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손된 성물 처리 >

 

일반적으로 십자 고상이나 성모상이 깨어지거나 부러지면 본드 등으로 붙여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약간 파손된 경우는 붙여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한번 깨지거나 부러진 성물은 더 이상 성물로서의 가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파손된 성물은 가능하면 형체가 안 보이도록 잘게 부수어서 땅에 묻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잘게 부수는 것이 마음에 걸리신다면 깨끗한 땅에 깊이 묻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깨어지거나 부러진 성물을 아무데나 버려서 이것을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특히 이를 외교인들이 보게 되었을 때 그들은 우리 신앙과 신자들을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보게 될까요? 그러므로 우리가 찢어지거나 보기 흉하게 변해버린 사진을 없앨 때도 태우든지, 잘게 찢어 버리는 것과 같은 마음보다 더 잘 처리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성물이 깨어질 수도, 부러질 수도 있겠고, 또 오래 간직하다 보면 색이 변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가능하면 성물 등이 쉽게 넘어지지 않도록 잘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겠고, 가끔 먼지 등을 닦아주는 것도 성물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겠지요. 이는 마치 집안에 중요하거나 값이 나가는 물건은 넘어지거나 깨질까봐 안전한 장소에 두고 자주 닦아주면서 보관을 하듯이, 우리가 모시고 있는 성물도 그와 같은 마음으로 모셔야 되겠습니다.


 

 

 

 


출처  뉴저지 메이플우드성당  글쓴이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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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성물(聖物) 관리
실비아메이 추천 0 조회 274 12.09.17 21:3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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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9.18 09:03

    첫댓글 감사합니다. 저희 본당으로 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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