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 묵상- 이사야 35:3-10
⁋ 찬송- 242장
⁋ 기도- 이상훈 권사
⁋ 교독- 마태복음 11:2-11
⁋ 말씀-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 기도
⁋ 주기도문
오실 그 이가 당신입니까?
마태복음 11:2-9
대림절 등불기도회 첫째 날이다. 기다림의 절기에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기 바란다.
오늘 본문은 커다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세례 요한이 보낸 사람들이, 예수님께 묻는다.
“오실 그 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3).
대단히 구체적인 물음이다. 메시야에 대한 기다림은 세례 요한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관심사였다. 권력자들은 권력자대로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백성대로 메시야를 기다렸다.
권력자들은 메시야의 등장을 막기 위해서, 가난한 백성들은 메시야를 환영하기 위해서이다.
메시야에 대한 기다림은 아주 오래 전부터 예언된 것이다. 세례 요한이 처음 유다 광야에서 예언한 메시지의 핵심도 메시야였다.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마 3:3).
세례 요한은 메시야의 등장이 임박했음을 알고 있었다. 요한의 종말론적 예언은 힘이 있었고, 확신으로 가득 찼다.
지금 감옥에 갇힌 요한은 이미 예수님을 만난 적이 있고, 그가 세상 짐을 지고 가는 어린양이신 메시야임을 직감하였다. 이후에도 요한은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주시하면서 지켜보았다.
요한이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도, 예수님의 소문이 들렸다.
그런데 조금씩 의문이 생겼다. 오래 감옥에서 지내다 보면 별별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그는 감옥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더욱 답답했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을 보내어 물었다. 그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직접 물었다.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3).
예수님은 요한이 보낸 사람들에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가서 요한에게 자세히 말하라.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5).
이 일들은 이미 선지자 이사야가 이사야 35장에서 했던 메시야 예언의 내용이었다. 예수님은 심부름을 온 사람들에게 이사야의 예언이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전하라고 하였다.
세례 요한은 오실 메시야를 심판자로 이해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를 설교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요한은 하나님의 자비가 하나님의 심판보다 훨씬 능가하는 것을 알지 못했다. 사랑의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예수님이 행하신 일이 무엇인가?
인간들에 대한 따듯한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하나님 나라의 통치는 세상 권력과 다르다. 세상은 억압적이고, 편파적이고, 공정하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은 진실하시고, 자비로우시다.
예수님은 이러한 위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자기 안에 받아들이는 사람은 “복이 있도다”(6)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그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음성을 내 삶 속에 받아들이라고 하신다.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3).
과거에 머물고 있는 사람은 의심이 많다. 자기 자신이란 감옥에 갇힌 사람도 의심이 많다. 두려움이 많은 사람도 의심이 많다.
불신의 물음 앞에서, 의심의 물음 앞에서, 불안한 물음 앞에서, 혼란한 물음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나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사는가?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146:5).
대림절에 세간의 달력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시 새해를 맞이한다.
망년회든, 송년회든 과거에 얽매이기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때이다. 미래가 과거의 반복이 되지 않으려면, 하나님을 향해 내 삶을 개방해야 한다.
“오실 그 이”를 기다리듯, 미래에 대해 나 자신을 열어야 한다.
우리는 내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비전을 바라보아야 한다.
나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내가 찾고 있는 그분은 누구신가?
우리 구원의 대로는 오직 예수님뿐이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길과 진리요, 생명이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살면, 그의 삶은 광야에서 길을 내고, 옥토로 바뀌게 되며, 많은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와 회복하시는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축원드린다.
첫댓글 주님 내 삶 가운데 기다림의 등불을 밝힙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비전을 바라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