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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경에 곶감을 만드는 농가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곳은 다량의 곶감을 만들기 때문에 곶감을 말리기 위한 시설이 크고 넓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곶감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유황훈증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장인어른 댁에서도 몇년간 곶감을 만들긴 했지만 유황훈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곶감 생산시 유황훈증을 한다는 사실은 참으로 의외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유를 듣고 보니 대규모로 곶감을 만드는 분들께는 필요한 작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황훈증을 하는 이유는 곶감을 말릴 때 곶감의 색이 곱게 나오고 곰팡이가 피는 것을 억제해서 상품용 곶감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얼마 전에 받은 하동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발간한 '감나무재배길잡이' 167쪽에도 유황훈증을 한 곶감과 유황훈증을 하지 않은 곶감의 사진이 나란히 실려있었습니다. 그동안 처가에서 제게 보내서 제가 먹은 곶감은 오른쪽의 무훈증 곶감이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곶감을 가끔씩 보게 되는데 처갓댁에서 먹었던 곶감과 색이 영 같지가 않았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곶감을 만드는데 필요한 유황훈증 작업이 곶감에 이산화황의 허용 잔류량에 대한 검사가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곶감은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유황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아래는 연합뉴스 기사입니다. '곶감 유황훈증' 인체유해 논란 "유황을 쐬면 아황산가스가 발생하며, 아황산가스(이산화황)의 황 입자가 곶감 표면을 코팅하면서 강산성의 엷은 막을 형성해 병균 침입을 막는다. 반면 자연건조하면 기후에 따라 곶감 품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고 색도 검게 변해 소비자의 선호도가 떨어진다."
"국내 곶감의 최대 산지인 상주 곶감농가는 물론 타 시.군도 오래전부터 이런 유황훈증법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경북 청도 등의 소규모 곶감농가는 자연건조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화황은 독성이 강하고 폐렴이나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국 정부는 식품첨가물로 사용할 때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곶감 등 건조과실의 이산화황 잔류기준을 과실 1㎏에 2g(2천ppm)이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곶감농가들은 이산화황 잔류농도 검사를 하지 않은 채 출하하고 있고 상주시를 비롯한 농정당국도 잔류농도를 측정하지 않고 있다. 기준치 이하라면 문제가 없지만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는 실정이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4886166
소득 보다는 소비자의 건강에 더욱 관심을 쏟는 청도 등의 소규모 곶감농가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출처] '곶감 유황훈증' 인체유해 논란-연합뉴스 요약|작성자 조석훈 |
첫댓글 유황훈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의 기사를 찾았습니다.
이제까지는 그저 막연히 해가 없다는 식의 말만 들었는데요...
무 유황훈증의 갈마루 곶감이 뿌듯~~!합니다.
많이 구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