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딜리아니
Amedeo Modigliani (1884~1920)
모딜리아니는 선천적으로 병약했다.
조각을 하고 싶었으나 체력적으로나 지나치게
비싼 재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예술적 성공을 위해 노력했지만,
생전에는 세상의 인정을 받지는 못했다..
그는 가난 속에 과음과 방랑을 일삼다가
몽파르나스의 로톤드(카페 이름)에서
눈동자도 머리 빛도 밝고 창백할 정도로
하얀 피부를 가진 19살의 잔느를 만나게 되었다..

쟌느 에퓨테른느(Jeanne Hebuterne)초상
April 6, 1898 ? January 26, 1920
모딜리아니..
역사상 가장 잘 생긴 화가"라는 평을 듣는
이탈리아 출신의 미남 화가와
여학생처럼 청순한 처녀
잔느 에퓨테른느..
한 모델을 대상으로 여러 점의 작품을 남겨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작가 모딜리아니
평생을 모딜리아니의 곁에서 모델이 된 여인은 이 작품의 주인공인 그의 아내 쟌느..
당시 19세의 쟌느는 창백할 정도로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던
그녀는 모딜리아니를 만나 불같은 사랑을 불 태웠다..

Jeanne Hbuterne Seated in profile, 1918
1917년 32세에 19살의 "쟌느 에뷰테른느"와 사랑에 빠지고 아이도 낳았지만,
둘에게서의 가난은 그가 평생 짊어져야 할 멍에였다..

Jeanne Hébuterne in a Yellow Sweater. 1918/19
잔느는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좋아진 상황과 한 아이의 아버지라는 처지에도 불구하고,
모딜리아니는 작품에 대한 열정과 끝없는 음주벽을 놓지 못했다..
밑 그림의 작품이
<잔느 에뷔테른느>(1919년작)는 이때에 그려진 것이다..
임신한 잔느의 모습은 왠지 처연하다. 그 눈동자 없는 눈은
그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담아 슬프게 바라보고 있는 듯 하다..
사진의 인물작품에서 눈동자를 표현하지 않은 점은 매우 특이한데 오히려 푸른색만으로
표현한 눈의 표정은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영원으로의 응시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모딜리아니 (Amedeo Modigliani, 1884-1920), <쟌느 에뷔테른느>, 1919년
길고 가는 목의 표현은 원시미술을 비롯한 다양한 양식의 영향에서 비롯되는데,
그 중에서 인체를 길게 왜곡시켜서 그린 매너리즘 화가들의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기도 하다..
다양한 양식의 영향으로 완성된 모딜리아니상은 가면처럼
평면적이고 도식화된 양식으로 자칫 차갑고 무표정해 보이기 쉽지만, 작품 속의
인물들은 마치 살아 있는 듯 저마다의 개성을 과시하고 있다..
잔느는 생활의 반려자일뿐만 아니라 그의 예술의 숨결 같은 존재이기도 하였다..
쟌느는 화가에게 영혼을 다 쏟아부었고 모딜리아니는
이를 고스란히 화폭에 재생했다..

Jeanne Hbuterne, Left Arm Behind her Head, 1919
모딜리아니가 탄생시킨 인물상의 특징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목의 표현이다..
모딜리아니는 길고 가느다란 목을 그렸다..이는 그가 그린인물들이 갖는 독창적인 이미지였다..

Beatris Hastings. 1915
부드러운 선의 연결을 통해 우아한 고전미를 발하게 된다. 이처럼 부드러운 선의 표현을 이탈리아
르네상스기 미술의 특징이기도 한데, 그가 화가로 입문할 당시 익혔던 고전 미술에 대한 감동이
잠재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큰 모자를 쓴 잔느
모딜리아니의 작품 속에서 살아 있는 감정이 느껴지는 것은 그가 모델을 그리면서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심리적인 상태를 잘 그려냈기 때문이며, 그 심리 상태는 눈을 통해서 잘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