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햇김치를 담그면 새콤하게 익을때까지 안 먹었다는 예깁니다.
그리고 토종닭을 요리하면 백숙으로 요리를 해야만 맛나게 먹었답니다.
또한 젓갈 종류 반찬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헌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기하게도 백숙도 좋아는 하지만 닭도리탕이
더 맛있더라 이말 입니다.
또 하나는 익은 김치도 좋아하지만 바로담근 김치가 입맛을 더 자극
한다는 예깁니다.
젓갈을 별반 반찬으로 생각도 안 하지만 좋아 하지도 않았는데, 폭 삭은
황석어젓이나 조개젓에 청양고추를 썰어서 버무린것은 너무 맛나다는
겁니다.
전에는 명란젓을 먹을때는 익혀야 먹었는데
지금은 쌉쌀한 명란젓에 청양고추를 잘게썰어 버무리면 밥 한 그릇을
뚝딱 한답니다.
밥도 꼬두밥처럼 된 밥이 아니면 안 먹었는데 지금은 확 퍼져서 부드러운
밥을 좋아 한다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왜 나이가 들면서 입맛이 변해가는 걸까요?
참 변하지 않는게 하나는 남았네요.
때가 지나 식사를 못해 배가 고프면 아무일도 할수가 없다는 겁니다.
냉장고를 뒤져서 반찬이라도 아니 반찬을 만들려고 사다둔 것이라도
먹어야 된다는 겁니다.
배고픔을 참지 못하는 이 버릇은 젊어서 힘들게 살아서 그런걸까요?
오늘도 막걸리 한병을 사 가지고 집에 왓는데 밥이 생쌀로 그냥 압력
전기밥솥에 있어서 전기를 눌러놓고 곰국에 넣을 소고기 쓰지를 삶고
있어서 건져내서 초고추장에 찍어 마늘과 함께 막걸리 한병을 비우니 밥이
다 될동안 참을만 하네요 ㅋ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