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바이블 11 마누라를 상납한 아브라함
옮긴이 : 천리아허상탁
▶ 마누라를 상납한 아브라함
흉년이 들어 민심이 흉흉해지자 아브라함은 이집트로 이주한다. 이집트에 들어가기 전,
아름다운 자신의 아내 사래를 탐하는 자들이 자신을 살해할 것을 두려워한 아브라함은 미리 아내에게
서로를 누이관계라고 하자고 약속한 후 이집트로 들어간다.
그런데 두 사람은 정말로 오누이 관계였다. 즉 #아브라함과 사래는 근친혼을 한 것이다.
"또 그는 실로 나의 이복누이로서 내 처가 되었음이니라." [창세기 20장 12절]
어머니만 다를 뿐, 같은 형제자매끼리 결혼을 했다는 것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물론 당시 이집트를 비롯해서 #중동지역에서 근친혼이 횡행했다고 한다.
어쨋든, #이집트에 도착한 아브라함은 파라오에게 자신의 아내를 누이동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파라오는 그녀를 아내로 맞아 들였으며, 아브라함을 처남(妻男)으로 여겨 노예들과,
양, 소, 나귀, 낙타 등의 푸짐한 선물을 주게 된다.
그러나 아무것도 몰랐던 #파라오에게 남의 아내를 취하였다는 여호와의 재앙이 쏟아진다.
'자다가 봉창 두들긴다'는 속담이 딱 맞는 말이다.
아무래도 창세기20장의 아비멜렉의 왕과 달리 재앙까지 받은 이집트왕은 아브라함의 아내와
동침同寢까지 한 모양이다. 영문도 모르고 사라를 아내로 맞아들여 재앙을 당한
#이집트의 파라오가 아브라함을 불러 호통을 친다.
"바로가 아브람을 불러서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이렇게 대접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고하지 아니하였느냐. 네가 어찌 그를 누이라 하여 나로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게 하였느냐."
[창세기 12장 18~19절]
이렇게 하여 #이집트에서 추방된 아브라함은 파라오에게 받은 선물까지 챙겨 가지고 나왔다.
마누라에게 매춘을 알선하고 돈을 번 남편처럼 괴상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친여동생과 결혼했다는 것은
더 엽기적이다. 아마도 이런 사람이 오늘날 대한민국에 있었으면 '기독교 윤리 실천 본부'같은 단체에서
입에 게거품을 물며 정죄하려고 달려들었으리라.
이것이 성경속에 나오는 거룩한 인물들의 행동이란 말인가?
그리고 아브라함이 그의 아내를 넘겨주는 이야기는 창세기에 두 번에 걸쳐 중복되어 기록되었는데,
첫번째는 앞서 소개했던 바와 같이 창세기 12장에서 이집트에서 일어난 일이다.
두 번째는 창세기 20장에서 아브라함 부부가 그랄에 머무르고 있었을 때다.
#아브라함이 거기서 남방으로 이사하여 가데스와 술사이그랄에 우거하며, 그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였으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보내어 사라를 취하였더니, 그 밤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현몽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취한 이 여인을 인하여 네가 죽으리니 그가 남의 아내임이니라." [창세기 20장 1~3절]
이집트에서 벌어졌던 황당한 사건이 또 한 번 벌어졌으니 더 이상 언급할 가치도 없지만,
한가지 우스운 것은 아브라함이 그랄에서 그의 아내를 넘겨줄 때 사라는 90세 정도의 노파였다는 점이다.
원래 그들이 성경에 등장할 때인 창세기 12장 4절에 따르면 #아브라함은 벌써75세였으며
아내 사라는 65세였다고 한다.
기독교인들은 창세기의 인물들이 장수를 했기 때문에 이상할 것이 없다고 주장할지도 모르나,
#그랄에서 사라를 아비멜렉왕에게 넘겨주는 사건이 있기 전,
여호와는 100세가 된 아브라함과 90세의 사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데
아브라함이나 사라도 그 말을 믿지 않는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나이 많아 늙었고 사라의 경수(=월경)는 끊어졌는지라.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어찌 낙이 있으리요.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 [창세기 18장 11~13절]
이렇게 창세기 18장에서 90세의 사라는 자신이 늙어서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한탄하고 있는데,
그 뒤에 이어지는 #창세기20장에서는 아비멜렉왕이 사라를 또 한 번 아내로 맞아들인다.
아브라함은 월경마저 그쳐서 임신도 할 수 없다고 한탄하는 90세의 할머니로 아비멜렉왕을 농락하였으니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코미디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한편, #창세기26장에는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그의 아내 리브가를 누이동생으로 가장시켰다가
아비멜렉왕에게 들통 난 이야기기 또 반복되고 있다.
"그곳 사람들이 그 아내를 물으매 그가 말하기를 그는 나의 누이라 하였으니 리브가는 보기에
아리따우므로 그곳 백성이 리브가로 인하여 자기를 죽일까 하여 그는 나의 아내라 하기를 두려워함이었더라.
이삭이 거기 오래 거하였더니 이삭이 그 아내 리브가를 껴안은 것을 #블레셋왕 아비멜렉이 창으로 내다본지라.
이에 아비멜렉이 이삭을 불러 이르되 그가 정녕 네 아내여 늘 어찌 네 누이라 하였느냐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생각에 그를 인하여 내가 죽게 될까 두려워하였음이로라. 아비멜렉이 가로되 네가 어찌 우리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백성 중 하나가 네 아내와 동침하기 쉬웠을 뻔 하였은즉 네가 죄를 우리에게 입혔으리라."
[창세기 26장 7~10절]
즉, 아브라함처럼 아내를 빼앗길 것을 두려워한 이삭이 사람들에게 아내를 여동생이라고 소개한 것이다.
한편 아비멜렉왕은 창밖을 보다가 황당한 일을 바라본다. 공동번역판의 동구절에는 " #불레셋왕 아비멜렉은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다가 이사악이 그의 아내 리브가를 애무하고 있는 것을 보고"라고 번역되어 있다.
친여동생이라고 사람들에게 소개 해놓고는 거리낌 없이 낮 뜨거운 애정행위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을 보고
아비멜렉왕은 경악한 것이다.
이런 짓이 성경에서 되풀이 되는 이유는 중근동에서 유행했던 여러 종류의 신화들이 마지막에 문서화 되면서
생긴 것이라고 볼수있다.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아내를 되찾는 남편의 이야기의 원형이 되는 것으로
케레트(Keret) 서사시를 들수 있다.
아마도 어떤 신화 속에서는 아브라함이 이집트왕에게 아내를 빼앗기고, 어떤 신화속에서는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왕에게 아내를 빼앗기고, 또 다른 신화 속에서는 이삭이 아내를 여동생으로 가장시켰다가
낮 뜨거운 애정행각이 발각되는 등의 여러 종류의 전승이 내려왔을 것이다. 이렇게 여러가지 종류로 전해
내려오던 전승이 바빌론 유수이후 문서화 되면서 똑같은 일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어쨋든 간에, 오늘날 현대인들은 이런 황당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 경전을 언제까지 거룩하다고 여길 것인가?
▶ 모세는 폭군인가?
모세는 신화속의 인물로 추측되지만, 출애굽 과정에서 모세에게 거역하는 반란의 사건이 자주 언급된다.
그것은 아마도 그의 지위가 확고히 자리잡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수 있겠다.
굶주림과 목마름과 함께 모세의 배타적인 여호와 숭배에 유대민족의 반감은 커져만 갔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는 반란자들을 대적했으며 그 과정은 끔찍하고 처참하기 까지 하다. #모세가 십계 명돌판을 받을 때,
그사이 유대인들이 금송아지(아피스 신상으로 추정)를 조각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 광경을 본 모세는 진노하여 돌판을 깨뜨리고 모세의 명령에 따라 레위족 사제들이 검으로 무장하고
닥치는 대로 찔러 죽였다. 이런 대학살로 3천명이 죽었다고 출애굽기는 전하고 있다.
"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그 친구를, 각 사람이 그 이웃을 도륙하라
하셨느니라.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중에 삼천명 가량이 죽인바 된지라 "
[출애굽기 32장 27~28절]
십계가 공표되고 그렇게 빨리 성직제도가 조직 되었는지도 문제지만, 3천명이나 죽일수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
그런 대량학살이 자행 되었다면 곧바로 반란이 일어났을 것이고 모세는 그자리에서 쫓겨 났을 것이다.
또한 황금송아지를 숭배한 것은 거의 모든 유대인들인데 레위인들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그들중에서
3천명을 가려내 속죄용으로 죽였을까? 그리고 이 무시무시한 광신적 행위가 어떻게 정당화 될 수 있을까?
그러나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른다. 모세가 자리를 비운사이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숭배했다는
것만 목사들이 설교하지 그 다음 대목에 모세가 3천명을 죽였다는 것은 쉬쉬하고 있다. 유명한 영화 십계에서는
모세가 백성들에게 회개하라고 마지막 경고를 내리지만 (그런대목이 성경에 없다!), 끝까지 말을 듣지않자 지진이
일어나면서 우상숭배를 했던 사람들이 땅속으로 꺼진다. 성경 내용과 영화 내용이 완전히 딴판이다!
모세에 대한 반역은 또 있다. 이번에는 모세에 대한 레위족의 거역사건이다.
민수기 16장에는 모세는 레위인들에게 향로를 가져오라고 명한뒤, 만일 신이 그들의 공물을 받아들이고
그들을 지옥으로 데려가기 위해 발아래의 땅이 열리지 않을 경우 그들은 무죄가 될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다단과 아비람의 발아래 땅이 열리면서 그들 일족이 땅으로 꺼져버렸고,
그들의 추종자 250명도 여호와의 불로 죽임을 당한다.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 가족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 물건을 삼키매,
그들과 그 모든 소속이 산채로 음부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합하니 그들이 총회 중에서 망하니라.
그 주위에 있는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도망하며 가로되 땅이 우리도 삼킬까 두렵다 하였고,
#여호와께로서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이백오십인을 소멸 하였더라." [민수기 16장 32~35절]
그러나 그런 기적과 같은 벌이 내려졌음에도, 유대인들은 모세와 아론이 동족을 죽였다고 원망한다.
그러자 민수기16장에는 여호와가 전염병 페스트를 퍼트려 1만4천7백 명이나 되는 유대인들이 떼죽음을 당한다.
"이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향로를 취하고 단의 불을 그것에 담고 그 위에 향을 두어가지고
급히 회중에게로 가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셨으므로 염병이 시작되었음이니라.
아론이 모세의 명을 좇아 향로를 가지고 회중에게로 달려 간즉 백성 중에 염병이 시작되었는지라.
이에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염병이 그치니라.
고라의 일로 죽은 자 외에 #염병에 죽은 자가 일만사천칠백명 이었더라." [민수기 16장 46~49절]
사실상 몸서리가 쳐지게 끔찍한 구절들이다.
성경속의 그러한 사실들은 모세의 지위가 확실하지 않았음을 증거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모세는 자신의 지휘아래 사막을 유랑하는 유대민족을 통제하기 위해 반란자들에 대한
잔혹한 처형과 배타적인 유일신 사상을 도입했던 것이 아닐까?
물론, 이것은 모세가 실존했다는 사실위에 세운 가설들이다. 그가 실존했건 하지 않았던 간에
그에게 거역한 반역자들에 대한 모세의 행동과 여호와의 재앙은 너무도 잔혹하다.
#적그리스도 #천리아허상탁 #예수교 #기독교 #천주교 #天理敎 #그리스도교
[출처] 안티바이블 그 -11, 마누라를 상납한 아브라함|작성자 천리아허상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