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1년넘게 계획하던 호주 수학여행을 위한 답사를 3월9일부터 14일까지 이사장님과 다녀왔습니다.
그럼 긴장을 놓지 못했던 답사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말을 짧게 썼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9일 월요일.. 세부에서 시드니 직항이 없어서 마닐라로 가야한다. 6시반 마닐라행 타기 위해 5시쯤 막탄 공항 국내선 도착..
애교로 30분 연착해준 세퍼타고 8시15분에 마닐라 국제공항 3터미널 도착..
시드니 적응의 일환으로 저녁 식사 메뉴는 바로...햄버거ㅎㅎ...여유롭게 먹고 천천히 세부퍼시픽 시드니 카운터로 이동...
앗 비자.. 호주는 관광비자가 필요한데 바쁘단 핑계로 까맣게 잊고 있었다..
다행히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하여 잘안터지는 와이파이 부여잡고 컴터와 폰과 씨름..
개인 정보 입력하고 결제하고...얼마나 긴장되던지...
다행히 카운터 클로징 10분전 비자 발급 완료 그리고 시드니행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옆에서 괜찮다고 해주셨지만 걱정하셨을 맘티나님께 감사하고 죄송했다.
드디어 보딩..보딩 게이트 앞에서 다시 한번 가방 검사를 한 후 탑승..
자정 비행기라 7시간 반 가는 비행기 안에서는 잠을 자야한다..0시15분 비행기
10일 오전 11시반(필리핀과는 3시간, 한국과는 2시간 차이..한국시간 오전9시반) 착륙.. 입국심사 거쳐서 짐을 찾으면 끝~
이제 숙소가 있는 센트럴역으로 go go~
에어포트링크라는 공항열차를 이용하면 11분후 센트럴역에 도착할 수 있다.
요금이 비싼건 단점..
호주 트레인은 이층 구조로 되어있다.
숙소는 호스텔로 2, 4, 6인실 등의 룸과 세탁실, 24시간 오픈된 키친 등 백패커들을 위한 곳이다.
센트럴역 바로 앞에 위치해 도보나 트레인을 이용해 다니기에 최상의 위치이다.
짐을 풀고 간단히 샤워 후 달링하버에 가서 점심을 먹고 걸어서 숙소로 돌아오며 길 익히기..
숙소에서 잠시 휴식 후 트레인으로 서큘러키 이동..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야경 감상..
11일.. 일단 걸어서 달링하버를 갔다. LG 아이맥스가 있어 급 애국심이 느껴지는 곳
여유로운 분위기의 노천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며 오늘 돌아야 할 일정 정리..
걸어서 시티 중심부를 가기로 하고..구글 지도를 켜고 하염없이 걷다보니 시청인 타운홀과 명품 쇼핑몰 QVB이 나왔다. 사진 찍어주고 전망대가 있는 시드니 타워.. 시드니를 한 눈에 내려다보며 가봐야할 곳 정리하고 건물 상층부를 걷는 스카이워크를 할 아이들이 있을까 생각해봤다..난 돈줘도 안한다
타운홀
퀸빅토리아빌딩
하이드파크에서 본 시드니타워
시드니타워 아이 내부
시드니타워 아이에서 내려다 본 세인트 메리스 대성당과 하이드 파크
12일..서큘러키로 트레인으로 이동하여 페리를 타고 달링하버로 가면서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를 다른 방향에서도 보고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달링하버에는 해양박물관과 현대미술관이 있었고 와일드 라이프와 씨라이프를 돌아보았다
다시 시내로 나가 세인트 메리스 대성당을 둘러보고 바로 옆에 위치한 호주 박물관과 주립 미술관 둘러보기.. 숙제하러 온 귀여운 아이들 사진도 도촬하고..애들은 어디나 다 똑같다는 걸 느꼈다..인솔선생님의 힘듬이 느껴졌다 ㅎㅎ
세인트 메리스 대성당
호주박물관
여러 박물관과 미술관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많은 것을 얻고 나중에 본인의 꿈을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할 때 지금의 경험들이 큰 디딤돌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랬다.
너무 많이 걸어다니고 수고했으니 이제 집으로..
가는 길에 돼지고기보다 싼 소고기 스테이크와 야채를 사가서 스테이크 해먹기..
울애들도 해야할 미션~~
요리 및 셋팅 by ma'am Tina
13일.. 오늘은 시드니 대학교를 돌아보자. 센트럴에서 걸어서 20분거리.. 걸어가려 했지만 1년 걸을만큼 호주와서 다걸어 일단 택시를 타고 도착 ㅎㅎ
마침 졸업식날이라 사진을 찍는 여러 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울애들은 오면 말하겠지.. 학교 크다..ㅋㅋ
애들에게 줄 미션을 생각 후 걸어서 센트럴로..답사니까 길을 알아야하니 이젠 걸어야 한다.
학교와 이어진 빅토리아파크 지나 길을따라 걸으니 이젠 익숙한 센트럴역 시계탑이 보인다.
나 여기 살아도 되겠다 ㅋㅋ
걷는 김에 더해보잔 생각에 시내 중심부를 걸으며 주변을 익히고 더 빠른 길을 생각하다보니 타운홀 도착.. 니네들도 이렇게 걸을거다 ㅋㅋ
숙소로 돌아와 점심 먹고 서큘러키에서 페리로 달링하버가서 마담투소 시드니 입장.. 유명인을 밀랍인형으로 만들어놓고 사진 찍을 수 있는 곳..
서울 63빌딩에도 있고 지난번 홍콩에도 있었지만 못갔기에 이번엔 가보기로 결정.. 남자랑만 사진 찍으시는 맘티나의 포토그래퍼를 하며 나름 재밌었다 ㅋ
센트럴 근처 마켓 시티에서 나중에 애들왔을 때 해먹을 재료들 구경도 하고 필리핀샘들 줄 코알라 인형 사서 귀가..
낼은 돌아가는 날..아직 못돌아본 곳도 많은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
14일.. 12시반 마닐라행 타기 위해 10시좀 넘어 시드니 국제공항 도착.. 12시 보딩타임인데 세퍼는 보이지 않는다. 결국 1시간 지연출발.착륙하니 6시반이다.,나름 생각해서 8시 세부행을 끊었는데...7시15분에 카운터는 마감..
입국심사하고 수하물 찾고 나니 6시58분...
오마이갓...3터미널에 내렸는데 좀 더 싼 티켓을 구매하다보니 4터미널에서 타는 비행기였다..
마닐라 3터미널에서 4터미널은 제일 막히는 구간...심지어 막힐 시간..
어쨌든 뛰어서 택시를 타고 4터미널로 gogo~
도착하니 7시반...카운터는 당연히 닫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드니에서 연착해서 늦었다하니 비행편을 물어보았고 다행히 같은 세부퍼시픽이라 어디론가 무전을 쳐보더니
수하물 맡기라하고 발권해주고 직원이 따라 오란다....올레~~
땡큐를 연발하며 직원따라 뛰어 마지막으로 비행기 탑승...바로 문이 닫히고 세부에 무사히 제 시간에 돌아올 수 있었다.
갈 때도 비자땜에 못갈 뻔한 이번 답사는 올 때까지 가슴 졸이며 긴장을 늦추게 하지 않았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고 특히 터미널 연계가 중요하다는 것!!
답사 때 경험하여 다음 달 수학여행은 차질없게 만들 수 있도록 누군가 계획하셨나보다.
답사 코스 이외에 현지 여행사를 이용해 샌드보딩과 돌고래 왓칭을 할 수 있는 포트스테판과 빠삐용 촬영지인 갭팍, 유네스코 지정 문화 유산인 블루마운틴 등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여행 기간보다 짧은 답사 일정이었기에 다 돌아보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리며, 근교로 가는 액티비티는 여행사와 거기에 속한 가이드가 있는 일정이므로 걱정 안하셔도 될 것입니다. 더욱 철저히 준비 하겠습니다.
갭팍
포트스테판 샌드보딩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호주 시드니 수학여행은 말그대로 아이들이 좀 더 배우고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해보고 상위 학교 진학 시 포트폴리오 작성에 도움이 되고자 1년동안 계획한 프로젝트입니다.
이제까지의 여행은 다 학원에서 계획되어 인솔하에 움직였던 수동적인 여행이었다면, 이번 호주 수학여행은 베낭여행이 모토입니다.
여행사를 통한 근교 활동하는 2~3일은 제외하고는 본인들이 스스로 루트를 정하고 포트폴리오 작성에 필요한 필수 방문 장소를 가기 위해 각지에서 모인 다른 백패커들에게 정보를 수집하며 영어를 더욱 실질적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더 나은 계획도 세울 수 있는 경험을 취지로 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답사를 다니며 깨달은 것이 많고 우리 아이들도 느끼고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시드니 대학교에서 자신이 가고 싶은 단과대 건물도 찾아가 보고 대학 로고가 박힌 노트도 구입해 보면서 더 나은 꿈을 키우고 더 확실한 비전을 가지게 되길 바랍니다.
항상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심에 모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재 어머님^^
고생 많이 하셧습니다.
저희 태연이는 이번에 가면 4번 가는것 같습니다. 뜻깊은 여행이 되엇으면 좋겟습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추억과학습이될것같습니다.. 1년동안 계획하셨다니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지열이에게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 하나더 생기겠네요.. 그런데 지수에게 호주수학여행 간다고 했더니, 자기 있을 때 유럽, 미국, 호주 중에 가자고 해도 홍콩밖에 안가더니, 국내 복귀하니까 호주수학여행 간다고 원장님한테 삐졌네요ㅋㅋ 여하튼 잘 준비해서 안전한 수학여행되었으면 합니다.
아이들이 완전기대하겠네요..넓은곳에가서 많이보고 많이 배워오겠지요?행복한 여행되길 바래봅니다
1년 계획한 프로젝트인 만큼 믿음이 갑니다. 여행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자산아라고 하잖아요. 이번 여행은 배낭여행이 모토여서 ... 현지 생활영어를 통해 직접 경험하고, 느끼고, 견문을 넓히는 글로벌시대에 맞는 수학여행이 되리라 믿습니다.짧은 일주일 동안 수학여행지 사전답사하시느라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선합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영진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