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로나로인해 취소되었던 추암 일출산행을 올해 다시 갔다
전국 어디서나 일출을 보기가 무난하리라는 기상청 예보와는 다르게 일출이 지연되더니 옅은 운무로 인해 떠오르는 지도 몰랐다
형제바위 사이로 떠오른 태양의 얼굴이 맑지가 않다
덜 잔 아이 느낌이다 ㅎㅎ
암튼 저 것을 보려고 서울에서 자정에 출발하여 4시에 도착한 촛대바위 바람이 초속 4미터라 걱정했더니 별로 문제가 없어 보이는 이른 새벽 촛대바위가 새벽 잠 깨운다고 삐졌는지 쌩얼로 맞이한다 ㅋ
능파정은 찾아오는 손님을 받기 위해 청사초롱까지 밝혀 새벽 네시에도 대낮같고 ㅎ
군인들은 쉼도 없는지 일출 오신 분들에 대한 배려도 없이 9시나 출렁다리 입구를 개방하겠단다 ㅎㅎ
동해시가 나보다 잘 찍은 듯해서 담아온 촛대바위의 진면목이다 ㅎ
형제바위도 하얀 쌩얼이고 ㅎㅎ
두시간 후 6시에 다시 찾아왔는데도 아직 세수를 안한 모양? ㅎㅎ
7시가 넘어 먼동이 트건만 수평선이 뚜렷하지 않으니 올 일출은 크게 기대하면 안될 듯 ㅎㅎ
하지만 멋진 일출을 기대하고 전국에서 몰려 온 엄청남 인파로 이미 입구는 통제 되었단다
그런 우리를 구경하러 온 갈매기 한마리가 촛대바위에서 갸웃거린다
하긴 평소와 다른 모습에 구경거리가 되기는 하겠지? ㅋ
갑작스런 함성에 바라다 본 일출은 역시 세수 안한 쌩얼에 희미한 모습으로 슬그머니 바위들 위로 고개를 내밀고
그런 일출과 촛대바위를 한장에 담으려고 안갖힘을 썼지만 통제선에서 더 나가는 것을 금해서 이 정도가 오늘 촛대바위 최고점에서 담을 수 있는 한계치다 ㅎㅎ
해암정 에서 오늘 가기에는 또 두시간을기다려서 안가기로 한 출렁다리를 ~~
해암정의 조용한 모습을 담아서 다시 촛대바위를 가려니 인파로 인해 일방통행으로 역주행은 아니 된단다 ㅎㅎ
해변 식당가를 가려는 다리 위에는 일출 산행인들의 긴 줄 위로 제법 떠오른 태양이 인사를 하고
오리 떼도 꽥꽥러리며 한 몫 한다 ㅎ
형제바위 위로 떠오른 태양을 다시 담아보며
추암 해수욕장을 지나려니 파도가 제법인 해안가는 접근하지 말라는 방송이 씨끄럽건만 산책객들은 제법 나가서 사진 담기에 여념이 없으시고
난 착해서(?) 파도 가까이는 아니가고 멀리서 사이좋은 삼형제(?) 섬들과 친해 본다
촛대바위와 어우러져 멋진 경치를 만들어 내는 추암을 떠나려니 좀 아쉽다 ㅎ
그래도 오늘 날머리가 삼척항이니 떠나야 겠지?
멋진 추암 해변을 담으면서 해파랑길을 더듬어 내려간다
우리 28명을 대접하기에는 넘 초라하지 않니? ㅎㅎ
솔비치 관광단지를 오르는 초입에 정자 하나가 반긴다 ㅎㅎ
한글을 토달아 놓지 않았으면 읽기 어려운 증산 마을이란다
호텔 아래에 산책길이 운치가 있지만 이용객은 아니 보인다
넘 이른가?
여덟시 밖에 안됐으니? ㅎㅎ
비싼 돈 냈으니 좀 더 주무셔야겠지?
저기서 바라보는 일출은 또 뭔가 남다른 정감이 있겠지?
역시 전망 좋은 마마티라 카폐는 오픈 했지만 손님은 거의 없다 ㅎㅎ
저 종각의 용도는 무얼까? 일츨을 알려 줄 것 같지만 않고?
신혼부부들의 출발을 알리는 용도일까?
내가 너무 상상력이 지나친가? ㅎㅎ
암튼 동해가 날 사랑한다니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ㅋㅋ
모래 성이 굳어 버렸나?
딱딱하다 ~~
모래결이 밀가루 처럼 아주 부드럽다 ~
참 좋은 삼척 해변이다
저 가운데 바위가 두꺼비 얼굴이라는 난 도대체 상상이 아니되고 ? ㅎㅎ
그래도 확인차 다시 담았지만 두꺼비 모습은 아니 떠오른다 ㅎㅎ
파도는 제법 힘차 보이고
벌써 조각공원이다 상당히 많이 세워져 있었지만 한 두 개만 담아본다
무슨 여신상 같다 ㅎ
두 부부라고 부제가 달려 있어 담아 본다
글쎄 헤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ㅎㅎ
소망의 탑은 공사중이라 입구를 폐쇄해서 울타리 사이로 한 컷 ~~
이사부 길의
시작을 알리는 멋진 서체가 좋아서 ~~
오늘 이사부 광장엔 한창 "삼척대게 축제" 열리고 있어 씨끄러운 가운에 아이들이 더 신났다 ㅎㅎ
우린 그 앞의 조개구이 집에서 조개 파티를 푸짐하게 하고 무지무지 막히는 영동고속도로를 세시간의 두배인 6시간 만에 서울에 도착한 추암 일출산행이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