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시설 폭격계획 사실" 2003-04-22 17:00 [김형근]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미 국방부가 북한의 영변 핵원자로시설을 폭격하는 내용의 비상계획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다우너 장관은 라디오 회견에서 이같은 보도는 완벽하게 사실이며 미국은 다른 여러가지 군사적 선택을 위한 비상계획을 갖고 있으며 호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다우너 장관은 그러나 군대는 항상 이런 종류의 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이것이 곧 미 행정부의 정책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미 정부는 북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호주의 일간지 디 오스트레일리언은 미 국방부가 북한이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강행할 경우 영변 핵 원자로를 폭격하는 세부적인 비상계획을 수립해뒀다고 보도했습니다..
노 대통령-김 전 대통령 만찬회동 2003-04-22 18:03 [상수종]
[앵커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잠시전부터 청와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부동반으로 만찬회동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오늘 회동에서는 노 대통령의 다음달 미국 방문을 앞두고 북한 핵문제 등 각종 현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됩니다.
청와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상수종 기자! 만찬이 시작됐습니까?
[리포트]
오늘 만찬회동은 예정된 시각인 오후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노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에 김 전 대통령과 두차례 만난적이 있지만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오늘이 첫 회동입니다.
오늘 회동은 건강과 청와대 생활 등을 화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습니다.
청와대측은 최근 김 전 대통령이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노 대통령이 문안을 가지 못해 인사차원에서 이뤄진 회동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 베이징에서 북한 핵 문제 해 결을 위한 3자 회담이 시작되는데다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첫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어 북한 핵 문제 등 각종 국정현안이 자연스럽게 거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최근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정부의 진단과 대처 방향을 설명하고 김 전 대통령의 조언을 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경우 재임중 부시 대통령과 두차례 정상회담을 가졌고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의 경험까지 있어 대북, 대미 관계에 대한 깊숙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오늘 회동이 대북송금사건 특검 활동이 시작됐고, 이른바 호남 소외론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당의 경우 모레 재보선을 앞두고 호남출신 유권자의 향배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정치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이번 회동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특검법을 공포할 수 밖에 없었던 입장을 설명하고 특검이 남북관계 등 국익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점 때문에 전현직대통령간의 첫 회동 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회동 결과가 나오는데로 자세한 내용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파병부대, 나시리아 배치 2003-04-22 17:04 [왕선택]
이라크에 파견될 국군 공병대와 의료지원단 병력 673명이 주둔할 지역이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 인근 탈릴공항의 미군 기지로 정해졌습니다.
조영길 국방장관은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파병 부대는 미 제1해병 기동군의 작전 통제를 받게 되며 미군측으로부터 경계, 식사, 숙영시설 등을 제공받는다고 보고했습니다.
공병대는 탈릴 기지에 주둔하면서 도시 기간시설 재건을 위한 토목과 건축 공사를 맡고, 의료지원단은 지역 주민과 포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미군과 연합군 진료 등을 담당합니다.
나시리야는 바그다드 남쪽 320㎞ 지점에 있는 교통과 농산물 시장의 중심지로, 인구는 41만명이며 주민 대다수는 이슬람 시아파입니다.
한편 이라크에 대한 치안 지원에 나서는 국가는 이탈리아,필리핀,덴마크,폴란드 등 4개국이고 체코와 필리핀, 몽골 등 9개국은 의료지원에 참여합니다.
이라크에 대한 인도적 지원금으로 우리 나라는 천만 달러를 제공했으며 미국은 5억 3천만 달러, 영국은 3억 3천만달러, 일본은 2억 400만달러의 현금을 각각 제공했습니다. .
학교 비방말라" 가처분 신청 2003-04-22 17:06 [김승재]
같은 학교 법인 소속 서울시내 3개 중,고등학교가교내에서 농성중인 전교조 교사들을 상대로 '학교 비방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서울 독산동에 있는 모 학교법인 소속 3개 학교는 일부 교사들이 학교 안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하면서 학교를 비방하고 있어 이를 중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지난 5일 법원에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학교의 전교조 교사들은 재단의 학교 운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달부터 농성을 하고 있고 시교육청도 다음달 감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IT 규모 2천7년까지 4백조원 확대" 2003-04-22 10:26 [상수종]
노무현 대통령은 10년 뒤를 대비한 '신 성장동력 발전전략'을 착실히 추진해오는 2천7년까지 IT분야 생산규모를 4백조원으로 늘리고 IT 수출 천억달러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제 48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나라가 정보화의 선두국가로 자리잡았지만 IT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지금까지 구축해온 IT인프라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전자정부를 만들어나갈 것이며 정치도 IT기반 위에서 국민참여의 폭을 넓히고 비용을 줄이는 생산적 정치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어느 계층, 어느 지역도 정보화의 물결에서 낙오돼서는 안된다면서 무료인터넷 이용시설 확충과 정보화 교육 확충 등을 통해 정보격차 없는 디지털 복지사회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세대기술로 IT강국지킨다 2003-04-22 14:21 [기정훈]
[앵커멘트]
오늘은 제48회 정보통신의 날입니다.
불과 몇년만에 우리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은 정보통신산업은 앞으로도 새로운 차세대 기술을 집중해서 우리 경제를 이끌 중추산업으로 육성될 전망입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귀여운 모습의 가정용 로봇이 사람과 대화를 합니다.
[녹취:사람]
"아이로보, 내일 날씨가 궁금하다"
[녹취:로봇]
"예. 내일 날씨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실제 판매되고 있는 이 로봇은 혼자 집안 청소를 할 수 있습니다.
얼굴 보며 대화하는 화상 이동전화도 이미 영화 속 얘기가 아닙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의 28%를 차지하면서 무역흑자를 지켜낸 정보통신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기술들입니다.
지능형로봇과 포스트PC, 디지털TV 등 앞으로 집중 육성될 차세대 IT제품들은 IT강국의 위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지능형로봇은 반도체와 컴퓨터 기술등 기존 정보통신기술이 총집합된 제품인데다 향후 세계시장 1억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IT강국이란 명성을 얻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0여년. 지난 92년 8만명에 불과했던 국내 인터넷 인구는 5년만에 20배로 늘어났고 10년만인 지난해에는 무려 320배가 넘는 2천6백만명이 됐습니다.
이동전화 가입자수도 지난 92년 27만명이던 것이 2000년 백배 늘어난 다음 지난해말 현재 3천2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전국민적인 정보화열풍 덕에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은 세계 1위를 기록했고, 차세대 이동통신의 세계 첫 상용화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그 어느때보다 세계의 주목을 받는 기술국가로 올라선 지금, 우리가 준비하는 차세대 정보통신 산업이 IT강국의 명예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 [j_key@ytn.co.kr].
북한 대표단 베이징 도착 2003-04-22 14:35 [이승은]
내일 열리게 될미국, 중국과의 3자 회담에 참석할 북한 대표단이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리근 외무성 미국 담당 부국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를 대표로 한 미국 대표단은 오늘 밤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미국 중국, 북한이 참가하는 3자 회담은 내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앞서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무기 추구로 야기된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측에서는 푸잉 외교부 아시아 문제 담당 국장이 대표단을 이끌게 됩니다. .
대구참사 조기수습 난항 2003-04-22 14:21 채장수[jschae@ytn.co.kr]
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한지두달이 지났지만 장례절차를 두고 대구시와 유가족측의 의견차가 커 막바지 수습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오늘 지난 2월 18일 발생한 지하철 참사 조기수습 방안을 발표하고 사망자 유가족들에게 시신의 개별 인도를 통한 정식장례 절차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사망자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시신을 화장하거나 매장하지 않고 냉동고에 보관하다 추모묘역이 조성되면 정식장례를 치르겠다고 맞서 참사 수습에 진통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청남대 일반인 첫 개방 2003-04-22 17:15 [김동우]
[앵커멘트]
지난 18일 청남대가 충북도로 이양된후 오늘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됐습니다.
청남대 개방 첫날 표정을 청주 김동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관람객들을 태운 버스가 청남대 정문 앞에 도착합니다.
육중한 철문이 활짝 열리고 충청북도는 첫 관람객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선사했습니다.
관람객들이 먼저 구경한 곳은 대통령 가족의 숙소인 청남대 본관 대통령의 집무실과 침실 등이 갖춰져 있는 청남대 본관입니다.
전두환 전대통령을 비롯해 역대 4명의 대통령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입니다.
"본관으로 들어오는 모습"
관람객들은 대통령들이 사용했던 소파와 침대 등 각종 집기를 눈여겨 살펴봤습니다. 관람객들은 이구동성으로 청남대가 화려하기 보다 소박하고 수수하다고 관람소감을 말했니다.
[인터뷰:정상실.충남 천안시 봉명동]
"대체적으로 차분하고 잠감 오셔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같습니다" 본관에 이어 옛 농가의 정취가 풍기는 초가정과 골프장 등 각종 시설과 주변 경치도 구경했습니다.
[인터뷰:김춘곡.청주시 사창동]
"아늑하고 물과 산과 정자까지 좋아서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20년동안 잠겨있던 빗장을 활짝 열어 제치고 충북도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남대 하지만 2시간 이내에 관람을 해야하고 개인행동이 다소 규제돼 관람이 부자유스러운 것이 흠였습니다.
충북도는 앞으로 이곳에 대통령 기념공원을 조성하고 문의 문화재단지와 연계해 청남대를 관관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YTN 김동우입니다. [kim114@y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