목은 지문이 지나치게 길어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며 “또 헌법은 모르는 판례가 너무 많아 읽느라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시생 B씨(사서직)는 “공통과목에서는 영어가 가장 어려웠다”면서 “헌법과 정보학개론도 그리 쉬운 편은 아니었지만 국어와 영어는 지문 길이를 비롯해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시간안배에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국회직 9급 필기시험 합격선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주요 직렬별 필기시험 합격선은 속기직 68.5점, 전산직 83점, 기계직 84.5점, 방송기술직 73점 등이었다. 사서직과 전산직은 지난해 채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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