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party 지갑이 구멍나도 행복한 애프터눈 티

[아이언맨]

 

 미국하면 커피가, 독일하면 맥주가, 떠오르듯 영국하면 '홍차'가 떠오를 정도로

 영국인들의 차마시는 습관은 유명하죠?

 이들은 점심과 저녁 사이인 오후 3~4시쯤 하던 일을 멈추고 스콘과 같은 간단한 다과와 함께

 홍차를 마시곤 하는데 이를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라고 합니다

 영국 상류사회의 사교문화로 자리잡은 애프터눈 티를 우리도 여행중에 우아하게 즐겨보자구요

 오후 3~4시면 관광으로 지친 다리를 쉬어가기에 딱 적당한 시간이니까 더욱 반갑지 않을까요?

 #1. 홍차 이모저모

 영국에서는 18세기까지만 해도 귀족층만이 홍차를 즐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귀족층은 아침을 거하게 먹었기 때문에 점심은 간단히 하고 저녁은 9시나 되어서야

 먹었다는데요, 그렇다보니 점심과 저녁식사 사이에 늘 배가 고팠던 한 귀부인 안나(Anna)가

 4시쯤 티와 함께 간단한 다과를 같이 즐기기 시작한 것이 애프터눈 티의 유래입니다 

 이는 곧 너나할 것 없이 특권층의 사교문화로 자리잡게 되었지요

 이후 100여년이 지나면서 비로소 평민, 노동자 계급도 홍차를 맘껏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영국은 1인당 하루에 7잔의 홍차를 마실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홍차를 소비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 홍차시장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동네의 소박한 가게는 물론 고급 호텔의 티룸까지 오후만 되면 애프터눈 티를 내어두고 있으며

 집집마다 애프터눈 티를 위한 물이 끓는 소리가 들려온다는 우스갯 얘기가 있을 정도로

 영국인들의 홍차 사랑은 각별합니다

 #2. 애프터눈 티를 위한 스팟 

300년 전통의 맛과 향, 포트넘 앤 메이슨 Fortnum & Mason

1707년 창업한 이래 꾸준히 영국 왕실에 차를 납품할 정도로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브랜드!

 초록색 라벨의 포트넘 앤 메이슨 홍차는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인기를 얻고있죠

 포트넘 앤 메이슨 1층은 식료품 상점으로 각종 티와 티푸드는 물론 잼, 초콜릿, 소스 등

 다양한 식품류를 구입할 수 있는데, 선물용으로도 아주 적합하답니다

 런던까지 왔으니 애프터눈 티타임을 직접 즐겨보고 싶다면

 5층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레스토랑(The St. James's Restaurant)을 추천합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감도는 실내는 은은한 음악과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로 그득한데

 주문하면 잠시 후 3단 접시에 샌드위치, 타르트, 케익(6가지 중 2가지 선택), 스콘 등

 티푸드가 담겨 티와 함께 세팅되지요

 약 ￡30에 달하는 비싼 금액이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으니

 런던에서 제대로 된 티타임을 즐기고 싶다면 찾아가보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리츠 호텔에서의 정통 애프터눈 티, 팜 코트 Palm Court  

최고급 호텔서 영국 귀족처럼 즐기는 애프터눈 티 한잔은 어떨까요? 

 커다란 샹들리에가 있는 화려한 홀에서 3단 접시와 은식기를 앞에 두고 

 턱시도 입은 웨이터에게 귀족처럼 대우받으면서 최상의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테이블을 배정받으면 티를 주문하게 되는데, 팜 코트에는 리츠 로얄 잉글리시, 다즐링, 아삼,

 오렌지 페코, 얼 그레이, 러시안 카라반, 자스민, 춘미, 로즈, 우롱, 모로칸 민트, 카모마일,

 에몬 버번, 엘더플라워, 패숀 프루츠&오렌지 등의 티 리스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런더너들에게 '리츠에서 차 마셨다'는 말은 '럭셔리'와 같은 의미라고 합니다

 35 파운드의 가격이 만만치는 않지만 한번쯤은 이런 사치를 부려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요?

 남자의 경우는 재킷과 타이가 필수이고, 언제나 한 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 안전하다고 합니다

 예약은 리츠 호텔 웹사이트를 통해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싱그러운 티타임, 오린저리 Orangery

 햇살 가득 내리쬐는 가운데 즐기는 오후의 티타임은 상상만 해도 너무 낭만적이지 않으세요?

 켄징턴가든의 유리온실을 개조해서 오픈한 오린저리에서는 예쁜 정원을 지나 들어서면

 화이트톤의 깔끔한 실내에서 창을 통해 환히 들어오는 햇살을 느끼며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창밖 경치도 실내 분위기도 뛰어나고 저렴하며(￡9) 티의 맛도 훌륭하니 일석사조의 즐거움!

 런던에서 손꼽히는 애프터눈 티 룸 중 하나입니다

 패션을 먹는다, 버클리호텔 캐러멜룸 The Berkeley's Caramel Room

아직 우리나라에는 포트넘 앤 메이슨이나 리츠, 오린저리처럼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5년 '런던 최고의 애프터눈 티' 대상을 수상한 곳이라네요

 이곳이 주목받는 이유는 애프터눈 티 세트에 올리는 케익과 과자를 매년 두번 봄/여름 시즌과

 가을/겨울 시즌 유명 디자이너들의 최신 디자인의 모티프를 토대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름하여 프레따 포르티(Pret a Portea)!

 이를테면 최신 유행의 펜디 핸드백도, 버버리 부츠도, 구찌 드레스도 모두 먹을 수 있는 셈이죠

 전통의 애프터눈 티를 매우 참신하게 재해석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인기가 많아서 예약이 필수인데요,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예약할 수 있으니 놓치지마세요

 폴 스미스 접시 위에 얹어진 디올 패션을 즐기러 우리 모두 출발하자구요!

나만의 공간에서 즐긴다, 칸디 티 룸 Kandy Tea Room

 실론 티의 원산지인 스리랑카 칸디 티 룸은 테이블이 5개밖에 없는 아담한 찻집입니다

 북적북적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따뜻한 애프터눈 티와 함께 느긋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곳이지요

 규모는 작지만 차와 스콘의 맛만큼은 화려한 호텔의 티 룸 못지 않습니다

 크림티 세트(￡7)를 주문하면 향기로운 실론티와 직접 구운 스콘과 잼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대비 맛 최고, 티 팰리스 Tea Palace

 '억'소리나게 비싼 애프터눈 티가 부담스러웠다면 이곳을 찾아보세요

 매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애프터눈 티타임이 시작되는데

 클로티드 크림을 곁들인 갓 구워낸 스콘과 샌드위치, 케익이 차와 곁들여져 단돈 ￡12.

 노팅힐의 포토벨로 마켓에서 도보로 3분 거리인 웨스트번 그로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출저:http://www.wingbus.com/europe/england/london/community

[피시앤칩스]

스콘에 코니쉬치즈와 블루베리잼듬뿍~ 잉글리쉬티와의 환상의 앙상블~

[피시앤칩스]

warnig.side effects= 먹는 즉시 다 살로 간다...중독성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