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약자로 남아공이라 부르는 남아공의 입법수도 케이프타운Cape Town은 서울과 비슷한 크기다. 남아공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Mother City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다. 남아공 인구는 5천만 명이다. 케이프타운의 인구는 4백여만 명이다. 남아공은 아프리카인데도 백인 비율이 높다. 그리고 이곳 케이프타운 역시 백인 비율이 높아 주민의 35% 이상이 백인이다. 1652년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가 설립되면서 백인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후에 영국의 식민지 지가 되었다. 그런 연유로 유럽의 도시 같은 분위기다. 남반구에 있어서 계절은 우리나라와 정반대다. 하지만 지중해성 기후로 연중 포근하다. 남아공은 위도상 호주와 비슷하여 호주와 유사한 기후다. 겨울인 5월에서 8월까지는 비가 많이 내린다. 지금이 한여름인 1월인데도 낮에는 조금 덥지만 해가 지면, 그래도 평균 20도 안팎이다. 연중 기온차가 크지 않다. 케이프타운 도심에서 병원단지를 지나간다. 최초로 심장 이식수술을 성공한 병원이다. 병실이 5천개로 아주 큰 병원단지다. 이토록 좋은 자연환경의 도시에 살면 질병도 적을 것 같은데 큰 병원단지를 보며 이곳도 결국은 사람이 사는 도시구나, 라는 동질감이 들었다.