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은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전북 군산과 경계를 이루며 한산모시의 고장으로 더 잘 알려진 고장이다. 서천군의 서면 마량리는 바다쪽으로 꼬리처럼 튀어나온 끄트머리에 위치한 땅끝과 바다가 맞닿는 자그마한 포구로 서천의 땅끝마을이다. 우리나라 유일의 해돋이, 해짐이 마을인 마량포구는 한 장소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포구 앞에 동남쪽으로 치우친 비인만 바다를 안고 있어 바다위로 검붉게 솟아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고,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매해 연말에는 서해낙조와 해돋이를 한 곳에서 보기 위해 각 지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더욱이 이곳의 해돋이는 해가 남쪽으로 가장 많이 기우는 동짓날인 12월 중순을 중심으로 50일 전후에만 볼 수 있어 신비감을 더한다.
마량리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바다를 끼고 있는 동백나무숲이다. 동백정 입구에서 바다쪽으로 난 길을 따라 서천화력발전소 담을 돌아가면 야산 자락에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무리지어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 500여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동백나무는 현재 80여 그루가 숲을 이루며,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되어 있다. 개화시기는 매년 3월말부터 5월 초순으로 4월 중순경이 절정을 이룬다. 동백나무 숲 사이로 나 있는 돌계단을 올라가면 마루턱에 “동백정” 이라는 누각이 자리잡고 있다. 누각 바로 앞쪽은 서해바다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이어지며 누각에서 바라보는 망망한 바다경관이 마치 동해바다를 옮겨놓은 막힌 데가 없어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아주 멋지다. 주변에 춘장대해수욕장, 홍원항 부사방조제 등의 연계관광지가 풍부하며, 특히, 홍원항은 입구의 큰 방파제와 묶여있는 어선의 규모만으로도 이 고장 중심 어항임을 알 수 있는 곳으로 일대 앞바다는 해산물이 풍부하여 낚시꾼들이 쉴새 없이 찾아든다.
전국 자연산 광어의 60% 이상이 잡히는 서면 마량포구 일원에서 오는 5월 14일부터 열리는 제12회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를 개최한다
※ 1kg 2만5천원
오늘 아버지 기일을 맞아 동생들과 함평 본가에서 1박한 후 귀경길에 이곳 마량포구를 찿다.
첫댓글 멋지네
훌륭한 인생이네
수산물이 맛있게 보이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