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차는 위조(萎凋) →유념( 捻) → 전색(轉色) → 건조(乾燥)의 과정을 통해 발효(醱酵) 정도가 85% 이상으로 떫은맛이 강하고, 등홍색의 수색(水色)을 나타내는 차이다. 전 세계 차 소비량의 75%를 차지하는 차로서 홍차의 기원(起源) 역시 중국이지만 인도, 스리랑카, 케냐, 인도네시아가 주요 생산국이며, 영국과 영국의 식민지(植民地)였던 영연방국가(英聯邦國家)를 비롯하여 유럽, 중동 등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많이 소비되고 있다.
찻물도 빨갛고, 잎도 빨간 홍차의 주요 품질적 특징은 발효를 거친 후에 형성된다. 발효(醱酵)란 찻잎 중의 원래 무색이던 폴리페놀이 폴리페놀옥사이데이즈의 촉매작용으로 옥시데이젼이 되어 홍색의 폴리옥시데이즈(홍차색소)를 형성한 것이다. 이런 종류의 색소(色素)는 일부분은 물에 녹아서 빨간색 찻물이 되고, 일부분은 물에 녹지 않은 채 잎 속에 누적되어 잎을 빨갛게 변화시키는데 홍차의 홍탕홍엽(紅湯紅葉)은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다.
가장 일찍 나타난 중국 홍차는 복건성 일대의 소종홍차(小種紅茶)로 이것이 발전하고 변화하여 공부홍차(工夫紅茶)가 생산되었으며, 1875년을 전후해서 공부홍차의 제다방법이 안휘성 기문(祁門)일대로 전해져서 대대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이러한 홍차 제다방법은 19세기경에 인도, 스리랑카 등의 나라들에 전해져서 홍차 제다방법의 점진적인 발전을 이루게 되는데 다시 재발효(再醱酵)시켜 말린 홍쇄차(紅碎茶)를 만들어 내게 되었다.
홍차(紅茶)도 처음에는 녹차(綠茶)나 오룡차(烏龍茶)와 같이 잎차 형태로 생산되었으나 티백(Tea-Back)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티백용의 파쇄형(破碎形) 홍차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그렇지만 고급차류는 여전히 정통 잎차형으로 생산되고 있다. 중국의 기문홍차(祁門紅茶=祁紅, 祁門工夫紅茶), 인도의 다즐링(Darjeeling), 스리랑카의 우바(Uva) 홍차가 세계 3대 홍차로 꼽히며, 찻잎 그대로 우려 마시는 스트레이트 티와 밀크를 첨가시켜 마시는 밀크티 형태가 있다. 홍차의 분류는 생산지, 블랜드(혼합), 가미하는 향이 분류 기준이 되고 있으나 영국에서는 차를 즐기는 시간에 따라서도 분류하고 있으며, 차의 등급은 찻잎의 크기와 나이에 따라 구분하지만 다즐링홍차의 경우는 별도의 분류기준이 있다.(본장(本章)은 중국차를 다루는 장이지만 홍차의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고 있어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기준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홍차를 마시는 방법은 차의 맛이 약간 달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다. 영국(英國), 미국(美國), 독일(獨逸), 프랑스 사람들은 우유와 설탕을 넣은 홍차를 좋아하고, 남미(南美)와 아프리카에서는 레몬과 같이 마시며, 유럽에서는 오렌지, 망고, 딸기, 체리 등을 넣어서 마시는 것을 좋아하나 신맛과도 조화를 이룬다. 근래에 들어서 중원(中原)에서는 홍차와 꽃으로 훈화(薰花)한 것을 좋아하는데 그 예로는 여지홍차, 매괴홍차, 말리홍차, 등화홍차 등이 있다.
【 대표적인 차 】
① 소종홍차(小種紅茶)
중국의 홍차는 16세기경 복건성(福建省) 무이산(武夷山) 지역에서 최초로 제다되었으며, 1610년에 네델란드 상인에 의해 유럽에 전파된 중국 홍차는 복건성 숭안현(崇安縣) 성촌(星村, 현재의 무이산시)에서 만들어진 소종홍차(小種紅茶)라고 한다. 홍탕홍엽(紅湯紅葉)에 소나무 향기가 나는데 소나무 향기는 솔 나무로 장작을 태워서 연기로 그을리고, 불로 말리기 때문에 찻잎이 소나무 연기를 흡착하여 생겨난 향기이다.
소종홍차는 정산소종(正山小種)과 외산소종(外山小種)의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정산소종은 중안현 성촌향 동목관(桐木關) 일대에서 생산되므로 동목관소종 또는 성촌소종이라고도 부르며, 복건성 정화(政和), 길전(吉田), 사현(沙縣)과 강서성(江西省) 연산(鉛山) 등지에서 생산되는 소종홍차는 정산소종에 가까운 품질이어서 외산소종 또는 인구소종(人口小種)이라고 부른다.
② 공부홍차(工夫紅茶)
공부홍차는 전통적인 수출용 차로써 동유럽이나 서유럽 등 서구(西歐)에서 널리 소비되고 있다. 대표적인 공부홍차로는 기홍(祁紅)과 전홍( 紅)이 있는데 기홍은 기문홍차(祁門紅茶)의 약자로 이 차는 차 잎의 줄기가 실하고 가늘며 팽팽하고 장미꽃 향기를 지니고 있는데 맛이 달콤하다.
전홍은 전계홍차( 桂紅茶)의 약자로 잎이 크고 살지며, 황금색의 솜털이 드러나 있고 찻물이 아주 새빨갛고 맛이 진하고 순수하다. 전홍( 紅)은 우수한 운남 대엽종(大葉種)으로 생산된 신선한 찻잎으로 만든다. 먼저 위조(萎凋) → 유념( 捻) → 발효(醱酵) → 건조(乾燥)하는 공정으로 모차가 만들어지고 모차(母茶)를 재 가공하여 전홍공부차( 紅工夫茶)가 완성된다. 이것을 또다시 유념( 捻), 잎을 썰어서 만든 것이 홍쇄차(紅碎茶)이며, 이 차의 특색은 진하고, 강하며, 신선함이다.
③ 홍쇄차(紅碎茶)
신선한 찻잎을 시들게 하여 비벼 놓은 후 기계를 사용하여 알갱이가 될 정도로 아주 잘게 썰어 조각을 내어놓고 발효를 시킨 후에 불을 쬐어 말려서 만든다. 홍쇄차(紅碎茶)는 끓는 물로 우려내면 차즙이 빨리 우러나오고 그 우러나는 양도 많아서 한번 우려 낸 후에 주로 설탕이나 우유를 타서 혼합하여 마신다.
【 마시는 방법 】
1. 차호나 투명한 컵에 차 잎을 1인 기준 2∼3그램을 넣는다.
2. 생수를 끓여 낸 후 약 90℃ 이상의 물을 부어 홍색이 우러나면 마신다.
※ 홍차는 우유나 레몬 등 여러 가지 재료와 혼합하여 마셔도 좋다.
(1) 홍차(紅茶)의 등급(等級)
일반적으로 중국차는 극품(極品), 특급(特級), 고급(高級), 저급(低級) 등으로 분류하지만 홍차의 경우는 BOP, OP, BOP 등과 같이 다소 생소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찻잎의 부위(部位)와 형상(形狀), 크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기호를 사용하여 홍차의 등급을 나눈다. 차는 찻잎의 크기에 따라 우려내는 시간이 다르고, 맛과 향도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작고 여린 잎일수록 짧은 시간에 추출되고, 잎이 클수록 우러나는 시간이 길어진다. 따라서 크기나 형상이 서로 다른 찻잎을 함께 우리게 되면 너무 진하게 우러나는 것도 있고, 제대로 우러나지 않는 것도 있어 색·향·미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 찻잎을 채취하여 제다를 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크기의 찻잎이 서로 섞이게 되는데 찻잎의 크기에 따라 홍차의 등급이 구분되기 때문에 선별 과정이 필요하며, 복잡한 등급용어를 사용하여 세분하는 것이다.(홍차는 하나의 차통에 서로 다른 크기나 형상을 가진 찻잎을 섞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홍차(紅茶)의 등급(等級)은 잎을 자르는 정도에 따라 크게 잎을 자르거나 분쇄(粉碎)하지 않은 상태의 홀 리프(whole leaf), 가늘게 자른 상태의 브로큰(broken), 브로큰보다 더 잘게 자르거나 가루로 만든 판닝스 앤 더스트(fannings & dust)의 세 가지로 나누며, 아래와 같이 잎의 크기와 형상에 따라 그 명칭이 다른 종류를 각각 다르게 가공하게 되어 등급이 복잡하게 되었다. 홍차의 등급은 주로 찻잎의 크기(나이)에 따라서 매겨지는데 일반적으로 줄기 끝에서 난 어린 잎일수록 향과 맛이 뛰어난 고급차가 되며, 등급 분류는 다음과 같다. 그러나 등급이 반드시 품질과 맛의 좋고 나쁨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念頭)에 두고 자신의 취향(趣向)에 맞는 차를 골라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찻잎을 자르거나 분쇄하지 않은 통잎차(whole leaf)와 자르거나 분쇄한 분급차의 비교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19세기까지는 통잎차 쪽을 더 좋게 평가했으나 오늘날은 분급차를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는 현재 우리들이 시중에서 구매하는 홍차의 대부분은 맛과 품질의 안정화, 균질화를 위해 여러 가지 찻잎을 배합한 블랜딩 차로 통잎차에 비해 빨리 우러나오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홍차 제품의 라벨은 대체로 맨 위에는 상호(商號) 및 상표(商標), 그 다음에는 상품명과 등급(等級), 그 아래에는 중량(重量)이 표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FORTNUM & MASON-Established 1707, DARJEELING-Broken Orange Pekoe Extra, Netweight 125g 4.4oz"는 "1707년에 설립된 포트넘 앤드 매이슨사(社)에서 블랜딩한 홍차로 다질링 지방에서 재배된 차나무의 두 번째 잎을 잘라 제조한 것으로 통잎으로 만든 OP(Orange Pekoe)보다 약간 짧은 시간에 우러나오는 고급차이며, 무게는 125g, 온스로는 4.4온스"라는 설명이다.
○ 찻잎의 명칭(부위 또는 형상)
1. 플라워리 오렌지 페코(Flowery Orange Pekoe : FOP) : 맨 위쪽에 갓 돋은 새순
2. 오렌지 페코(Orange Pekoe : OP) : FOP 바로 아래에 위치한 두 번째 잎
3. 페코(Pekoe : P) : OP 아래에 자리한 세 번째 잎
4. 페코 슈송(Pekoe Souchong : PS) : 네 번째 잎으로 거의 다 자란 잎
5. 슈송(Souchong : S) : PS 아래의 넓고 굳어진 마지막 잎
① 플라워리 오렌지 페코(Flowery Orange Pekoe : FOP)
차나무 줄기의 맨 위쪽 끝에 갓 돋아 창처럼 말린채로 있는 새순으로 만든 차로 가장 고급을 나타내며, Flowery는 잎의 눈(嫩)을 가리키는 말이다.
② 오렌지 페코(Orange Pekoe : OP)
차나무 줄기의 맨 위쪽 끝에 갓 돋은 새순 아래의 두 번째 잎을 주원료로 만든 것으로 새싹의 칩(tippy)을 많이 포함하고 있으며, 완성된 찻잎은 침상형(針狀形 : 바늘과 같은 모양)에 은빛의 잔털이 덮여 있고, 색깔은 등색으로 연하다. 약간 연한 오렌지색을 띈 탕색에 향기가 맑고 신선하며, 맛은 매우 부드럽다.
영국인들이 19세기 중엽부터 그들의 식민지인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홍차의 생산이 본궤도에 오르자 중국산 백차(白茶)와 대조적으로 충분히 산화발효하여 차의 빛깔이 선명한 오렌지 빛을 띠는 찻잎을 선호하게 되어 "오렌지 페코"라고 불렸으며, 한자로는 등황백호(橙黃白毫)라고 표기한다. 그리고 홍차의 품질을 맛이나 향보다 찻잎의 외관(外觀)이나 형상을 기준으로 평가하던 시절부터 맛과 향에 의해서 차의 품질이 결정되는 것으로 그 기준이 바뀐 20세기까지는 당연히 "차의 상급품"으로 대접받았으나 오늘날은 OP라고 해서 반드시 상품(上品)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한편 페코(Pekoe)란 용어는 줄기 끝에 흰털이 나 있는 어린 잎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영국사람들이 중국어인 백호(白毫)의 복건성 방언(方言)인 페호를 잘못 들어 영어로 "페코(Pekoe)"라고 적으면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줄기 끝의 어린 잎에 나 있는 흰털을 의미하는 페코(Pekoe)는 비슷한 크기의 잎을 모아 만든 차를 의미하며, 더 아래쪽의 잎도 포함된다고 한다.
③ 브로큰 오렌지 페코(Broken Orange Pekoe : BOP)
OP로 만들 수 있는 1창2기나 1창3기의 여린 잎만을 채취하여 위조(萎凋)한 다음에 유념( 捻)하는 제다공정에서 찻잎을 파쇄한 것으로 차의 빛깔이 진하고, 맛과 향도 뚜렷하다. 홍차는 같은 찻잎이라도 유념하는 방식에 따라 OP, BOP, BOFP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BOP의 크기는 보통 2∼3㎜ 정도이나 크기는 나라마다 다를 수 있다.
④ 브로큰 오렌지 페코 판닝스(Broken Orange Pekoe Fannings : BOPF)
OP로 만들 수 있는 찻잎을 BOP보다 더 잘게 자른 것으로 차의 빛깔도 진하고, 향미(香味)를 신속하게 추출(抽出)할 수 있어 고급 티백에 많이 사용하며, 크기는 보통 1∼2㎜ 정도이다.
⑤ 브로큰 페코(Broken Pekoe : BP)
OP 아래에 자리한 1창3기의 세 번째 잎을 채취하여 위조(萎凋)한 다음에 유념( 捻)하는 제다공정에서 찻잎을 파쇄한 것으로 BOPF보다 아래 등급으로 분류된다. 또 BOPF보다 약간 큰 페코 판닝스(Pekoe Fannings : PF), 약간 작은 판닝스(Fannings : F)도 있으나 모두 BOPF보다 품질이 약간 떨어지며, 주로 티백에 사용된다.
⑥ 판닝스(Fannings : F)
찻잎 전체와 큰 찻잎 조각들을 거르고 남은 조각 중에서 큰 것을 판닝스(Fannings)라고 부르는데 BOPF보다 약간 더 잘게 파쇄한 판닝스(Fannings)는 찻잎을 채로 걸러 일정한 크기별로 모아져서 만들어진다.
⑦ 더스트(Dust : D)
"먼지, 티끌"이라는 뜻을 가진 더스트(Dust)는 제다공장에서 만들어진 찻잎 중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분차(粉茶)를 가리키는 것으로 차의 빛깔이 진하고 맛도 강하며, 빨리 우러나오므로 중량(重量)에 비해 차를 많이 추출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더스트의 뜻대로 "차 부스러기" 정도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며, 분차(粉茶)라고 모두 품질이 나쁜 것은 아니고, 상품(上品)은 고가(高價)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하급품은 인도나 스리랑카 등 생산국에서 우라나라의 보리차처럼 일상적인 차 용도로 대량으로 소비되고 있다.
(2) 생산지(生産地)에 따른 분류(分類) - Straight tea
Straight tea는 홍차 본래의 빛깔과 독특한 향을 음미하면서 마시는 방법으로 원산지에 따른 홍차의 분류이다. 100% 원산지의 차로 만든 스트레이트는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만만치가 않아 웬만한 전문점이 아니면 구하기가 힘들며,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홍차는 원산지의 차를 바탕으로 브렌딩하여 만든다. 홍차를 만드는 회사에서 찻잎을 브랜딩하는 이유는 원산지 차가 100%이면 비용이 많이 들고, 또 차는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농산물(農産物)로 매년 풍미(風味)가 조금씩 달라지므로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스트레이트 티는 산지에 따라 중국을 비롯하여 인도, 스리랑카(실론), 케냐, 그 밖의 나라 등으로 나뉘며, 세계 3대 홍차인 다즐링, 기문(祁門), 우바를 포함한 아쌈, 실론 등이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 좋다.
한편 홍차는 중국 복건성 일대의 소종홍차(小種紅茶)에서 비롯되어 인도 등지로 전파되었는데 생산되는 각 지역별 홍차는 다음과 같다.
① 중국 : 기홍(祁紅), 소종(正山小種), 영홍(寧紅), 전홍( 紅) 등
② 인도 : 다즐링(Darjeeling), 아쌈(Assam), 닐기리(Nilgiri) 등
③ 스리랑카 : 우바(Uva), 딤불라(Dimbula), 누와라엘리야(Nuwara Eliya) 등
④ 기타 : 케냐(Kenya), 자바(Java) 등
1) 중국(中國)
중국에서 생산되는 홍차는 그 제조 및 품질의 특성에 따라 공부홍차(工夫紅茶), 소종홍차(小種紅茶 : 소나무 향이 배어있는 중국 복건성 무이산 지역 특유의 홍차), 홍쇄차(紅碎茶 : 인도, 케냐, 스리랑카 등 주요 생산국에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홍차)로 나누어진다.
☞ 공부홍차(工夫紅茶)
중국에서는 긴 세월에 걸쳐 기술을 닦는 것을 공부(工夫)라고 하는 데 문자 그대로 가공에 특별한 수고를 들여 만든 홍차를 공부홍차라고 하며, 찻잎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고, 윤기가 난다
① 기문홍차(祁門紅茶)
세계에서 이름난 3대 홍차 중 하나(중국 10대 명차 중에서 유일한 홍차)로 중국 안휘성 기문현(祁門縣)에서 생산되는 공부홍차(工夫紅茶)를 기문홍차라고 하는데 흔히 기홍(祁紅)이라고 부른다. 홍차 중에서 가장 뛰어난 기홍은 색깔이 검게 빛나고, 맑고 짙은 선홍색의 탕색에 우려 마신 후의 차 찌꺼기는 밝고 맑다 차향(茶香)은 과일 향, 난초 향 같은 향기가 그윽하여 국제시장에서는 그 향을 기문향(祁門香)이라고 한다. 향기가 넘치고, 단맛이 나는 차맛으로 인해 우유를 첨가하고 설탕을 넣어 맛을 조절하여 마시면 맛이 좋아서 자꾸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드는 신선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 끝이 뾰족하면서 길고, 가늘고, 긴밀한 기홍(祁紅) 찻잎의 외관(外觀)은 금황색의 백호(白毫)가 뚜렷이 보이며, 찻잎의 끝 봉오리가 아름답다.
기홍(祁紅)이 생산되는 안휘성 남단은 중국의 명산인 황산(黃山)의 한줄기가 동쪽으로 뻗어 나와 서쪽에 이르는 지역으로 산지에는 크고 작은 봉우리에 숲이 우거져 있으며, 다원의 대부분은 해발 100∼350m의 산비탈과 언덕이나 구릉 등지에 분포해 있다. 이곳의 기후는 온화하여 봄, 여름에는 안개가 자욱하며, 연평균 기온은 15.6℃, 강우량은 1600mm 이상으로 충족하다. 특히 4∼6월에 비가 충분히 내리는데 200mm가 넘고, 서리가 내리지 않는 날이 평균 232일 이상이며, 공기가 습윤하고 상대습도는 80.7%이다.
기문(祁門) 경내에는 크고 작은 봉우리에 숲이 우거져 있는데 다원(茶園)의 대부분은 토양층(土壤層)이 두껍고 푸석푸석하게 결성되어 공기가 잘 통하며, 물의 침수성(浸水性)이 좋은 동시에 물의 보호성이 강한 토질이다. 또한 산성의 적당한 토질에 산화된 알루미늄과 철이 풍부하다. 특히 봄, 여름에는 이슬비가 내려 습윤(濕潤)하게 해주고, 일조량 또한 적당하여 차나무의 잎을 부드럽게 하며, 여린 잎을 오래도록 보호해 준다.
청명(淸明) 전과 곡우(穀雨) 전에 찻잎 따기를 시작하여 당일 만들며, 신선한 잎의 질을 보아 등급을 나누는데 특급의 기홍(祁紅)은 1창1기, 1창2기를 위주로 한다. 제다방법은 위조(萎凋), 유념( 捻), 발효(醱酵), 건조(乾燥)하여 완성된 모차를 체질하여 형을 고른 후 등급을 나누어 쌓아 놓은 다음 다시 따뜻한 불의 온도에서 건조하여 섞은 후 최종적으로 완성시킨다.
한편 기문(祁門)에서 연간 생산되는 홍차는 약 1,500톤으로 향이 뛰어난 상위 등급은 전체의 5%에 불과하다. 그리고 중국의 다도(茶道, 多藝)를 "공부차(功夫茶, 지역에 따라 工夫茶라고도 한다)"라고 부르지만 이는 공부홍차(工夫紅茶)와는 무관한 용어이다.
② 영홍공부차(寧紅工夫茶)
영홍공부차(寧紅工夫茶)는 영홍(寧紅)이라고도 불리며,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시작한 공부홍차(工夫紅茶)의 진품 중 하나로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다른 독특한 품격이 있다. 밝은 홍색(紅色)의 탕색(湯色)에 사탕향(砂糖香), 평과향(萍果香 : 사과향), 난화향(蘭花香), 첨화향(甛花香) 등의 차향이 나며, 차맛은 신선하고 농후하여 입안을 상쾌하게 해준다. 주요 산지인 강서성 수수현(修水縣)은 원대(元代)에는 영주(寧州)라고 불렸고, 청대(淸代)에는 의녕주(義寧州)라고 불렸는데 차의 이름은 여기에서 얻었다. 수수현의 차 생산은 이미 1,00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영홍은 청대 중엽에 시작되었다.
영홍(寧紅)의 산지는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뾰족하게 들어서 있으며, 산림 또한 우거져 푸르고, 연 강수량은 1,600∼1,800mm, 일조시간은 1,700∼1,800시간, 상대습도는 80%이다. 안개가 자욱하게 끼는 날이 약 80∼100일 정도로 많은데 봄과 여름 사이에 차나무가 잎을 틔울 때쯤 안개구름이 계곡과 서로 깊이 엉켜 산언덕을 휘덮는다. 토양의 층은 깊고 두터우며, 대다수가 붉은 색의 점토(粘土)로 아주 비옥하다.
홍차의 제다법(製茶法)은 엽록소(葉綠素)를 완전 발효시켜야만 비로소 홍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전부 발효시켜야 한다. 온도가 높아야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제다 공정이 차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백차(白茶)와 청차(靑茶)를 재료로 많이 쓴다. 살청(殺靑 : 청색을 빼는 공정) 후 발효도를 높여 대나무 틀 속에 넣어 압력을 가해서 밖에서 모시보자기나 삼베보자기로 싸서 불 근처나 부뚜막 위에 올려놓는다. 온도를 높여서 약 여섯 시간에서 여덟시간 정도 발효시키면 떫은맛이 날아가고, 짙은 향기가 날아간 후에 잎이 붉은 갈색으로 드러나는데 이 때 꺼내서 불에 쬐어 말린다.
제다방법은 매년 곡우(穀雨) 전에 찻잎이 다 펼쳐지려고 할 때 1창1기를 기준으로 찻잎을 따는데 가장 긴 정도가 3cm이며, 유념, 발효, 건조로 모차가 완성된다. 완성된 모차를 채로 쳐서 고르고 바람을 이용해서 다시 선별한 후 잡질을 골라내고 다시 따뜻한 온도에서 고르게 묻어 놓는다. 이렇게 건조되면 완성품이 되는데 상품의 분류는 특급에서 7급까지 분류한다. 특급 영홍은 긴밀하고 가늘며, 솜털이 많고 뽀족하며, 검은 흑색의 윤이 난다.
③ 운남홍차(雲南紅茶)
전홍( 紅)이라고도 부르는 운남홍차는 운남성 남부와 서남부의 임창(臨茶), 보산(保山), 봉경(鳳慶), 서쌍판납(西雙版納), 덕굉(德宏) 등지에서 생산되는 홍쇄차(紅碎茶)의 대표적인 차이다. 이곳은 아열대 기후에 연평균 온도는 18∼22℃로 주야의 온도 차이가 심하며, 강수량은 1,200∼1,700mm이다. 평균 해발(海拔) 1,000m 이상으로 맑은 날에도 아침, 저녁으로 안개가 두루 피어오르며, 비가 오는 날에는 만산에 안개구름이 자욱하다.
또한 이 일대는 산림이 우거지고 낙엽이 떨어져 깊고 두터운 층을 이루어 썩어서 좋은 거름이 되어 토양을 더욱 비옥하게 하여 차나무가 크고, 잎이 왕성하며, 두텁고 크다. 또한 백호(白毫)가 많고, 잎이 부드럽고 여리며, 특히 찻잎에 폴리페놀류의 함유량이 많고, 알카로이드의 성분 함유량이 많아 중국 다엽(茶葉)의 우두머리라고 할 수 있다.
전홍( 紅)은 우수한 운남 대엽종의 신선한 찻잎으로 만드는데 제다방법은 위조(萎凋), 유념( 捻), 발효(醱酵), 건조(乾燥)로 모차(毛茶)를 만든 후 재가공하며, 완성된 잎을 썰어서 만든 것이 홍쇄차(紅碎茶)이다. 완성된 찻잎은 긴밀하고 잎이 두툼하며 크고, 색깔은 검은 빛의 광이 난다. 맑은 선홍빛 탕색에 우유를 첨가하면 갈색, 분홍, 강황색이 나며, 순하고 깊으면서도 수렴성이 강한 맛이 특징이다. 향기는 맑고 신선하고 농후하다. 우려 마신 후의 차찌꺼기는 홍색에 윤기가 나며, 밝고 고르다. 금빛의 솜털이 뚜렷이 보이고, 솜털의 색은 엷은 황색, 국화색, 금황색으로 나누어지며, 수출차의 대명사이다.
홍차의 종류로는 엽차(葉茶), 쇄차(碎茶), 편차(片茶), 말차(末茶) 등의 4종류에 11가지 등급이 있다. 각각 특징된 외형의 규격이 있는데 찻잎이 충실하며, 색깔이 고르고 차를 우리면 탕색이 밝고 맑은 선홍색에 금빛의 둥근 원 형상이 뚜렷하다. 향기는 신선하고 상쾌하며, 맛은 진하고 강하며, 자극성분이 많다. 차찌꺼기는 고른 홍색에 신선하고 맑다. 우유를 첨가하여 마셔도 차의 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로써 이차의 특색은 진함(濃)과 강함(强)과 신선함(鮮)이다.
④ 정산소종(正山小種)
정산소종은 복건성 무이산(武夷山) 북쪽의 숭안현 성촌향(星村鄕) 동목관(桐木關)에서 생산되는 독특한 홍차(紅茶)로 무이산(武夷山)의 정산(正山) 지역에서 기원한 중국 홍차의 일종이며, 지명을 따서 성촌소종(星村小種)이라고도 한다. 완성된 차는 윤이 나는 검은색에 튼실하고 긴밀하며, 둥글게 쭉 뻗어 있으며, 무이산은 작은 지역이기 때문에 정산소종의 진품(眞品)은 매우 귀해서 보통 마시는 정사소종과는 그 맛이 아주 다르다.
차를 우리면 어두운 주황색의 수색을 갖는 탕색에 향기가 높으면서도 오래가는데 백송(白松 : 소나무의 종류)을 태워 위조(萎凋 : 시들리기)하기 때문에 강한 훈연향이 특징이며, 맛은 달지 않은 데다가 쓴 맛이 나기도 하여 순정하고, 계원탕 맛과 비슷하다. 따라서 기름지거나 짜고 자극적인 음식에 어울리는 음료이며, 하이킹이나 장거리 달리기, 암벽등반 등의 강도 높은 운동을 한 후에도 잘 어울린다고 한다. 또 우유를 섞어서 마시면 차향(茶香)이 감소되지 않고 차색은 더욱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된다.
정장제(整腸劑)인 정로환과 비슷한 독특한 향이 나는 것은 솔향으로 8시간 정도 훈배(燻焙)하였기 때문에 찻잎이 소나무 연기를 흡착하여 생겨난 결과이며, 이런 강한 훈연향 때문에 정산소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일부의 감식가들은 저품질 정산소종의 맛과 향을 담뱃재에 비교하기도 하는데 정산소종은 일부 회사의 얼 그레이 블렌딩(러시안 캐러반(Russian Caravan)에 블랜드로 쓰인다) 등에 쓰이기도 하나 주로 스트레이트로 마신다. 한편 정화, 탄양 등지에서 생산되는 소종홍차는 외산소종, 혹은 인공소종이라고도 하는데 정산소종에 비해 품질이 떨어져 지금은 도태되었다.
2) 인도(印度)
영국이 1939년에 아쌈지방에서 홍차의 생산에 성공한 이래 인도는 19세기 말에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홍차 생산국이 되었으며, 2000년 현재의 생산량은 82만여 톤으로 세계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소비량 증대로 생산량에 대한 수출 비중은 스리랑카나 중국에 뒤지고 있다.
① 다즐링(Darjeeling)
인도 북동부 히말라야 산맥의 고지대인 다즐링 지역에서 생산되는 세계 3대 홍차(紅茶 : 기문, 다즐링, 우바)의 하나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좋은 다즐링에서는 와인향이 난다고 한다. 최고급품의 다즐링은 특유의 독특한 맛과 함께 머스캣향(사향麝香)이라는 야생화와 같은 향기를 가져 "홍차의 샹파뉴(샴페인)"라고 불린다. 고급스러운 향기와 풍부한 맛 때문에 우바, 기문과 더불어 세계 3대 홍차의 하나로 꼽히는 다즐링은 붉은 색이 진하고, 향기가 짙어 매우 높이 평가하지만 생산량이 적어 대부분 다른 찻잎과 블랜딩해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즐링은 다른 찻잎과 블랜드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브렌딩 되지 않은 최고급 다즐링은 매우 희귀해서 구하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값도 굉장히 비싸다. 다즐링은 홍차 중에서도 고급이기 때문이기도 하며, 맛이 부드럽고 좋아서 "홍차를 처음부터 다즐링으로 시작한 사람은 다른 홍차를 마실 수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홍차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마시면 아주 좋은 홍차라고 한다.
다즐링은 일반적으로 3∼11월이 수확기로 일년에 세 번에 걸쳐 수확하는데 수확된 시기에 따라 명칭이 달라 First Flush, Second Flush, Autumnal Flush로 구분된다. 또 생산하는 시기에 따라 맛과 향에 차이가 있어 3월 중순에서 4월에 첫물차가 생산되나 향기는 6∼7월의 두물차가 가장 강하다. 퍼스트 플러쉬(First Flush)는 3∼4월에 생산되는 첫물차로 가장 고가에 판매되며, 찻물색이 연하고 독특한 향기를 가지고 있다. 세컨드 플러쉬(Second Flush)는 5∼6월에 생산되는 두물차로 퍼스트 플러쉬보다 맛과 색이 좀 더 강하며, 향기는 가장 강하다. 그리고 우기(雨期)인 10월 이후에 생산된 오텀널(Autumnal)은 끝물차로 맛과 색은 먼저 생산된 것보다 진해지나 향이 약한 것이 특징이다. 차의 수색(水色)은 다른 홍차에 비해 엷은 오렌지색을 띄며,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달다.
다즐링의 다원(茶園)은 히말랴아 산맥의 표고(標高) 300m에서 2,000m에 이르는 경사지에 펼쳐져 있으며, 고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고도에 따라 다른 차나무종이 재배되고 있다. 표고 300m 정도의 지역에는 아쌈종인 대엽종(大葉種), 1,000m 부근의 중고지대에는 중엽종인 아쌈종과 중국종을 교배한 아쌈잡종, 그리고 고지대인 1,500m부터는 중국종인 소엽종(小葉種)을 재배하고 있으며, 고품질의 다즐링은 고지대에서 재배되는 중국 소엽종으로 만든다. 일반적으로 아쌈종과 같은 대엽종은 탄닌의 함유량이 높아 홍차 특유의 맛을 가지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향기가 적고 내한성(耐寒性)이 약해 다즐링과 같은 고지대에 적합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소엽종은 내한성이 강해 고지대에서 기르기 적합하나 홍차의 중요한 특성인 탄닌의 함유량이 적은 대신에 향기가 매우 우수한 특징이 있다. 현재는 다즐링 지역뿐만 아니라 아쌈, 남인도의 닐기리, 스리랑카에서도 품종을 개량하여 교배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각지의 자연조건에 적합한 우수한 홍차가 생산되고 있다.
다즐링의 수확은 손이나 가위로 찻잎을 직접 보면서 따므로 상당한 중노동이다. 다즐링 차는 1창1기나 1창2기의 어린잎으로만 제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이러한 엄격함이 다즐링 홍차의 품질과 명성을 높이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다즐링 홍차는 발효 후에는 찻잎에 약간의 푸른 녹색 기운이 남아 풀향기를 풍기는데 이것이 특유의 향기가 되나 시간이 경과하면 후숙(後熟)되어 포장된 다즐링의 경우 이 풀향기는 거의 맡을 수 없게되며, 마지막으로 가열하여 말리는 건조작업을 거치면 홍차가 완성된다.
한편 다즐링의 찻잎처럼 고급 찻잎을 오렌지 페코(Orange Pekoe)라고 하는데 찻잎의 등급을 나타내는 페코(Pekoe)란 용어는 중국어인 백호(白毫)에서 유래하였으며, 줄기 끝에 흰털이 나 있는 어린 잎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즐링에는 다음과 같은 수식어가 붙기도 하는데 Estate는 차를 수확한 농장의 이름이고, Vintage는 다른 것과 브렌딩을 하지 않고 한 번의 수확에서 얻은 찻잎만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 다즐링(Darjeeling)의 등급(等級)
1. SFTGFOP(Super-Fine(or Fancy)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2. FTGFOP(Fancy(or Fine)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3. TGFOP(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 Tippy, Golden, Flowery는 모두 가지 끝의 눈을 의미한다. 새로 돋아나는 눈은 잎보다 색깔이 연하기 때문에 Golden이라고 불리며, Fancy는 오룡차(烏龍茶)의 등급에도 쓰이는 용어(用語)이기도 하다.
② 닐기리(Nilgiri)
다즐링과 같이 안개와 운무가 가득한 남인도 고원지대에서 재배되는 뚜렷한 특장이 없는 담백한 타입의 홍차로 신선하고 깔끔한 꽃향기와 날카로우면서도 산뜻한 맛이 일품이다. 닐기리(Nilgiri)는 향이 강하고, 탕색은 오렌지색 계통의 붉은 색으로 아름다우며, 품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여 블랜딩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③ 아쌈(Assam)
세계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인도 북동부의 아쌈(Assam)평원에서 생산되는 홍차로 주로 블랜딩용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인도의 홍차 생산이 이 지역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통상 3∼11월에 걸쳐 수확을 하며, 맛은 농후하고 탕색은 검은빛을 띤 깊이있는 적갈색을 띤다. 햇볕이 강렬하고 비가 자주 내리는 아쌈지방의 기후에서 나는 차답게 뚜렷하고 강한 맛과 몰트(malt)의 향기, 색깔이 조화된 차로 향기도 진하고 단맛도 있다. 몬순의 영향을 받은 유리한 기후조건 인해 고급의 아쌈홍차에는 황색아(黃色芽)의 함량이 많고, 형태가 일정하며, 뜨거운 물에서 진한 홍색이 빨리 우러나오고, 향이 강하다. Irish Breakfast는 거의 100% 아쌈홍차로 쓴맛과 떫은맛이 강하므로 밀크티나 스팡스 밀크티로 즐기기에 적당하다.
④ 시킴(Sikkim) 및 도아스(Dooars)
인도의 북동부 다즐링과 인접한 시킴(Sikkim) 지역에서 생산되는 홍차로 다즐링홍차 아쌈홍차의 향미가 어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다즐링만큼 유명하지 않아서 다즐링보다 저렴하다.
그리고 인도의 북동부 히말라야 산기슭인 도아스(Dooars)에서 나는 홍차로 진한 오렌지색이 특징이며, 주로 밀크티로 많이 마신다.
3) 스리랑카(Ceylon Tea)
인도(印度) 남쪽의 작은 섬인 스리랑카는 세계 2위의 홍차 생산국으로 여기서 나는 차는 옛 이름대로 실론 티(Ceylon tea)라고 불리며, 고산지대에서 나는 우바(Uva), 딤불라(Dimbula), 누와라 엘리야(Nuwara Eliya) 등이 대표적인 스리랑카 홍차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에 가장 익숙한 홍차로 재배지역이 높을수록 쓴맛이 강하고, 색상이 연해 high grown이라고 하는데 midium grown, lower grown은 주로 블랜딩의 베이스로 쓰이며,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홍차인 오렌지 페코(Orange Pekoe)는 스리랑카산 홍차와 인도산 홍차를 블랜딩한 것이다.
① 우바(Uva)
스리랑카 남동부 산악지대인 우바(Uva) 고원지대에서 생산되는 중국의 기문홍차(祁門紅茶), 인도의 다즐링(Darjeeling)과 더불어 세계 3대 홍차의 하나로 색깔은 약하나 맛과 향이 강한 편이며, 하이그론티(High Grown Tea : 해발 1,200m 이상에서 생산된 홍차)에 해당되는 고급차이다. 밝은 오렌지색에 은은한 장미향을 띄고 있어 애호가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홍차로 7∼8월에 생산된 차의 품질이 가장 뛰어나며, 꽃향기와 산뜻한 떫은 맛, 밝은 수색이 상쾌함을 더해주는 차이다.
② 실론(Ceylon)
인도의 아쌈처럼 최대규모의 차 산지인 실론섬에서 재배되는 실론홍차는 우려낸 차의 빛깔이 오렌지색에서 황금색에 가까워 "홍차의 황금"이라고도 불리며, 강한 향에 개운한 맛과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 공복에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좋은 홍차이다.
③ 딤불라(Dimbula)
스리랑카 중앙산맥 서부에서 생산되는 홍차로 탕색은 홍차 하면 떠올리게 되는 진한 홍색이고, 맛과 향이 우바(Uva)보다 부드러워서 브렌딩의 베이스로 쓰이며, 일반적으로 오렌지페코라는 브랜드는 이것과 인도의 찻잎을 섞은 것이다. 마시는 방법은 꽃향기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향기를 즐기려면 그대로 마시고, 레몬을 얇게 썰어 넣어도 좋다고 한다.
④ 누와라엘리야(Nuwara Eliya)
"실론의 다즐링(Darjeeling)"이라고 불리는 누와라엘리야는 스리랑카 중앙산맥 남서부 1,8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차로 다즐링과 같이 고산지대에서 나는 차답게 야생 화초와 같은 향기와 맛을 지니고 있다. 풋풋한 꽃과 같은 향과 녹색빛이 도는 옅은 오렌지색 탕색에 적당한 떫은 맛을 가졌으며, 강한 개성은 없으나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힌 섬세한 차다. 한편 립튼의 푸른 색 포장인 "엑스트라 퀄리티(extra quality)"는 누와라엘리야가 주성분을 차지하고 있다.
⑤ 기타(其他)
캔데이(Kanday)는 스리랑카의 남부 옛 스리랑카의 수도인 캔데이 지역에서 나는 차로 쓴 맛이 적어 마시기 편하므로 홍차 입문자에게 잘 어울리는 홍차이며, 마시는 방법은 다양하다.
루후나(Ruhuna)는 스리랑카 남부의 루후나(Ruhuna) 지역에서 나는 차로 스리랑카의 홍차로서는 맛이 진한 편이며, 찻잎은 검정색에 탕색은 진한 쵸코렛색과 같이 진한 홍색이다. 독특한 훈제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약간 감칠맛이 있기 때문에 주로 밀크티로 많이 마신다.
또 걀(Galle)은 스리랑카 남부의 걀(Galle) 지역에서 나는 차로 밝은 오렌지색의 탕색에 꽃 향기가 특징이며, 마시는 법은 다양하다.
4) 기타(其他)
케냐(Kenya)는 인도, 스리랑카, 중국 다음으로 세계 4위의 홍차 생산국으로 주요 산지는 해발 2,000m 정도의 고지대에 산재해 있다. 산지의 이름 그대로 불리는 케냐는 대부분 찻잎을 잘게 부수고 찢어 좁쌀처럴 둥글게 말리도록 유념( 捻)하여 만드는 방법으로 제조되며 티백이나 블랜딩용으로 사용된다. 중국의 기문홍차처럼 난초향이 강조되면서,약간 떫으면서도 산뜻한 맛을 자랑하는데 신선한 향과 단맛이 나는 감칠맛이 특징이며, 주로 우유를 첨가하여 밀크티로 즐긴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의 자바(Java), 네팔의 크냠(Knyam), 태국(泰國)의 라밍(Raming) 러시아의 조지(Georgie), 터키의 리제(Rize) 등을 들 수 있다.
(3) Blanded tea
홍차를 만드는 회사에서 여러 산지의 찻잎을 블랜딩(혼합 또는 교반)하여 만드는 차로 홍차는 영국에서 발달하였으므로 로얄 블랜드(Royal Bland), 프린스 오브 웨일즈(Prince of Wales) 등 영국 왕실과 관련된 이름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잉글리쉬 브렉퍼스트(English Breakfast), 아이리쉬 브렉퍼스트(Irish Breakfast), 오렌지 페코(Orange Pekoe) 등으로 나누어진다.(bland(섞다)한 것을 brand(상표)로 판매하므로 브랜드가 아닌 블랜드라고 표기한다) 찻잎을 블랜딩하는 이유는 원산지 차가 100%이면 비용이 많이 들고, 또 차는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농산물이어서 매년 풍미(風味)가 조금씩 달라지므로 맛과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① 잉글리쉬 브렉퍼스트(English Breakfast)
스리랑카 산인 실론티와 인도 차를 블랜딩한 것으로(기문(祁門, Keemun)이 들어기기도 함) 향과 맛이 강하고, 카페인이 많으며, 가는 찻잎을 써서 빨리 우러나오는 모닝티용 홍차이다. 주로 밀크티로 마시며, 실제로 밀크 티로 마시는 것이 어울리는 차 색도 우리가 홍차라면 떠오르는 진한 홍색의 차이다.
② 아이리쉬 브렉퍼스트(Irish Breakfast)
대부분이 100% 아쌈홍차로 쓴맛과 떫은맛이 강해서 우유와 설탕을 듬뿍 넣어서 마시며, 영국인들이 잘 즐기는 홍차이다.
③ 오렌지 페코(Orange Pekoe)
홍차라고 생각되면 떠오르는 색과 맛을 가지고 있는 가장 대중적인 홍차로 실론 차와 인도 차를 블랜드한 것이며, 이 명칭은 홍차의 등급(OP)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오룡차의 등급을 나타내기도 한다. Orange Pekoe 또는 Pekoe라는 말은 원래 나뭇잎 만한 크기라는 뜻으로 Pekoe는 중국어의 백호(白毫)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며, 나뭇잎 뒷면에 보이는 흰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④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아쌈 홍차를 주 재료로 한 차로 진한 홍색의 탕색에 맛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말그대로 영국인들이 저녁에 마시는 홍차로 유명하다.
⑤ 로얄브랜드(Royal Bland)
색이 진한 홍차로 주로 밀크티로 많이 마시며, 영국 왕실에 납품되는 브랜드라는 의미를 가진 홍차로 황실에 진상되는 물건인 만큼 최고급인 것만은 확실하나 일반인은 사실상 구하기 힘들다고 하며, 주성분도 정확히 잘 모른다.
⑥ 러시안 캐러반(Russian Caravan)
이름과 같이 러시아인들이 잘 즐기는 방식의 홍차로 정산소종(正山小種)이나 기문(祁門, Keemun) 등의 중국차와 인도차를 블랜딩한 한 차이다. 중국홍차는 실크로드를 왕래하는 상인들의 필수품이 되었는데 상인들이 러시아로 가는 카라반 길에 항상 가지고 다녀서 이렇게 이름이 지어졌다. 러시아인들은 잼이나 꿀을 넣어서 매우 달게 해서 밀크티로 많이 마시는데 독특한 맛과 상쾌하고 달콤한 향으로 인해 러시아의 부유층 홍차애호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게 되었다.
(4) 가미향차(加味香茶, Flavored tea)
찻잎에 여러 가지 향을 가미하여 만든 차로 가미된 향의 이름에 따라 분류하며, 그 이름도 매우 다양하다.
① 얼 그레이(Earl Gray)
영국의 수상(首相)이었던 얼그레이 백작에게 진상(進上)되었기에 얼그레이 백작의 이름을 붙인 홍차로 기문이나 실론 차에 베르가모트(bergamot)라는 과실의 즙을 찻잎에 섞은 홍차이다. 탕색은 진한 오렌지 색이며, 스트레이트 티 또는 아이스 티로 마신다.
② 애플(Apple Flavored Tea)
찻잎에 사과향을 첨가해서 만든 홍차로 스트레이트 티나 아이스 티로 마시며, 약간 세콤한 사과향이 들어있어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마시면 좋다.
③ 랩상 소우총(Lapsang Souchong, 正山小種)
스트레이트 티로 분류하기도 하는 정산소종(正山小種, 랩상소우총(Lapsang Souchong)이라고도 함)은 중국 복건성(福建省)에서 생산되는 특이한 홍차로 소나무의 향이 첨가된 것이 특징이다. 정장제(整腸劑)인 정로환과 비슷한 독특한 향이 나는 것은 솔향으로 8시간 정도 훈배(燻焙)하였기 때문에 찻잎이 소나무 연기를 흡착하여 생겨난 결과이며, 이런 강한 훈연향 때문에 정산소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④ 레몬 티(Lemon Tea)
자연스러운 레몬향이 풍기는 레몬 티는 무더운 오후에 원기 회복용으로 적합하며, 차갑게 하거나 뜨겁게 해서 먹으면 좋다. 이 외에도 가미하는 향에 따라 딸기향 티, 망고향 티, 복숭아 향 티 등이 있다.
⑤ 망고티(Mango Tea)
금잔화 꽃잎 추출물과 천연 망고 추출 엑기스가 만난 여성 취향의 과일향이 풍기는 홍차이다.
⑥피츠 & 패션후르츠(Peach & Passion Fruit)
천연 복숭아향, 해바라기향, 금잔화 꽃잎향 등이 홍차와 어울린 독특한 맛이다.
⑦ 레몬 & 라임(Lemon & Lime)
레몬과 오렌지 추출향이 식후에 발생하는 구취와 식곤종을 씻어준다.
⑧ 스트로우베리(Strawberry Flavored Tea)
딸기향이 들어있는 홍차로 부드러우며, 감미로운 맛이 특징이다.
(5) Tea Time에 따른 홍차의 분류(分類)
영국사람들은 시간마다 그때그때 적합한 홍차를 골라서 마시며, 티타임이라는 용어를 만들 정도로 차 마시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영국의 차문화가 발달되었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① Early Tea(Bed tea)
아침에 잠자리에서 마시는 차로 영국에서는 남편이 부인에게 만들어 준다고 하는데 이것이 애정의 정도를 나타낸다고도 한다.
② Breakfast Tea
아침 식사와 함께 마시는 홍차로 실론이나 아쌈홍차를 주로 이용하며, 부담되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홍차로 밀크티로 만들 때 이상적이다. 이때 홍차와 함께 하는 음식은 갓 구워낸 과일 케잌, 우유, 간단한 과일 등이며, 이때의 차는 빠른 시간내에 끓여내는 것이 요점이다.
③ Eleven Tea
오전 11시경에 마시는 차로 오전 중의 가사일 중간에 한숨을 돌리면서 마시는 차이며, 영국의 티타임 중에서는 가장 가벼운 티 타임이다. 과자도 가볍게 곁들일 수 있는 것을 준비해서 단시간 내에 즐기는 것이 특징이며, 떫은 맛이 적은 차 중에서 실론티를 선호한다.
④ Mid Day Tea
점심 식사 이후에 기분 전환겸 가볍게 마시는 차로 즐거운 기분을 유도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기에 약간의 향이 들어간 차나 과일 홍차, 또는 쟈스민과 같은 꽃차, 향이 섬세하고 풍부한 우바 정도의 홍차가 알맞다.
⑤ Afternoon Tea
영국인들이 가장 즐기고, 잘 알려진 차로 오후4시에서 4시 30분사이의 시간에 가장 우아하고 낭만적으로 즐기는 차이며, 집에 있는 주부들은 이 시간을 이용해 사람을 초대한다고 한다. 차는 가격과 맛, 향이 뛰어난 다즐링을 사용하며, 이때는 테이블 세팅과 과자의 선택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⑥ High Tea
저녁부터 밤에 걸쳐 편안하고 자유롭게 즐기는 차로 애프터눈 티보다는 좀더 릴랙스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차이며, 차를 마시면서 곧바로 저녁식사로 이어지는 티 타임에 마시는 차다. 차와 과자는 어떤 요리에나 잘 어울리는 케니아 티 정도가 적합하며, 애프터눈 티가 상류층의 필수적인 티 타임이라면 하이 티는 일반 직장인과 노동자들이 가장 즐기는 티 타임이다.
⑦ After Dinner Tea
저녁식사를 마치고 여유로울 때 마시는 차로 초콜릿 등 달콤한 과자 등과 같이 마시는 경우가 많으며, 위스키나 브랜디를 타서 마시기도 한다.
⑧ Night Tea :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시는 차다.
(6) 유명(有名)한 홍차(紅茶) 브랜드
지면 관계상 이름들만 소개하는 것이 아쉽지만 대표적인 브랜드들은 다음과 같으며, 이 외에도 많은 브랜드들이 있다. 인터넷을 둘러보거나 홍차 전문서적을 보면 각 브랜드와 생산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진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① 부르크 본드(BROOKE BOND)
② 다르질링 클럽(DARJEELING CLUB)
③ 딜마(DILMAH)
④ 포숑(FAUCHON)
⑤ 포트넘 앤드 메이슨(FORTNUM & MASON)
⑥ 골든 타임(GOLDEN TIME)
⑦ 립튼(LIPTON)
⑧ 트우닝스(TWININGS)
⑨ 웨지우드(WEDGWOOD)
⑩ 로얄 돌턴(ROYAL DOULTON)
⑪ 지 에이치 포드 티(G. H. FORD TEA)
⑫ 로얄 코펜하겐(ROYAL COPENHAGEN)
⑬ 리지웨이즈(RIDGWAYS)
⑭ 잭슨(JACKSONS)
⑮ 다지리(茶知里) : 한국제다에서 스리랑카산 찻잎을 수입·배합한 홍차이다.
? (QUEEN CHATEAU)
? 아마드(AHMAD)
? 월터 위타드
? 임프라
? Taylors of Harrogate
(7) 좋은 홍차(紅茶)를 고르는 요령(要領)
어떤 홍차가 맛있고 좋은 홍차인지는 각자의 취향(趣向)에 따라 다르므로 자신이 맛있고 좋다고 느끼면 좋은 홍차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기준(基準)으로 판별(判別)할 수 있다.
① 찻물의 색깔이 맑고 보기 좋은 것
② 우려낸 차를 입 안에 머금으면 우아(優雅)한 향기가 나는 것
③ 떫은 맛이 어느 정도 강하나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
④ 맛에 힘이 있는 것(이것을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움)
⑤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좋고, 입안이 상쾌해지고 삼키기 쉬운 것
한편 일부 고급(高級) 홍차에는 "golden ring" 또는 "corona" 라고 부르는 찻잔 가장자리에 금빛의 테가 보이는데 상인들은 이것을 장사에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것과 홍차의 품질과는 별로 관련이 없다. 그리고 티백(Tea bag)은 싸고 잎차(whole-leaf)는 비쌀 것 같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고급 차는 비싸지 않으며, 오히려 차 한 잔 당 가격을 계산하면 일반적인 티백보다 싼 경우가 많다. 그러나 좋은 차를 고르는데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차 전문점에서 작은 샘플을 사서 이것저것 맛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