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금년 3월 시민대학강의 녹취한 것)
여러분들과 이번 시간부터 교재 만들기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또 공동저자가 되는 것이니 같이 노력을 해주셔야합니다.
지금 나눠드리는 프린트는 교재내용 중 착오가 있는 부분을 고쳐놓은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오늘 책을 받으셨기 때문에 바로 진도를 나가기가 어렵습니다.
미리 예습을 해 오셔야 강의 듣기가 편할 것입니다.
오늘은 서론 즉 본 강의에 앞서서
사상의학적인 기본 개념이나 강의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가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이 주로 65세 정도가 주력부대입니다.
여러분들의 연령적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TV프로에 보면 ‘생로병사’라고 있습니다.
어차피 죽을 건데 공연스레 자세히 밝혀 불안하게하고 제 명에 못 죽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동양적인 사고에서는 자연적인 것을 항상 강조하게 되니
어쩌면 퇴물이나 사회적 인식이 쓰레기 취급과 같은 한심스러운 면이
자주 비치게 되고 스스로 인생을 무가치하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제목이 너무 기계적이고 슬픈 느낌입니다.
그러나 한의학적으로 보면 생장수장(生長收藏)의 이론으로 보면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는 불교의 윤회설(輪回說)과 같이 평가합니다.
싹이 트고 자라고 꽃도 피고 열매도 맺는 과정이 있다면 결국 과실(果實)이 남게 됩니다.
과실이 끝이 아닌 것은 잘 알겠지요?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싹을 틔우는 종자가 된다는 것이죠.
여러분들은 이름을 남긴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후손들에게 뭔가를 남기게 되니 결코 무의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사상의학에서 보면 16~32~48~64세로 시대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연령이라면 어디에 해당이 됩니까? 맞습니다. 이미 열매 맺은 상태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좋은 종자를 만들기 위해 가일수해야 되는 시기입니다.
결코 시간적으로 늦지 않았습니다.
하늘이 여러분에게 여분의 시간을 드리는 것이죠.
사상의학의 원전(原典)인 동의수세보원을 지으신 이제마선생님(1837~1900)은
꼭 64세를 채우고 가셨습니다.
여분이 필요 없으셨던 것이겠죠?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남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살다는 것은 하늘이 내게 준 운명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방향, 반드시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뜻
그것이 바로 천명(天命) 하늘이 내게 준
군대용어로 말하면 작전명령이나 복무지침서입니다.
공연히 한 세상 살아가라고 만들어 놓지는 않았습니다.
근본적인 사용설명서가 있어 즉 목적이 있어 만들어졌다는 것이죠.
짐을 지고 얽매여 살아가라고 한 것은 아니고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임무를 모르고 방황하면서 정처 없이 헤매는 분들도 있지만,
대개는 깨우쳐 방향을 잡고 나아갑니다.
살면서 스스로 반성도 할 수 있게 되고 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노력하다보면
그 결과로 열매 종자가 만들어집니다. 좋든 싫든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불러주는 것 이름을 남기게 되니 그것이 인생입니다.
고종명이 오복에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까?
아! 그 사람은 그렇게 살다갔구나 하나의 모델을 남기고 가게 되는 것이죠.
그냥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얼마 전 책자에서 본 내용입니다.
나이 들어 정년퇴임을 하면 대학원을 네 군데나 다닌다고 합니다.
들어보셨습니까? 없으시군요.
다행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대학원에 다니는지 확인해보자구요.
첫 번째 대학원은 하바드대입니다.
이곳에서 평생을 졸업도 못하고 다니는 사람은 매우 행복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하루 종일 바쁘게 여기저기를 드나드는 것이죠.
퇴직 전에는 하지 못했던 그러나 언젠가는 해야겠다는 것. 많겠죠?
봉사활동, 배울 것, 노는 것, 만드는 것, 여행 등 등
그러나 미리미리 준비해두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졸업을 하게 된답니다.
힘이 부쳐서 능력이 모자라서 등의 이유로 말입니다.
평균 4개월이 졸업 시기랍니다.
두 번째는 하와이 대학원이랍니다.
하루 종일 와이프를 쫒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한다고 해서 부쳐진 것인데.
여기에 장기간 졸업을 하지 않는 분들은 여간 넉살이 좋지 않으면 안 되겠지요?
시장 보러가는 것은 기본이고 각종 친목, 계모임이나 찜질방 노래방도 갈 수 있는데
수다도 한 수다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오래 동안 머무를 수가 있겠죠.
그러나 대개는 사생활 방해 행위로 인해 조직에서 물러나오게 되죠.
세 번째는 여러분이 현재 재학 중인 것으로 보이는 동경대학원이랍니다.
동네 경치 좋은 곳을 찾아 헤매는 것이죠.
노인정에 가보는데 영 마음에 들지는 않고,
복지회관도 가보는데 영 낯설어서 싫고 구민체육센타에 등록도 해보고
교양강좌 들으러 여기 저기 안내 책자를 뒤지고 어울릴만한 곳을 찾아다니면
그럭저럭 몇 년은 잘 지나가죠?
마지막이 방콕대학원입니다.
잘 아시는 곳이죠?
하루 종일 방에 콕 박혀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죠.
주변에 여기 다니시는 분들도 많죠?
신문이나 TV에 목숨 걸고 삽니다.
요즘은 위성이니 케이블TV라는 게 있어 도대체 지루함을 모릅니다.
물론 설거지, 빨래 개는 것,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정도는 교양과목입니다.
기본입니다. 여기가 종착역입니다.
아예 처음부터 이쪽으로 다니는 분도 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제는 쉬어야겠다고 정정당당하게 다닙니다.
이 분들 금방 갑니다.
어디로 가는 것인지는 잘 아시겠지요?
여러분들은 어느 대학원에 다닌다고 생각하십니까?
맞습니다. 동경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영원히 졸업하지 말도록 노력하십시오.
하늘이 나에게 무엇을 내려줬는가를 알게 하는 것이 바로 사상의학이다.
왜 갑자기 방향을 바꾸느냐?
좀더 들어봅시다.
누구나 서로 다른 명령서를 받고 태어난다.
자신이 타고난 특색을 잘 알고 그대로 살아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장단점이 무엇인가를 잘 알고 버릴 것은 버리고 지킬 것은 지켜가는 것이
인생에 성공하는 것이고 하늘이 바라는 바이다.
이것을 알아야 빨리 알면 알수록 편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번 학기에 이것을 배우게 됩니다.
부부간의 갈등이나 급기야 이혼까지 너무 쉽게 진행이 된다.
서로 살아가는 방법을 달리 배우고 자기 의지대로 살아가는 결과가 그렇게 결과를 만들어 간다. 부부나 가족간에서,
여러 모임, 회사내부의 동료들을 살펴보면 모두 다른 특색을 보이고 있다.
다른 방법으로 살아 온 것이 개성이고 체질(체성)이다.
그렇다면 상대방의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또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인생인데,
항상 상대의 장점보다 단점이 더 잘 보인다.
노주현이 진행하는 갈등해소 프로그램이 있는데 보셨습니까?
근래에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어 정답에 가까워지는 방법(치료법)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스스로 한번 생각해보자.
부부로 살아오면서 의견 충돌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죠? 아니 없었다구요?
어이쿠 도사님이 계시군요.
그 분은 이 강의를 듣지 않는 것이 좋겠군요.
왜냐하면 다 아는 얘기를 지저분하게 늘어 노을 테니까요.
저는 도사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도 모르는 것이 아는 것보다 많이 있으니까요.
아무튼 처음 결혼해서나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딪히는 부분이 얼마나 많은가를 따져봅시다.
얼마 되지 않거나 그저 한 두 가지 문제에서 발생합니다.
아직 상대를 모른다는 것이죠. 어떤 복무지침서를 받고 나왔는지를 말입니다.
사상의학에서 제일 어려운 것을 지인(知人 : 다른 사람을 안다는 것)이라고 했으니까요.
상대를 알고 나면 얼마나 사는 게 행복한지 알게 됩니다.
요즘 선거에서 상대를 잘못 알고 선택했다고 후회하고 억울해하는 분들을 자주 봅니다.
물론 그렇지 못한 인물(鄙薄貪懦人)을 선택했다면 그 사람의 실수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쉽게 상대의 가치를 평가할 수는 없다.
오직 그 사람을 만든 분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
조물주라고 표현 할까요.
누구나 나름대로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것을 알지 못하는 자신이 모자란 것입니다.
절대로 쉽게 상대의 가치를 평가하지 맙시다.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었습니까?
그리고 결과는 어땠습니까?
진짜 어려운 질문이죠?
이제 구체적인 색깔을 칠해봅시다.
앞으로 네 글자로 되어 있는 것이 나오면 사상의학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메모를 하세요.
첫 번째 메모 부귀현달(富貴顯達)입니다.
체성(體性)을 표현하는 용어입니다.
여러분들이 들어 본적이 있을 것인데
태양, 소양, 태음, 소음인이라는 체성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이것만 알아도 오늘 이 시간에 자신의 체성을 알 수도 있습니다.
① 부(富) 라는 개념은 본인이 부자가 되는 게 아닙니다.
남을 부자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부의 개념입니다.
요즈음 상인(商人)하면 낮게 보는 경향이 있었죠?
장사치라고 표현하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옛날 요순시대에는 상인이 존경 받는 직업이었어요.
상인은 다른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직업입니다.
우리들이 구차하게 여기저기 다니면서
필요한 것을 직접 구하지 않고 세심한 배려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상도(商道)입니다.
기꺼이 다른 이들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죠.
결국 다른 사람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죠.
옛날에는 그들에게 세금도 부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농사 짓는 이들에게는 정전(井田)법에서 보듯
1/9은 세금으로 분명히 거둬들이지 않았던가요?
남을 위해 여러 가지 편의를 봐주는 사람에게 세금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죠.
지금은 이들에게 세금을 안받으면 큰일이지만……
이렇게 태음인(太陰人)들은
노력하지 않아도 선천적으로 남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나는 것입니다.
이런 훌륭한 능력을 타고나는데
스스로를 위한 방향으로 사용한다면
그 의미를 살리지 못하는 것이고 자신의 명(命)을 깨우치지 못하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우치면 성공한 삶을 사는 것이죠.
자신도 모르게 내재되어 있는 천성입니다.
이 틀이 바뀌지 않습니다.
태음인이라면 당연히 이런 마음을 갖고 살아가야 됩니다.
절대 소멸되지 않는 능력입니다.
감추지 말고 항상 보여주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죠.
내 것을 다주어도 손해 보는 일이 없습니다.
분명히 나에게 돌아온 것이 있습니다. - 顯達而奇行裝
② 귀(貴)란 고귀하다는 의미인데,
역시 남을 귀하게 여기는 본성을 말한다.
존재나 모든 생명체의 가치를 인식하고
그것을 모성의 본능으로 거두고 감싸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결코 남을 해하거나 함부로 하지 못하는 어진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다.
남을 귀히 여길 때 그 당사자는 결코 이를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거나 ‘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못 한다’는 속담처럼 그렇습니다.
의도적으로 남을 해치지 못하는 어진 마음을 하늘로부터 타고나는 체성이
바로 소음인(少陰人)입니다.
그렇게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도록 하느님이 만드셨다는 것이죠.
시대적 환경적 상황이 그렇지 못하여
나만 손해를 보는 것 같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성은 여전히 닦여있지 않은 보석과 같이
언제든지 갈고 닦으면 반짝반짝 윤이 날 것입니다.
감춰진 것을 아직 모르고 산다면 좀더 생각해보아야겠지요.
자신 만 귀하게 여기며 자라온 현대인들은 남에게 베푸는 것에 아주 인색합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결코 손해를 보는 일이 없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벌써 두 가지를 말씀드렸는데 느낌이 옵니까?
본인이 혹시 여기에 속하지는 않는지? 모르시겠다구요?
이것 같기도 하고 이전 것 같기도 하구……
그럴 겁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인 도덕성을 이미 알고 있으신데,
이미 타성에 젖어 본래 그러한지 아니면 알면서도 안하고 사는 것인지 판단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 盛太而壯經營
③ 현(顯)은 들어날 현으로 지위가 높은 것을 말한다.
역시 자신을 들어내는 것이 아니고
감춰져있는 다른 이들의 모습들을 거울처럼 잘 보게끔 만드는 능력이 뛰어난 체성인
태양인(太陽人)이다.
여러분들 30여 년 전에 유행했던 ‘모모’라는 책을 읽어보셨나요?
들어는 보셨어요? 기억이 나시죠?
요즘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책입니다.
무슨 대단한 내용이 있느냐하면
그냥 쉬운 동화책 같은 것인데 어른들이 잘 읽는다는 것이 특색이 있죠.
거기에 나오는 주인공 소녀 이름이 바로 모모예요.
마을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답답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그저 모모에게 와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모든 일이 신기하게 잘 풀어져 갑니다.
무슨 해결책을 제시한 것도 아닌데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냥 빙그레 웃으면서 들어주기만 할 뿐인데
스스로 마음이 편해지고 해답이 떠올라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죠.
모든 답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데
그것을 들여다보지 못하다가 그 자리에서 그것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태양인 천성을 타고난 사람이라면
남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을 줄 아는 지혜를 나누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매우 접하기 드문 경우이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들이 아닙니다.
저도 3-4분 뵙긴 했는데
아직 관이 잘 서지 않은 상태이니 양해를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생리 병리 현상이 어찌 보면 소음인과도 비슷하고 태음인과도 흡사합니다.
참고로 의미를 알아두시려면 이 ‘모모’와 ‘모리와 함께한 수?요일’이라는 책을 한번 읽어 보도록 하십시오. - 光明而鑑造化
④ 달(達)이란 통달할 달인데
본인인 재주가 특출한 사람을 일컬어 달인(達人)이라 하죠?
역시 TV에서 뭐 잘 만드는 사람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을 달인이라고 소개를 하죠?
맞습니다.
그게 달인이긴 한데 여기서는 역시 내가 통달하는 것이 아니고,
나의 능력으로 다른 이들의 숨겨진 재능을 개발시켜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선천적인 눈맵시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천성을 발휘하면
모든 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게 되고
그러면 세상이 달라지겠죠?
이 능력을 선천적으로 받은 분들이 소양인(少陽人)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고
잘 참아내지 못하고 세상에서 등을 돌리는 일이 곧잘 있지요.
안 그렇습니까?
이 이야기에 동감을 하시는 분들은
소양인 체성을 갖고 있다고 일단 가정하시고 공부를 시작합니다. - 嚴肅而酷態度
부귀현달
인생에서 가장 누리고 싶어 하는 복일 것입니다.
진정한 의미를 다시 새겨보시고 좋은 열매를 가꾸기 위해서 오늘부터 시작해봅시다.
하늘이 남을 위해 살라는 명령서를 여러분에게 드린 것입니다.
모든 일을 본인을 위해서 하면 반드시 중간에 병이 생깁니다.
병은 불편한 것이지만 필요한 것입니다.
하늘이 나를 실험하기 위해서 테스트하고 또 잘하고 있는가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감기 중에서 독한 것이라 독감이라 하죠?
이 강의실에 독감 예방접종 하신 분 아니 안하신 분 계십니까?
와! 많으시네.
강의가 재미있을 것 같군요.
이제 독감 백신 맞는 것을 당연지사로 여기게 되어버렸지요?
실상은 가상 시나리오에 의하여
유행할 가능성이 그래도 높은 쪽에서 하나 선택하는 것인데
적용될 확률은 거의 0%입니다.
물론 내가 백신을 맞았으니 심리적인 위안이 50%는 효과가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 면역력 즉 내 몸의 저항력입니다.
어떠한 바이러스도 내 몸이 건강하면 들어오더라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 저항력을 높이는 것이 바로 사상의학적으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감기라도 반드시 걸린 이유가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관리가 안 되어 있을 때 당연히 오게 됩니다. ‘
왜 감기에 걸려 나를 불편하게 하지’하고 짜증을 내고
이러한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무리수를 두게 된다면 결과는 어떻겠습니까?
점점 나쁜 쪽으로 견디기 힘든 쪽으로 진행이 될 것이겠죠?
그러면 내가 어떤 명령을 받고 태어났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아야합니다.
그리고는 여러분 스스로 가족, 이웃을 파악하고
이 내용들을 적용하는 능력을 발휘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이 강의가 끝나게 되면 수료증을 드리는데
명칭을 심의(心醫)라고 자격을 드리게 됩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의사 지금 이 세상에 가장 필요한 분들이 바로 심의입니다.
옛날 전국시대 편작이라는 의사를 아시죠?
그런데 편작은 3형제가 모두 의사인데 그 중 막내가 편작입니다.
제일 맏형이 바로 심의입니다.
동네에 환자라고는 없었답니다.
모든 이웃이 화목하게 잘 어울리게 하여 다툼이 없고 시기와 질투가 없는 곳을 만들어 놓으니,
병이 생기기 전에 마음을 다스리게 하니 원인이 되는 것을 없애버렸던 것이죠.
여러분이 편작의 맏형처럼 심의가 되셔야 한다는 것이죠.
아시겠습니까? 그러면 잠시 쉬고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2교시
전 시간에 태소(太少)는 무엇으로 구분이 되냐고 물으셨습니다.
맞죠?
이것을 대답하기가 아직은 이릅니다.
일단 크고 작다는 이야기인데 ‘마음이 크고 작다’라고 해둡시다.
다음에 나오게 되니 그 때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죠.
그리고 태소 말고도 음양이 있죠?
동양학문에 가장 기본이 되는 자(척도)가 바로 음양(陰陽)이라는 자입니다.
그런데 이 음양도 아주 철저히 분석을 해야 되는데
대학에 입학하면 6개월 이상 동안 음양을 주입시키는데 그래도 이해가 어렵습니다.
이리 보면 양이고 저리 보면 음이라니 ……
예를 들면 소양인은 양인(陽人)인데
남여로 다시 구분하면 소양인 여자는 음인(陰人)입니다.
그리고 상하로 구분하면 즉 고부(姑婦)로 나누면
시어머니는 양인(陽人)이고 며느리는 음인(陰人)입니다.
부자(父子)로 나누면 아버지는 양인이고, 아들은 음인입니다.
음양론은 사물을 전후(前後), 좌우(左右), 상하(上下)로 입체적으로 분류하는데
과학적인 면이 많이 보입니다.
단순한 이분법이 아닌 상대적인 분류이므로 그렇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접근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주역(周易)을 알아야 즉 세상 이치에 통달해야만
비로소 음양을 안다고 하겠죠?
하늘과 땅은 종적(縱的)인 분류인데 하늘이 하는 일은
인간이 어쩔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알 수도 없죠.
뭐라고 항의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땅은 하늘이 하는 일을 무던히 받아들입니다.
아무런 저항도 없이 묵묵히 받아들이는 것이죠.
이 하늘과 땅과 그 사이 인간과의 종적인 문제는 존재를 다루어야하니
나중에 좀 더 보도록 합시다.
아무튼 사상의학에서의 분류는 횡적(橫的)인 분류라는 것을 전제로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먼저 태소음양인은 횡적인 분류이므로
우등 열등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미 이야기 했던 부귀현달에서도 ‘낮고 높고’는 없습니다.
어떻게 교육을 잘 받았는지
무조건 ‘뭐는 좋고 뭐는 나쁘다’라는 전제가 있어야 공부가 잘된다니 이상합니다.
강의 시간 중에도 항상 물어보십니다.
하나를 말씀드리면 그러면 ‘그것은 좋은 것이고, 저건 나쁜 것이군요?’하는 식입니다.
다만 음양론으로 분석을 한 것뿐인데……
음양론 중에서 시비(是非)로 보는 것만 발달한 것이겠죠.
인간을 음양(陰陽)으로 분석하자면
가장 기본적인 개념에서 음은 위축(萎縮), 양은 발산(發散)이라는 것으로 봅니다.
이와 관련된 4가지 단어가 나옵니다.
진거정처(進擧靜處)라는 용어인데 사상인의 타고난 기운을 말합니다.
진(進)은 나아갈 진으로 태양인, 거(擧)는 들 거로 소양인,
정(靜)은 고요할 정으로 태음인
그리고 처(處)는 머물러 있을 처로 소음인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나중에 설명을 또 해드릴 것이지만
음양이 나온 김에 진과 거에 해당되는 기운과
정과 처에 대한 기운을 보면 양과 음으로 구분이 되지요. (도표)
|
性氣 |
原文 |
陽 |
太陽人 |
進 |
恒欲進而不欲退 |
少陽人 |
擧 |
恒欲擧而不欲措 |
陰 |
太陰人 |
靜 |
恒欲靜而不欲動 |
少陰人 |
處 |
恒欲處而不欲出 |
음양의 체성 구분이 다소 됩니까?
그런데 그 틈새에 끼어 왔다 갔다 하면서 혼란이 생기게 됩니다.
기존의 사상체질 설문지에 답을 해보셨을 겁니다.
할 때마다 같은 결과를 받는 분은 전형적인 체성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많은 분들이 다른 결과를 받고 그리고 의심을 하게 됩니다.
과연 체질이 있긴 있는 건지 정확하지 않아서 못 믿겠다고 합니다.
이것은 시비를 분명히 하는 이분법적 사고에 우리가 젖어 있기 때문입니다.
음양론에 의하면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소음인도 양인과 같은 사람이 있고 소양인도 소음인 같은 사람이 있으니까요.
그렇겠지요?
그래서 다음 분류가 있게 됩니다.
음양(陰陽)에서 사상(四象)을 분류하고 다시 표리(表裏)로 나눕니다.
나중에 또 한번 나누게 되는데 기본적인 것만 맛을 보고 갑시다. (도표)
陽 |
陰 |
太陽人 |
少陽人 |
太陰人 |
少陰人 |
表 |
裏 |
表 |
裏 |
表 |
裏 |
表 |
裏 |
A |
B |
C |
D |
A |
B |
C |
D |
A |
B |
C |
D |
A |
B |
C |
D |
양인(陽人)과 음인(陰人)은 각각 크고 작고 둘로 나뉘니 사상체질이 된다.
그래서 태소음양인으로 분류되는 것은 잘 알겠는데, 무엇을 또 나누는지 복잡하게 보인다.
다시 음양의 잣대를 사용하여 이제마 선생님은 표리(表裏)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병의 원인을 알기 쉽게 표현하면 스트레스로 규정할 수 있는데,
각각의 체성이 두 가지로 열을 받는다는 것이다.
하나는 소통이 안 되서 인간관계에서 서로 마음이 통하지 않아서 열을 받는 것과
다른 하나는 자신의 일이나 업무에 부담이 많아 힘들어 열을 받는 것으로 구분이 된다.
이것을 표리로 표현한 것이다.
손을 들어보세요?
표(表)에 해당이 되는지 아니면 리(裏)에 해당이 되는지?
절반이 안 드셨는데 잘 모르시겠다구요?
체성과 관계없이 표리가 있다는 말입니다.
스스로 판단이 가능하겠습니까?
어디에 열을 많이 받고 살아오셨는지?
스트레스 안받는다는 것도 문제 있어요.
살아가는데 자포자기한 사람도 있으니까요.
열을 받고 살지 않았다면 노력을 많이 하고 살아온 훌륭한 분이거나
아니면 별 장애 없이 편하게 살아 오셨다는 것이니 이것으로 구분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일단 열을 잘 받는다는 분들만 생각해보세요?
부부사이건 직장동료사이건 내 의견이 상대에게 전달이 잘 안되고
매사에 마음이 맞지 않고 짜증이 많이 나는지?
나한테만 모든 일이 주어지고 모든 것을 내가 맡아서 해야 하는지 너무 힘들다든지?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은 도저히 마땅치 않고
내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지? 등등
업무가 과중해서인지 아니면 소통이 안 되기 때문인지 구분이 되겠습니까?
잘 구분이 안 됩니까?
저도 말로 표현을 하려니 어색합니다.
강의 시간에 종종 나오게 되는 상황이니 요 정도만 언급하겠습니다.
이게 풀려야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스트레스의 요소인 소통에도 2가지 구분이 있고,
업무에도 2가지 구분이 또 있습니다.
편의상 소통과 관련된 것은 A, B로,
업무와 관련된 것은 C, D로 구분합니다.
A 타입은 몇 번 시도는 해보지만 속만 끊이다가 포기하는 사람이며,
B타입은 주관이 뚜렷하고 죽어도 포기 못하는 스타일입니다.
C 타입은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니
욕심 때문에 열을 받는 사람이며,
D 타입은 자신에게 주어진 것만을 원하는데
그것이 힘들어 죽겠다는 스타일입니다.
말은 쉬우나 경계가 많아 앞으로 자주 언급할 것이니 너무 긴장들 하지 마십시오.
이런 기본 틀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됩니다.
각 체성별로 다시 A B C D가 또 있다는 정도로 알아 두십시오.
여러분들도 어떤 체성인지
또 A B C D 중 어디인지 그것을 알기 위해 강의를 들어보면 됩니다.
그래야 공부하기가 쉽습니다.
이번 학기는 수강자가 많지 않아
기회가 되는대로 개별적으로 체성 및 유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A B C D가 순서대로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특성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맞춤형 체질 진단은 없습니다.
그리고 통계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분별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방법론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적어도 혈액형과 같은 특성으로 구분되어지면 좋은데 말입니다.
중국에서는 사상의학을 조의학(朝醫學)이라 부릅니다.
과거 연변에서는 혈액형으로 체질을 구분하셨던 분도 계셨습니다.
참고로 90년대 후반에 조사된 한국와 미국의 혈액형 분포를 소개합니다. (도표)
|
A |
B |
AB |
O |
한국 |
37% |
24% |
12% |
27% |
미국 |
40% |
11% |
4% |
45% |
혈액형과 관련된 성격 분석은 비교적 잘 되어 있습니다.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을 근거로 통계작업을 거친 것이니 매우 유용한 가치가 있다.
요즘 코미디프로에서도 소재로 사용할 정도로 아주 재미있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A형은 농경생활형이고,
B형은 목축업을 하는 유목생활형이고,
O형은 전투생활형이고 그리고 AB형은 도시생활형이라 보면 쉽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사상의학과 결부시키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분류에 속하는 것 정도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나중에 체질 진단이 보편화되는 시기가 되면 체질에 따른 혈액형 분석은 가능하겠지요.
몇 년 전부터 강의 시작하면서 해드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관한 것입니다.
여러분 프랑스의 미래문명학자인 ‘쟈크 아탈리’라고 아십니까?
그의 대표작은 ‘21세기 사전’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들어 보셨나요?
21세기에 사전에서 볼 수 있는 단어를 에세이처럼 쓴 것인데
3가지 단어가 기억이 납니다.
하나는 유목생활인데
현대인들이 자신이 필요한 몇 가지 주요 생활용품(노트북도 포함)을 갖고
일을 쫒아 유목생활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둘째는 레고문명이라는 것인데 ‘레고’라는 어린이 장난감을 아세요?
원하는 대로 이리저리 조합하여 만들어 내는 장난감이죠.
즉 고유 문명들이 서로 필요에 따라 합쳐지고 새롭게 만들어진다는 내용입니다.
마지막 한 가지는 박애(博愛)라는 것이죠.
이야기 해드려는 것이 이 박애입니다.
불어로 박애는 ‘프라테르니테’라고 하는데
쟈크 아탈리가 이 제목으로 책을 지었는데
직접 읽지는 못했고 2000년 초 이어령선생님께서 신문에 기고한 내용을 통해서 본 것입니다.
지구의 종말을 알려주는 시계가 11시 50분을 가르치고 있는데,
50년 만에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인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우주에서 인간이 정착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를 구하려다
실패를 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이제 지구는 더 이상 인간들이 살아 갈 수 없는 곳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예상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지구가 몇 개의 국가연합으로 재구성되어 잘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시아 국가연합은 중국과 일본과 대한민국이 하나로 구성되었는데
그 중심 역할을 우리가 하고 있었다 이 말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것이 박애라는 것인데,
이것을 정신적 주체로 삼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원래 프랑스 국기가 삼색기로 자유와 평등 그리고 박애를 상징하는 것이죠?
알고 계셨습니까?
자유는 민주주의, 평등은 사회주의
그리고 박애는 사전적으로는 사랑이라는 좀 작은 의미이지만
우리 고유 사상으로는 바로 인(仁)을 의미 한다고 보죠.
바로 인을 축으로 세계의 어는 국가연합보다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것이 바로 백의민족이고
어진 민족의 고유함이 세계를 이끌어 간다는 것이죠.
어느 누구는 북한을 악(惡)의 축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비위를 긁긴 했지만
원래 인이 원조입니다.
그를 보고 잘 써 달라고 부탁을 한 것도 아닌데,
좋은 희망적인 글을 주었습니다.
왜 이야기를 소개하느냐하면
바로 사상의학의 근본이념이 바로 인(仁)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나라의 성향이 태음체질이고,
일본은 소음체질이고,
우리는 소양체질입니다.
모든 변화는 양(陽)에서 시작을 합니다.
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바로 소양체인 한국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지금도 계룡산에 가면 무수한 도사?들이 즐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운이 이렇게 넘쳐나고 있는 것이지요.
신바람만 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민족 오직 대한민국의 특징입니다.
2002 월드컵의 한마음 되는 모습을 아직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 마음이 바로 세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인의 마음이지요.
지금 이 상태라면 쟈크 아탈리의 미래공상소설 속의 내용이 사실이 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무엇을 통하여
바로 사상의학을 통하여 하나가 되어야겠습니다.
첫 날 강의를 들어보셨는데 어떻습니까?
대체로 이런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진행을 하겠습니다.
우선 교재를 쭉 한번 읽어보세요.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그냥 넘어가시면 되구요,
대체로 내용이 쉽게 읽어가도록 씌어 있지 않다고들 합니다.
그 전에 이 책을 하루 만에 다 읽으셨다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 분이 한의사냐?
아닙니다.
국영기업인 모 개발에 다니는 분인데 건설과 관련이 있는 회사죠.
사상의학과 관련된 책이 저보다 훨씬 많이 보셨더군요.
그래도 제 책이 제일 읽을 만 하더라고 했어요.
뭐든 지 하면 끝을 보는데 날 밤을 꼬박 새워도 지칠 줄 모르는 타입이에요.
건축 자재인 돌, 자갈, 모래, 점토로 체질분류를 하시는데 재미있는 분이시더군요.
무슨 체성이냐구요? 소양인 B 타입이에요.
오늘 강의는 첫날이라 여기까지 하고 질문을 받겠습니다.
오늘 배우신거도 좋고 다른 궁금한 것도 괜찮습니다.
질) 분류는 몇 가지로 나누게 되는가?
지금은 소양인 7가지, 태음인 5가지, 소음인 7가지, 태양인 2가지로 모두 21개 유형인데
지금도 분류 작업이 진행 중이라 완성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배운 표리와 관련해서 체성별로 ABCD 4가지로 만 나누어도 모두 16가지인데
기본 골격이 잡힐 것 같습니다.
질) 태음인 소음인 도대체 헷갈린다. 구분이 안 되는데?
공부 많이 하면 헷갈린다.
기준이 되는 잣대를 많이 알면 쉬울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것이다,
우선은 태음에 해당되는 분들이 많다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물론 몇 가지 유형은 좀 전의 소양인 B 타입 같은 분들은 척 하고 알 수도 있다.
그런데 이 타입도 다시 둘로 나눠지는 세밀함도 알아야한다.
질) 성격이 바뀌듯 체질도 바뀌는 것이냐?
태어난 순간에 결정되어 죽을 때까지 똑같습니다.
강의를 하다보면 사상의학이야기인지 도덕시간인지 구분이 안 되실 것입니다.
도를 닦으면 군자(君子)가 됩니다.
그러나 성인(聖人)은 안 되지요.
성인은 진짜 타고나는 것이니까요.
군자는 도덕생활을 열심히 하면 누구나 됩니다.
중용을 지킨다.
어렵지만 절도 있는 생활을 통하여 가능합니다.
정(情)이 폭발하지 않음으로서 가능하다는 것이죠.
아직 배우지는 않았지만
성(性)과 정(情)이라는 용어를 간단히 설명하면,
성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고, 정은 나만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합시다.
종교를 갖고 계신 분,
종교를 위해 일하시는 분,
진실하다면 정에 치우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남을 위해 잘 쓰지 않습니다.
이들은 진실한 종교생활을 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항상 평상심을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됩니다.
사상분류는 수직분류 종(縱)의 분류가 아니라 횡적(橫的) 분류라고 했습니다.
서로 잘 어울려야만 잘 사는 사회를 조물주가 만들었습니다.
내가 바뀐 것은 잘 어울리는 쪽으로 바뀐 것이지
체성이 바뀌었다든지, A 타임이 B타입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질) 바뀌는 부분이 특히 정해져 있습니까?
예 있습니다.
여러분이 노력하지 않으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 가지만 예를 들자면 심성(心性)이라는 것이 있는데
나중에 배우지만 주책(籌策), 경륜(經綸), 행검(行檢), 도량(度量)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체를 전후로 구분하면 앞에 해당이 되는 것이죠.
① 주책(籌策)
태음인이 주책을 잘 못합니다.
버릴 것은 버려야 되는데
소양인은 잘 버리는데 태음인은 생각하는 것이 많아
이것저것 상황을 고려하다보면 결정이 늦어집니다.
태양인은 가장 잘 나누고 계산이 빠른 점이 있죠.
② 경륜(經綸)
소음인은 한 우물을 파지 이곳저곳을 파지 않습니다.
그러니 폭이 좁다는 말을 잘 듣습니다.
경륜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진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그러다 한 가지 일에 집착하다보니 주변의 것을 많이 놓지는 경향이 많게 됩니다.
그런 부분은 오히려 소양인의 장점이 됩니다.
③ 행검(行檢)
자신의 행동을 검사한다.
이것을 태양인이 잘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해결해야한다는 급한 마음에 이런 저런 사정을 봐주지 않고 마구 밀어붙입니다.
서로의 관계를 따져 범주를 정하는 것은 태음인이 잘하는 장점입니다.
④ 도량(度量)
도량은 많이 들어보던 것이죠.
마음이 어질어야하는데 잘 못한다는 것이죠.
소양인들이 제일 부족하기 쉬운 분야죠.
소음인들은 잘 참습니다.
그리고 속에 남아 있을 것도 같은데 저절로 다 녹여 없애는 것이 장점이 됩니다.
이와 같은 4가지 심성을 갖추게 되면 다른 성격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변하기는 했는데 체질이나 유형이 바뀐 것이 아니고 성숙했다는 것이죠.
자신의 체성을 안다는 것은 장단점을 파악한다는 것이죠.
자신을 통하여 다른 이들의 체성을 알게 되고 그들의 부족함을 메울 수도 있고
자신의 단점을 보강할 수도 있는 기회를 갖게 되니
함께 하는 사회가 이루어지는 것이죠.
여러분들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켜주는 심의(心醫)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질) 선생님은 환자를 척 보면 다 알 수 있지 않나요?
그러면 도사가 된 것이게요?
아직도 멀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비워야 잘 보입니다.
급하거나 선입견으로 보면 실수할 때가 종종 있어요.
물론 오래 해봤으니 쉽게 보이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오히려 어려울 때가 적지만 더 힘듭니다.
특히 마음을 닫고 있는 분들을 만나면 더 힘들겠죠?
자신의 속마음을 처음 보는 사람에게 잘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잖아요?
특히 여자 분들은 그렇습니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서 진료를 하려는데 어렵습니다.
질) 증상으로도 구분한다던데?
쉽게 하자면 증상의 차이 정도만 갖고도 진료를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다루기 어려웠을 때는 외모나 물을 먹는 것,
대소변의 상태, 음식의 기호를 갖고도 진료를 했습니다.
이것은 다 나오는 이야기이고 좀더 근본적인 부분을 다루게 된다면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겠죠?
치료는 지인(知人)을 거쳐 진료하는 심의(心醫)가 올바른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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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음 강의부터는 기본자료실에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많이 되네요~~
증보판 책이 나오기전인데 원본자료를 이곳에 올리도록 흔쾌히 허락해주신 이수완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