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12년 4월에 우리는 참 진기한 경험을 했지요.
노원구 국회의원 선거에 김모씨가 선거에 출마를 했습니다.
한편으론 멋지게 당선되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고
한편으론 뭔가 석연찮은 글쎄 이건 아닌데 하는 아귀가 조금은 틀어진듯한 느낌으로 선거의 추이를 지켜
보았습니다.
그 이후 사건은 잘 아시다 시피 막말공세에 효과적인 대응을 못한채 눈물과 읍소작전을 펴다가
맥없이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그 이웃 동네서 또 비슷한 사건이 벌어진거지요.
흡사 정봉주 BBK 사건 비슷한 느낌으로 삼성의 구린내 나는 뒷모습 캐다가 괘씸죄라는 관습법에
의원직을 잃은 참으로 민주스럽지 못한 창피한 일이 벌어 졌습니다.
판결 하루만에 바로 사형 집행을 시켜 결단의 극치를 보여준 박정희와
그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그네공주의 결기찬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자 이제 2013년 4월
대통령이 되겠다고 온갖 계산자와 정밀 돋보기 분석, 그리고 타이밍의 귀재 라는 일명 "간철수"씨의 재등장은
의외로 빠르고 결의에 차있었습니다.
수많은 지지와 환호 그리고 기대를 모으며 화려하게 복귀한 땅이 바로 문제의 노원구.
자신의 작전실패와 선택의 오류는 묻어둔채로
기세도 당당하게 드높이 올려 세운 새정치의 팻말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흡사 매직쇼를 보면서 분명 이건 마술이야 하면서도 눈 앞에 벌어지는 진기한 현상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고
펼쳐지는 진기한 자칭 지도자 들의 흡사 분신타파 라도 할 기세의 애국 충정을
이 무지 몽매한 서민들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지 난감 하기만 합니다.
시대를 이끌어 가는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요.
프랑스 '아말비'의 말을 빌리자면 후대인들의 변화무쌍한 기억속에서 영웅은 탄생 된다는 겁니다.
그들의 현란한 말솜씨가 아니라 박물관 혹은 유적지 역사책에 기록되는 후세의 기억의 표상이야 말로
영웅들의 진정한 거처가 된다고 했습니다.
영웅을 요즘 말로 하면 '지도자' 혹은 '지식인' 정도 될까요.
그들은 과감하게 손가락을 세워 지적질 하기를 서슴치 않습니다.
너희들은 '틀렸다'하며 갑자기 일어서서
"내가 바로 정의의 시작이며 새로움의 근원이고 봉사의 표상이다 " 라고 외치는 사람들...
그걸 바라보는 우리네 서민들은 어떨까요.
일부 극단적 지지자 말고는 일상에 매달려 삶을 영위하기 바쁠뿐입니다.
비단 노원병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퍼져있는 자칭 '지도자'와 변할수 없는 '서민'의 극단적 대립의 양상이
노원병에서 압축으로 보여주고 있는겁니다.
누가 과연 민의와 우리의 할말을 대신해서 전달 할것이며
누가 과연 대한민국의 주춧돌 한 귀퉁이를 올바르게 놓아 줄것인가 이것에 관심이 있기 보다는
내 지지자가 당선될까 아닐까 하는 대리만족의 잠시 지나가는 유희처럼 선거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 입니다.
무소속 안철수
새누리 이준석
진보당 김지선
민통당 이동섭
그리고 몇몇 선거환자들
과연 누가 국회의원에 당선이 될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지칠줄 모르고 자신의 명예와 권력에의 광기를 주저없이 내 비치는 이 선거 환자들 중에
누가 당선 되어도 우리 서민의 일상에는 손톱만한 변화도 없을거다 라는 생각.
공약을 헌 짚신 처럼 벗어 던지는 작태에 실망 했고
일회용 양심을 달고있는 후안무치의 자칭 지도자들을 너무도 많이 보아 왔기에
이제 그들만의 리그에 우리는 더이상 놀아나는 춤을 같이 추어서도 안되고
이제 그들만의 축제와 권력 나눠먹기에 우리는 더이상 바보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진심으로 국민을 섬길 자세가 되어 있지 않고 권력을 국민의 고유권한이라 인정하지 않는
비겁한 자칭 영웅들에게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아픔을 같이 할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는가 묻고 싶습니다.
자신을 비우고 또 비워야 더 많이 채워진다는 아주 쉬운 진리조차 이해 못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正義이며 자신의 행적이 正道이고 자신의 바람이 성찰의 표상이라고 박박 우긴다면
이미 그사람은 우리 서민의 손을 잡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하지 못하다면
그냥 가만히 자기 할 일 들이나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우리들 처럼...
첫댓글 이준석이 나오나요?
노원주민 700명 여론조사로는 안철수 이준석이 30% 후반대로 백중세 랍니다.
어제 정봉주의원의 노원병 의 神 이 되고 싶다는 말을 안전후보에게 했다죠 그리고 오늘아침 급사과를 하였고요..
그냥이제 모두 진흙탕에서 살아남는 사람이 승자가 되자 인지 왜 서로 배려해주는모습들이 없는지...
새누리가 된다에..500원!
새누리고정표40%
노회찬20%
안철수40% ??
내심 바라는 바는 스킨냄새 얄사한 안철수 보다는 진정으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고심한 더부룩하고 초췌한 모습으로
좀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안철수를 기대 했었지만 하나도 다를바 없는 깃발꼽기 선수가 되어버린듯한 실망감이 앞서니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모양입니다.
정치공학 배제하고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 세사람이 똘똘 뭉쳐 신당을 만든다면 어떤 요동이 칠까 무척 궁금합니다.
조금씩만 양보하면 진보당 사람도 흡수할수 있고 더이상 불통 새누리의 독주를 보고만 있어야 하는 답답함은 없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철수의 신승이 예상되긴 하지만 십년후를 내다보는 마음으로 갈증을 풀어야 할까 봅니다.
저는안철수의 노원병선택은 현명하지못한 선택이라고생각합니다만 그가 권력에 눈먼사람은 아니라고 하고싶네요 서울시장과 대통령직도 양보했는데 국회의원에 눈이 멀까요 제생각엔 한날당과 조중동이 그리고 일부민주당의원들이 이사태를 가장좋아하고있을듯 우리편이라면 비판적충고선에서 해야하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