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낚시인 볼락루어낚시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작년만 해도 이 즈음에는 한창 에깅을 하느라 볼락대는 묵혀두고 있었는데, 올해는 오징어 보다 전갱이 잡는 재미에 근 일년 내내 볼락대를 혹사 시킨 셈이 되었습니다.
볼락루어가 시작된지 올해로 3년이 넘어가는 군요. 초창기 거의 지존이라 불리었던 로드인 월하미인 익스트림 시리즈는 지금도 마니아들에게는 명품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습니다만...타 브랜드의 장비 개발이 가속화 되면서 굳이 그 정도 가격을 지불하지 않아도 마음에 드는
로드를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상징적인 최고의 자리에는 월하미인 익스트림 시리즈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인기 있다..라고는 할 수 없지요. 왜냐하면 제품 자체의 품질 보다는 볼락루어낚시 기법의 변화로 인해 거기에 맞춤한 로드가 인기를 끌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솔리드 팁, 지그헤드 게임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던질찌를 이용한 원거리 캐스팅 게임을 할 수 있는 튜블러 팁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다소 빳빳하던 초창기의 튜블러와는 달리 요즈음은 솔리드의 휨새에 가까게 재현한 극세 튜블러 팁을 채용한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때문에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을 살펴 보면 메이저크래프트사의 에어락 시리즈, 올림픽 피네차 시리즈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 제품으로는 NS사의 리바스 볼락 로드가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이 모든 제품이 튜블러팁을 채용한 것입니다. 대상어인 볼락의 입장에서 이물감이 적고, 자동 훅셋이 가능한 솔리드 보다 사용자가 입질 감을 파악하고 훅셋으로 연결시키는 적극적인 낚시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미세한 감각을 즐길 수 있으며 비교적 무거운 채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적어도 동해남부~부산 권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튜블러는 다소 빳빳하다..라는 것 때문에 숏바이트가 자주 일어난다는 단점이 있었으며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볼락루어 로드로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재미인 '아징'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전갱이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순간 당길힘을 로드의 휨새로 상쇄시켜주지 않으면
전갱이의 약한 입이 찢어져 그야말로 '손맛'만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튜블러 팁 임에도 어느 정도의 낭창함을 겸비한 로드가 볼락과 전갱이, 갈치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것으로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장점을 갖춘 로드는 사용자의 감각적인 부분까지도 만족을 시켜주었지만 현실적인 가격대가 너무 높아 대중적인 로드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인 노리스의 슬로우리트리브의 경우 50만원대니까요. 또 앞서 설명한 로드의 특성은 그동안 빳빳한 튜블러나 허리가 좋고 끝이 예민한 솔리드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에 섣불리 투자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어쩌면 지금까지도 마니아들만의 카달로그에서나 보던 로드에 불과했습니다.
테일워크에서 09년 볼락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출시만 슬래시 보일은 이러한 마니아들의 욕심을 채워주면서도 가히 혁명적 발상으로 로드 디자인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제품입니다. 테일워크 사는 이 제품을 메발&아징 로드의 최종형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큰 특징은 U.S.S 블랭크 터치 릴시트의 채용입니다.
Ultimate Sensitivity System 이라 명명된 이 부속은 종래 터치 블랭크 방식(검지 손가락을 블랭크에 접촉하여 입질을 파악하는 방식)의 한계에서 벗어나 손가락은 물론 손바닥 전체로 블랭크에 전해지는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사용해 보지 않았지만 릴을 채운 후 가벼운 캐스팅을 시연해 본 결과 블랭크의 미세한 움직임까지도 손 전체에 전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종래 릴 시트 부분이 없어진 만큼 중량도 가벼워져 자중은 89g에 불과합니다.(79UL+기준)
두번째는 테일워크의 모회사가 일본 내 후지가이드 총판을 맡고 있는 만큼 최고의 가이드를 채용했습니다. 합사의 엉킴을 혁신적으로 제어한다는 신형 K가이드를 로드 전체에 적용하였습니다.
세번째는 아징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돌발 충격에도 강한 블랭크를 사용했으며 사용 루어의 범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극소 루어라 할지라도 블랭크 전체를 이용한 풀캐스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연한 그린 계열의 칼라를 선택한 슬래시 보일은 드러난 설명보다 실제 제품을 흔들어 봤을 때의 매력이 압도적인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MADE in KOREA 이며 보증수리는 일본 테일워크에서 보장합니다. 국내 판매분에 관한 보증 수리 진행은 낚시수리닷컴에서 하며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낚시수리닷컴에서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첫댓글 저도 부산의 낚시닷컴에서 이 대를 구매를 해서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이대의 중요성은 무게가 특히 허드드 하게 가볍다는것 입니다.. 특히 릴이랑 대랑 300그램이 넘지 않는다는 ..허드드드드 전 8피트 짜리 사용중입니다.. 이 로드도 괜찮습니다.
심시숙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울산볼래기님 감사합니다.
김명석님,,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로드 그립이 좀 길지 않나요? 가끔 좋은 정보 소개부탁드립니다.. 머쪄요...^*^
역시 회장님 ...제이름을 기억하시네요 ...놀랬습니다... 깜짝........
당근~ 이름은 기본이죠,,운영자인데요...^^.. 로드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짱짱한 것을 보면 꾀 좋아 보입니다..다만 그립부가 다른 로드에 비해서 길게 보이네요..그립부가 길면 캐스팅이 원활치 않은데...그리고 조금 아쉬운 부분이 그립부 검지손 착지 감각이 별로..왜냐면 겨울철 혹한기에 파지했을 때 검지손가락이 스틸 부분에 착지되어 손이 시럽겠어요..에바 재질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암튼 무쟈게 가벼우면서도 루어무게 max 8g이라는 것이 호감이 가네요..^*^
슬래시보일에 릴 채우실때 200g 이하로 하셔야 밸런스가 맞습니다...
이제서야 이야기드리지만 요거 출시될때 솔리드와 튜블러 로드테스트를 잠깐 했었습니다... ^^
국내 제작업체 사장님하고 약간의 친분이 있어서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되어 한달정도 테스트 했었는데 블랭크 감도는 최고입니다...
또한 튜블러제품도 제물걸림이 가능할정도의 낭창거림에 허리힘은 7짜 동갈치 까지도 끌어올렸던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