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의 학교단위의 독후활동에서 개인의 평생누적 독후활동으로 변경
교과부에서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학교에 배포하고 사서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2009년 9월부터 계획을 세워 3월 시범학교 운영을 마치고
이미 6월부터 학교에 배포중이라하니 심각합니다.
읽은 책 목록을 평생 누적해서 보관하고 누군가 조회해 볼 수 있다니 정말 끔직합니다.
이런 일을 교과부에서 기획하고 교육청으로 내려보내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권합니다.
대입전형포트 폴리오 관리 출력할 수 있고 입학 사정관이 학생정보를 볼 수 있다하네요.
대입을 위해 준비한다니 모두들 숙제인양 열심히 할테고
학부모가 나서서 대신 하거나 인터넷에 독후감이 거래될텐데 어찌 할거냐는 질문에
학부모 양심에 맞기겠답니다. 이런~
빨리 대응을 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이 또 한번 독서이력 폭풍에 휩싸이게 됩니다. 아래는 신문기사 자료입니다.
입시전형용 ‘독서인증시스템’ 도입
(경향 6.15)
입시 전형에 활용되는 독후 활동 내역을 평가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내년부터 입시에 활용된다. 독후감·서평 등 독후 활동은 대입 입학사정관전형과 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쓰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시·도 교육청별로 독서교육종합지원체제를 만들어 지난 7일 시스템 감수를 마치고 올 2학기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독서교육지원시스템(www.reading.go.kr)은 초·중·고교생들이 사이트에 가입해 독서 후, 감상문·편지·일기·동시 등을 쓰거나 감상화를 그릴 수 있도록 돼 있다. 독서 퀴즈를 풀거나 책과 관련된 사람의 인터뷰 등을 작성할 수도 있다. 담당교사는 학생들이 남겨놓은 기록들을 평가해 독서 지도로 활용하거나 추천 권장 도서를 소개해 줄 수 있다. 이는 학생생활기록부와도 연계된다.
이 같은 독서 기록 방식은 그동안 부산시교육청 등 일부 지역에서만 활용돼 왔으나 교과부는 이를 최근 전국 시·도로 확대했다.
교과부는 이 시스템에 담긴 자료를 2011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입학사정관 평가 항목을 보면 ‘창의적 체험활동’ 중 제1항목으로 ‘독서 활동’을 적시해야 한다. 현행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우 사정관이 수험생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나 학습계획서를 보거나 면접을 통해 독서 정도를 평가해 왔다.
앞으로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독서 활동 내역을 시스템에 저장,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놓고 지원 대학에 제출하면 된다. 이에 따라 입학사정관은 독서 평가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강요된 독서, 학생들에 도움 안된다” (세계 6. 15)
교과부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도입 논란
교육현장 “질보다 양에 초점… 부담만 늘어”
‘봉사활동에 이어 이제는 독서까지도 강요할 것인가.’
정부가 올 2학기부터 학생들의 독서내역을 일일이 기록,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확한 독서 기록을 남겨 독서를 장려하고 이를 입시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교육현장에서는 학생 개인 성향에 맞춰 사고력 등을 키우는 자율 독서를 가로막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최근 시·도 교육청별로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www.reading.go.kr)을 구축해 지난 7일 감수를 마친 데 이어 올 2학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학생이 책을 읽고 다양한 독후활동 기록을 남기면 담당교사가 인증해 주는 식으로 이뤄진다. 시스템에 담긴 자료는 학생생활기록부와 연계돼 2011학년도 대입 때부터 전형자료로 활용된다.
교과부는 대입사정관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이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가 독서기록인 만큼 이를 객관적으로 입증해 전형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입학사정관이 시스템에 접속해 독서활동 내역을 조회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입학사정관이 학생이 자기소개서에 적은 내용을 바탕으로 면접해 독서 수준을 파악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이 자신의 독서활동 내역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해당 대학에 제출하면 사정관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현장에서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독서기록을 일일이 남기도록 하면 독서의 질보다 양에 초점이 맞춰져 학생 부담이 늘어나고 책 종류도 입시에 유리한 것으로 한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교사가 일일이 확인해 인증하기도 어려워 ‘부풀리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학들은 자료의 신뢰성 문제를 들어 당장 입시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결국 실효성도 없이 교사와 학생의 부담만 늘리는 정책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책으로 따스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 모임’의 허병두(숭문고 교사) 대표는 “정부가 강요하는 획일적인 독서교육은 학교에서 자생적으로 이뤄지는 다양한 독서활동을 막는다”며 “앞으로 ‘읽고 싶은 책’보다 ‘읽어야 하는 책’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질 게 분명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