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나를 알아가는 또 하나의 과정이 되었고, 결과는 진행중]
’22년 가을은 잊을 수 없는 해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복잡한 상황에서 TTC를 해야할지 말지 끝까지 고민했지만,
결국 TTC를 안한다고 상황이 달라질까? '아니야… 마음을 다른 곳으로 옮겨보자!!'
강한 이끌림 같은 것이 작용했고, 겁없이 도전하게 되었다.
요가를 개인의 취미, 다이어트, 마음수양 등 다양한 의도로 찾아와 배우는 것과 TTC 과정은 확연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일단 TTC 과정은 밀도 있게 배우고, 배움을 나의 것으로 만들고, 또 그것을 활용하게끔 하는데 목적이 있다.
말 그대로 선생님이 되기 위한 코스인 것이다.
간단히 과정을 설명하면 레벨1, 2, 3로 구성되어 요가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이론, 역사, 철학까지 터치 하고
아사나와 연결된 정확한 운동 부위, 신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해부학도 배우는 아주 유익한 기회를 얻게 된다.
(예상도 못했지만, 실제로 다양한 근육의 명칭을 알게 되는 장점도 있다)
또한 당연히 몸 수련도 포함되어 빈야사의 구성과 주제에 따라 연결되는 동작과 키액션, 피크포즈 등을 배우는데
무엇보다 호흡과 연결되는 수련의 중요성과 방법을 습득하게 된다.
솔직한 나의 경우 레벨1은 적응기 였고, 레벨2는 한계와 부딪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레벨3는 음… 직접 경험해 보시길!! 다만, 확신 하건데 피크포즈* 처럼 TTC 과정의 핵심이다.
* 피크포즈 : 몸이 가장 유연하고 강해져 있을때 하는 메인동작(도전자세)
6개월의 기간이 긴듯 했지만 어느새 지나가 버렸다. 이 시점에서 나에게 TTC 어땠어? 잘 도전한 것 같아? 라고 누군가 물어준다면 'Yes~!! 그리고 나는 요가가 정말 좋은것 같아.'
TTC를 넘어서는 요가에 대한 나의 진심의 끝이 무엇이든 요가는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그리고 전달자로서 아난다요가원과 사마다원장님께 깊은 감사와 쌓아 오신 시간과 노력,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추가로, TTC 과정을 통해서 명상을 알게 되었고 다양하게 올라오는 나의 생각, 느낌을 알아차리고 바라보는 연습을 하고있다.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라는 노래 가사가 있듯, 명상을 통해서 내 안의 다양한 모습, 생각, 편견 등 좋다/ 나쁘다 로 구분되어 지지 않는 나를 발견하고, 바라보았고, 솔직해지는 과정을 겪는중이다.
나는 요가를 좋아하는 요가수행자이고, TTC를 시작하고 마치고가 끝이 아님을 알고, 끊어지지 않고 요가를 이어가고 싶다.
내가 하고싶고, 할 수 있고, 함께 하고 싶은 주제가 내 인생에 들어와 준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나마스떼(Namaste) 당신의 내면을 존중합니다.
첫댓글 요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하영샘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요^^ 함께 해서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