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밀
요한복음 12: 24-26
예수님 당시 유대 나라는 밀을
많이 재배한 것으로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알 수 있는
썩는 밀알의 비유를 가지고
자기를 따르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입니다.
“나는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하여
한 알의 밀알처럼 썩기를 원한다.
그래서 나는 십자가에 죽을 것이다.
내가 죽어야 너희들은,
나의 택한 백성들은 구원을 얻게 될 것이다.
만일 내가 십자가를 무서워하여 회피한다면
너희들은, 이 세상 사람들은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다.
여전히 죄 가운데서 고통하고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말씀대로 한 알의 밀알이 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친히 행동으로 옮기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오늘의 우리들에게 당신처럼
나를 따르라고 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25절을 보면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썩는 밀알이 된다는 의미를
좀 더 명확히 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 생명이라는 말씀은‘목숨’이라는
일반적인 의미 이외에도‘자아’‘뜻’‘의지’
‘소원’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미워하라는 의미는
우리의 뜻이나 우리의 소원을 부인하라는
의미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마가복음에는“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저가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을 것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철저하기 위해
자신의 소원이나 뜻은 다 부정하고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우리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사용되어지는
모든 것들은 다 부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썩는 밀알이 되는 것입니다.
누가 예수님의 제자입니까?
누가 주님을 따르는 자입니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자기를 따르는 길은
여러 가지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나의 뜻, 나의 꿈, 나의 욕심, 나의 만족
그 무엇이든지 주님의 뜻에 반대하는 것이 있다면
다 죽여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기뻐하신다면,
그분이 원하신다면 다소 힘들겠지만
내 목숨까지도 내어 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썩는 밀알이 되는 것이요,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삶을 살 때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와 같은 삶을 살 때
주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26절을 보겠습니다.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계신 곳에 함께 있게
해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리고“내 아버지께서도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라고 축복하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는 귀중한 존재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모두 가장 영광스러운 일에
부르심을 받은 예수님의 제자이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냥 그렇게 살다가 없어져 버릴
그런 인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죽이시면서 지옥에서 건져낸
너무나 소중한 자들입니다.
신분에 걸맞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잘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하시는
칭찬을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