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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 송지면 송호리해수욕장
Annabel Lee / Edgar Allan Poe
It was many and many a year ago,
In a kingdom by the sea,
That a maiden there lived whom you may know
By the name of ANNABEL LEE;
And this maiden she lived with no other thought
Than to love and be loved by me.
I was a child and she was a child,
In this kingdom by the sea;
But we loved with a love that was more than love-
I and my Annabel Lee;
With a love that the winged seraphs of heaven
Coveted her and me.
And this was the reason that, long ago,
In this kingdom by the sea,
A wind blew out of a cloud, chilling
My beautiful Annabel Lee;
So that her highborn kinsman came
And bore her away from me,
To shut her up in a sepulchre
In this kingdom by the sea.
The angels, not half so happy in heaven,
Went envying her and me-
Yes!- that was the reason (as all men know,
In this kingdom by the sea)
That the wind came out of the cloud by night,
Chilling and killing my Annabel Lee.
But our love it was stronger by far than the love
Of those who were older than we-
Of many far wiser than we-
And neither the angels in heaven above,
Nor the demons down under the sea,
Can ever dissever my soul from the soul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For the moon never beams without bringing me dream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And the stars never rise but I feel the bright eye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And so, all the night-tide, I lie down by the side
Of my darling- my darling- my life and my bride,
In the sepulchre there by the sea,
In her tomb by the sounding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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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산포면 정자교의 노을
첫댓글 그대여!
이땅에서 호흡하고 활동하는 그대여!
그대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 사람이고 싶은가?
그리고 내일이라는 이름으로 주어지는 새날을 어떻게 마지하고 싶은 사람이고 싶은가?
현산 어느 깊은 산골 마을에서 보면 열 두 산마루를 넘어가는 붉게 타는 저녁노을은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주곤 했지요.
해남땅끝에서 산포면 노을에게..조르바로티^^올림.
중학생 시절, LG의 전신인 금성Gold Star 카세트로 밤마다 박인희가 낭송하는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 이수인인가? '우울한 샹송'을 들으며 잠들던 추억이 새롭습니다.
그 중에 압권은 박원웅이라는 성우가 읊은 '애너벨 리'였는데 거의 같이 따라서 읊는 수준이었지요. 그러다 얼마뒤 라디오에서 미국가수 짐 리브스가 읊어대는 Annabel Lee를 듣고 마음에 불도장이 박혀 지금까지 화끈거림이 이어집니다. 어떻게 포우가 이런 시를 지었을까도 미스테리곰.
현산의 키팅 조르바로티님, 울창한 계곡의 대숲에 이는 청량한 바람으로 거뜬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때 그 박원웅이 읊던 애너벨 리만큼 마음에 와닿는 번역을 찾을 수 없다.
벌써 며칠째 그 번역본을 찾아 헤매는데 요즘 나오는 것들은 운율이며 시상이 전혀 아니다.
누구 그때 같이 들었던 사람, 기억을 빌려주시길...
오랜 오랜 옛날이었다 바닷가 이 왕국에 애너벨 리라,
혹 여러분이 알 수도 있는 한 처녀가 살았던 것은...
그녀는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사랑받는 것 외에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살았다...
이렇게 시작되는 애너벨 리 번역본을 애타게 찾습니다.
혹시 그때 그 음반이나 테잎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한번 들어봐주시길...
10여명의 학부모님들로 시작한 설레임합창단은 아직은 중창단이란 말이 맞겠지만..화산중과 북평중 학부모회장님을 만나서 늦여도 9월부터는 교직원과 학부모가 함께노래연습해서 무대에 설 수 있게 내심의 기도를 하는 조르바로티의 이어묶는 철학은 조르바로티의 장점? 함께하면서 피아노와 바이올린 그리고 밴드로 축제때 기획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그때 잠깐 기팅조르바^^양순님^^가끔은 이런 이벤트를 보이지않게 준비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저를 살아있게 해 주는 기대 이상일 수 있는..그냥 좋아서 하는 일이면서..이웃에겐 조금은 불편함도 주면서 떠오르는 일출을 새롭게 마지하려는 내공(이해하기 힘든 버릇)이..있어요.
애기들 통기타 가르치는데 뭐 도와줄 것 없는가? 배우면 애들이 좋아할 가요, 악보 등. 코드 한나 배울 때마다 노래를 곁들여보면 대부분 애들이 모르는데 '얼굴'을 불렀더니 알더군. 물어보니 1학년 때 교과서에서 배웠다는데 항, 여전히 반응이 싱거워. 지들 좋은 노래로 가려해도 이런 기초는 필요하잖은가 말이지... 자네의 내공을 다음 일출까지 떤져주시게...
설레임합창단, 아무래도 이름을 잘 지으신 것 같아요. 듣는 사람에게 설렘을 안겨주고 어감도 좋습니다. 9월이 벌써 기대됩니다. 얼마전에 나주시소년소녀합창단 공연이 있었는데, 아시죠? 조르바로티님의 후배가 지휘자인거...영산중 최준영 선생님, 그 와이프가 제 고등학교 단짝인데 캠퍼스 커플이었다니 역시 후배가 되겠군요. 제 딸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가끔 만납니다. 키팅 조르바로티님의 열정과 탁월한 기획력이 가미된 음악으로 通하는 해남,멋진 가을밤의 향연이 될 것 같습니다.혹시 레퍼토리 중에 요즘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는 Nella fantasia를 공연하신다면 거기에 맞는 영상을 만들어 제공해 드릴수도..아마츄어지만^^
진수샘 조르기, 가을에 현산페스티벌에 때를 맞춰 우리카페 번개 한번 치죠?거기서 기타 실력도 공개하시고욤. 멀리서 그린님, 대간님, 해빈님, 미소님, 수정님...다 모이시면 저도 비장의 쑥대머리 한 소절이 터져나올 것도 같구요! 네?
조르바 덕에 일이 또 꼬이기 시작하는군..^^ 순전히 '안에서' 피운 '장기 한마당' 이었으니 실은 작년 유춘오가 많이 자랑스럽고, 너무도 자발적이었으며, 지금도 큰 행사였죠. 양순씨 덕에 또 제가 가슴이 뛰니 벌써 가을이 두근반세근반 다가와 나뭇잎이 흩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